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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운드하운드 주가, 엔비디아는 이미 팔았어요

썸네일 — 매출 +52% vs 조정 EBITDA 손실 +20% 확대, 사운드하운드AI(SOUN), 엔비디아는 이미 팔았다

안녕하세요, AI 쓰는 직장인 깅글렛이에요.

‘엔비디아가 찜한 AI 음성주.’ 사운드하운드AI(SOUN)를 이렇게 기억하는 분들 많죠. 저도 한동안 그렇게 알고 있었거든요. 근데 이번에 자료를 직접 뒤져보니, 엔비디아는 이미 이 주식을 손에서 놨더라고요.

엔비디아는 2024년 4분기에 지분을 팔았고, 그 뒤로 SEC에 내는 보유목록(13F)에서 사운드하운드는 빠졌어요. 게다가 매출은 1년 새 52% 늘었는데 적자는 오히려 더 커지고 있고요.

사운드하운드 주가가 왜 이렇게 흘러왔는지, 숫자로 하나씩 뜯어볼게요. (2026년 7월 17일 종가 기준)


엔비디아가 투자한 회사? 사운드하운드는 이제 아니에요

먼저 가장 많이 도는 오해부터 풀게요. 엔비디아가 사운드하운드에 투자했던 건 사실이에요. 2024년 초에 약 173만 주를 사서 13F로 처음 공개했고, 목록에 마지막으로 잡힌 2024년 9월 말 기준 평가액은 약 810만 달러였어요.

문제는 ’그다음’이에요. 엔비디아가 SEC에 낸 13F 보유목록을 풀텍스트로 검색해보면, 사운드하운드가 등장하는 건 딱 네 번이에요. 2023년 12월 말부터 2024년 9월 말까지 네 개 분기뿐이고, 2024년 12월 말 기준(2025년 2월 14일 공시)부터는 어떤 분기 목록에도 안 나와요.

📖 13F란? 운용 규모가 큰 기관투자자가 분기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내는 보유 종목 보고서예요. 어떤 큰손이 무슨 주식을 들고 있는지 공개돼요.

여러 증권 매체도 같은 결론을 내놨어요. 엔비디아가 2024년 4분기에 사운드하운드 지분을 전량 팔았고, 그 사실이 2025년 2월 14일 13F로 드러났다는 거죠. 정확히 하면 1차로 확인되는 건 ’13F 보유목록에서 사라졌다’는 사실이고, 전량 매도는 이 매체들이 그렇게 확인한 내용이에요. 어느 쪽이든 “엔비디아가 지금도 들고 있다”는 아니에요.

✍️ 저도 처음엔 ’엔비디아가 투자한 회사’라는 인상만 갖고 있었어요. 그래서 이번에 13F를 직접 열어봤는데, 2024년 말부터 목록에서 사운드하운드가 안 보이더라고요. 한국 블로그 여러 곳이 2026년에 올린 글에서도 아직 ’엔비디아가 찜한’이라고 현재형으로 써놔서, 이건 짚고 넘어가야겠다 싶었어요.

엔비디아의 사운드하운드 지분 3단계 타임라인 — 2024년 2월 첫 공시, 2024년 4분기 매도, 2026년 7월 재매입 흔적 없음

사운드하운드AI(SOUN) — 엔비디아 13F 보유목록에서 빠짐(2024년 12월 말 기준부터)


매출은 52% 늘었는데 적자는 20% 더 커졌어요

여기가 이 회사를 볼 때 가장 이상한 지점이에요. 보통 매출이 늘면 적자는 줄어드는데, 사운드하운드는 반대로 갔거든요.

2026년 1분기(3월 마감) 매출은 4,419.5만 달러로 전년 같은 분기(2,912.9만 달러)보다 52% 늘었어요. 그런데 회사가 스스로 ’진짜 영업 성과’라며 내세우는 조정 EBITDA 손실은 같은 기간 2,217.2만 달러에서 2,668.8만 달러로, 오히려 20% 더 커졌어요.

📖 조정 EBITDA란? 회사가 ‘영업으로 실제 얼마를 벌거나 잃었는지’ 보려고 이자·세금·감가상각·일회성 항목을 빼고 계산한 손익이에요. 사운드하운드가 직접 성과 지표로 내세우는 숫자예요.

1년 전체로 봐도 결이 비슷해요. 2025년 매출은 1억 6,892만 달러로 전년보다 99%, 거의 두 배 늘었거든요. 근데 조정 EBITDA 손실은 5,844.8만 달러로 겨우 6% 줄었어요. 매출이 두 배 뛰는 동안 손실은 제자리인 셈이죠.

매출은 늘고 손실도 늘고 — 2026년 1분기 매출 $29.1M→$44.2M(+52%), 조정 EBITDA 손실 -$22.2M→-$26.7M(+20% 확대)

히어로 넘버 — 매출 +52% vs 조정 EBITDA 손실 +20% 확대(2026년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늘어도 적자가 안 줄어드는 이유, 비용에 있어요

그럼 왜 이런 일이 생길까요. 답은 비용이 매출보다 더 빨리 늘고 있다는 데 있어요.

2026년 1분기를 전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52% 늘었는데 매출원가는 64.5%, 영업·마케팅비는 60.0%, 일반관리비는 39.5% 늘었어요. 연구개발비만 5.8%로 느리게 늘었고요. 매출보다 빠르게 커진 비용이 더 많으니, 팔수록 남는 게 줄어드는 구조예요.

실제로 매출총이익률도 후퇴했어요. GAAP 기준으로 36.5%에서 31.1%로 5.4%포인트 내려갔거든요. 회사는 이걸 ‘벤더 정산 관련 일회성 비용’ 탓이라고 설명했어요. 다만 일회성 항목을 뺀 Non-GAAP 기준으로도 50.8%에서 49.7%로 1.1%포인트 내려가서, 순수하게 일회성이라고만 보긴 어려워요.

여기에 하나가 더 있어요. 주식 수가 계속 늘어난다는 점이에요. 스톡옵션·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같은 주식보상비용과 인수 대가로 새 주식이 나오면서, 2026년 1분기 기본 주식 수는 1년 전보다 7.0% 늘었어요. 2025년 연간으로 보면 무려 19.8%나 늘었고요. 주식 수가 늘면 같은 실적이라도 1주당 몫은 그만큼 얇아져요.

매출보다 빠르게 커진 비용 — 매출 +52% 대비 매출원가 +64.5%·영업마케팅비 +60.0%·일반관리비 +39.5%·연구개발비 +5.8%

기본 가중평균 발행주식수 — FY2024 3.38억 주 → FY2025 4.05억 주(+19.8%)


GAAP 순손실이 줄어든 건 회계 착시였어요

실적표를 처음 보면 헷갈릴 만한 대목이 하나 있어요. GAAP 순손실이 확 줄어든 것처럼 보이거든요.

2025년 GAAP 순손실은 1,400.6만 달러예요. 전년(3억 5,068.1만 달러)과 비교하면 96%나 줄어든 숫자죠. 이것만 보면 ‘흑자 전환이 코앞인가’ 싶어요. 근데 이 개선의 대부분은 영업이 좋아져서가 아니에요.

이유는 인수 대가로 걸어둔 조건부부채(나중 성과에 따라 주식으로 더 주기로 한 대가) 때문이에요. 이 부채의 평가액이 주가에 연동돼서, 주가가 내리면 줘야 할 몫도 줄고 그게 회계상 이익으로 잡혀요. 이 항목이 2024년엔 2억 2,267만 달러 손실로, 2025년엔 1억 6,313만 달러 이익으로 바뀌었어요. 1년 새 3억 8,580만 달러짜리 회계상 스윙이 순손실을 줄여 보이게 만든 거죠.

✍️ 저는 이 순손실 숫자를 처음 봤을 때 ‘오, 적자가 거의 사라졌네’ 했어요. 근데 주석을 따라가 보니 실제 영업이 좋아진 게 아니라 회계 항목 하나가 만든 착시더라고요. 숫자는 늘 한 겹 더 열어봐야 한다는 걸 또 느꼈어요.

이 비현금·비영업 항목을 빼고 보는 조정 EBITDA 손실이 앞에서 본 ’6% 개선’이에요. 그리고 창사 이래 쌓인 손실, 즉 누적결손금은 2025년 말 기준 9억 5,707만 달러예요. 원화로 약 1조 4,200억 원(2026년 7월 17일 환율 기준)에 이르는 규모고요.

GAAP 순손실 개선의 회계 착시 — 조정 EBITDA 손실은 -$61.9M→-$58.4M로 거의 그대로, 조건부부채 평가손익만 -$222.7M→+$163.1M 스윙

창사 이래 누적 결손금 — 9억 5,707만 달러(약 1조 4,200억 원, FY2025 말 기준)


히트맵에선 잘 안 보여요, SOUN 시총은 엔비디아의 1,798분의 1

주가로 넘어가 볼게요. 사운드하운드 주가는 2026년 7월 17일 6.27달러로, 전날보다 0.63% 내렸어요. 이날 나스닥종합지수가 1.40% 빠진 걸 감안하면 지수보다는 덜 밀린 편이었고요.

사운드하운드는 소형주를 담는 러셀2000 지수에 속해요. 이 지수는 2,000개 종목을 담다 보니, 시가총액을 타일 크기로 그리는 히트맵에서 사운드하운드 타일은 찾기도 어려울 만큼 작아요. 시가총액이 27.3억 달러인데, 엔비디아(4조 9,123억 달러)의 1,798분의 1, 애플의 1,794분의 1 수준이거든요. AI 열풍 얘기에 자주 오르내리는 이름치고는 시장에서의 실제 무게는 이렇게 작아요.

같은 날 다른 AI 종목들은 어땠을까요. 팔란티어 -1.53%, 세일즈포스 -1.11%, 빅베어AI -2.74%, 세런스 -6.60%, C3.ai -1.01%로 전부 내렸어요. 사운드하운드(-0.63%)는 이 중에서 가장 덜 빠졌고요. 정리하면 이날은 AI 종목이 대체로 약했고, 그 안에서 사운드하운드가 특별히 더 흔들리거나 혼자 튄 날은 아니었어요.

📖 참고로 아래 히트맵은 한국식 색을 써요. 빨강이 상승, 파랑이 하락이에요. Finviz 같은 미국 히트맵은 이게 반대(초록=상승·빨강=하락)라 헷갈리기 쉬워요.

주가 얘기를 하나 더 붙이면, 사운드하운드 주가는 2025년 10월 고점(장중 22.17달러) 대비 71.7% 내려온 자리예요. 그리고 이 회사는 지금 라이브퍼슨(LivePerson) 인수를 추진 중인데(2026년 4월 21일 합의, 7월 2일 조건 수정), 합병 대가를 정할 때 주가에 7~12달러 칼라(상·하한)가 걸려 있어요. 현재 주가 6.27달러는 이 하한(7달러) 아래에 있고요. 하한이 적용되면 발행 주식 수가 약 611만 주로 고정돼서, 주가가 더 내려도 그보다 더 늘지는 않는 구조예요.

러셀2000 시총 히트맵 — 타일 크기는 시가총액, SOUN은 점 하나(2026년 7월 17일 등락 기준)

2026년 7월 17일 AI 종목 등락률 — SOUN -0.63%로 가장 덜 빠짐(PLTR·CRM·BBAI·CRNC·C3.ai 전부 하락)


자주 묻는 질문

Q. 엔비디아는 사운드하운드 지분을 아직 갖고 있나요? 아니에요. 2024년 4분기에 정리한 것으로 확인돼요. 2024년 12월 말 기준부터 엔비디아 13F 보유목록에 사운드하운드가 없어요.

Q. 적자가 계속인데 회사가 버틸 현금은 있나요? 2026년 1분기 말 기준 현금성 자산이 약 2억 1,600만 달러이고 부채는 없다고 밝혔어요. 다만 영업에서 현금이 계속 빠져나가고 있어서, 외부 자금 조달과 새 주식 발행에 기대는 구조예요.


깅글렛 한줄평

📈 주목 포인트: 매출은 매년 거의 두 배로 크는 중이라, 성장 자체는 진짜예요.

📉 짚을 점: 그 성장이 아직 적자를 못 줄이고, 주식 수는 계속 늘고 있어요. ’엔비디아가 투자한’이라는 옛 프레임 말고 숫자로 보면 지금이 더 또렷해져요.

한눈에 정리 사운드하운드(SOUN) — ①엔비디아 4분기 매도 ②매출 +52% vs 적자 +20% 확대 ③누적 적자 9억 5,707만 달러 ④시총 엔비디아의 1,798분의 1 ⑤주가 고점 대비 -71.7%


마무리

오늘은 사운드하운드AI(SOUN)의 숫자를 뜯어봤어요. ’엔비디아가 찜한 회사’라는 프레임 대신, 매출·적자·주식 수라는 실제 숫자로 보면 이 회사의 지금이 조금 더 또렷하게 보여요.


※ 본 글은 2026년 7월 기준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됐어요. 주가·시세는 시점에 따라 바뀌고, 기업 실적·인수 조건도 이후 달라질 수 있어요. ※ 이 글은 정보·해설일 뿐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 권유가 아니에요. 투자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