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셀 매크로 AI한테 짜달라고 하세요, 코딩 없이 자동화하는 4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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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깅글렛이에요.
엑셀에서 똑같은 작업을 매번 손으로 반복하다 보면, “이거 자동으로 안 되나” 싶은 순간이 오죠.
방법은 의외로 간단해요. 챗GPT나 클로드한테 “이런 작업 하는 엑셀 매크로 코드 짜줘”라고 한국어로 시키면, 붙여넣어서 바로 돌릴 수 있는 코드를 받아요.
다만 코드를 붙여넣고 실행하고 저장하는 건 제가 직접 해야 하고, 안전하게 쓰려면 꼭 지킬 게 몇 가지 있어요.
오늘은 그 4단계 흐름이랑, 데이터 안 날리는 안전 수칙까지 같이 풀어볼게요.
함수랑 매크로는 다른 거예요, 오늘은 매크로 차례
먼저 헷갈리기 쉬운 부분부터 짚고 갈게요. 챗GPT한테 엑셀을 시키는 글은 예전에도 썼는데, 그때는 셀 안에 들어가는 함수(VLOOKUP 같은 수식)를 만드는 얘기였어요. 오늘 다루는 건 그거랑 달라요.
📖 매크로란? 엑셀에서 반복 작업을 자동으로 돌리게 만들어 둔 명령 묶음이에요. 버튼 한 번에 표 정리·서식·집계가 끝나는 게 매크로의 쓸모죠. 그 매크로를 짜는 데 쓰는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안의 프로그래밍 언어가 VBA고요.
쉽게 말하면 함수는 셀 한 칸에 들어가서 값을 계산하는 거고, 매크로는 별도 편집기에 코드를 넣어서 “여러 셀에 걸친 작업을 통째로 자동화”하는 거예요. 그래서 셀 정리·서식·중복 삭제·파일 합치기 같은 반복작업은 매크로 쪽이 맞아요.
원래 VBA는 개발자나 고급 사용자 영역이라 일반 사무직은 손대기 어려웠거든요. 근데 챗GPT·클로드가 코드를 대신 짜주면서, 코드를 직접 못 짜도 진입할 수 있게 됐어요. 이게 오늘 글의 핵심 변화예요.
다만 오해는 말아주세요. AI는 채팅창에서 코드(텍스트)를 만들어줄 뿐, 엑셀 안에서 직접 매크로를 실행해주진 않아요. 받은 코드를 제가 직접 엑셀에 붙여넣어 돌리는 구조거든요. “코딩 몰라도 된다”는 건 코드를 짤 줄 몰라도 된다는 뜻이지, 붙여넣기·실행·저장 같은 손 작업까지 면제라는 뜻은 아니에요.

시작 전 딱 하나, 개발 도구 탭 켜기
매크로를 쓰려면 엑셀에 ‘개발 도구’ 탭이 보여야 하는데, 기본으로는 숨어 있는 경우가 많아요. 한 번만 켜두면 계속 보이니까 처음에 해두면 돼요.
켜는 법은 이래요. 파일 > 옵션 > 리본 사용자 지정으로 들어가서, 오른쪽 ‘기본 탭’ 목록에서 개발 도구에 체크하고 확인을 누르면 끝이에요. 엑셀 2016부터 2024, 마이크로소프트 365까지 같은 경로고요.
맥은 메뉴가 좀 달라서 Excel > 기본 설정 > 리본 및 도구 모음에서 켜요. 그리고 미리 한 줄 짚자면, VBA 매크로는 데스크톱 엑셀에서만 돌아가요. 웹용 엑셀에선 실행이 안 되니까 PC에 깔린 엑셀로 작업하셔야 해요.

1·2단계: AI한테 시키고, 코드 받아서 붙여넣기
이제 본 작업이에요. AI 엑셀 매크로의 흐름은 크게 4단계인데, 앞 두 단계가 ’AI한테 시키기’와 ’붙여넣기’예요.
1단계, 작업을 자연어로 설명하기. 챗GPT나 클로드 채팅창에 하려는 작업을 구체적으로 적고 “이걸 하는 엑셀 VBA 매크로 코드를 짜줘”라고 요청해요. 여기서 프롬프트 품질이 코드 품질을 거의 결정해요. AI는 제 시트가 어떻게 생겼는지 못 보거든요. 그래서 새 팀원한테 일 시키듯 맥락을 다 줘야 엉뚱한 곳을 안 건드려요.
좋은 프롬프트엔 이 4가지를 꼭 넣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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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 무엇을 할지 한 문장으로 (예: “A열에서 중복된 행을 삭제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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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범위: 시트 이름, 데이터가 어느 열·몇 행부터 있는지 (예: “Sheet1, 데이터는 A2부터, B열 매출, C열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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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력 형식: 함수인지 반복 매크로인지, 결과를 어디에 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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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요청: “각 줄이 무슨 일을 하는지 주석을 달아줘” (코드 이해랑 안전 점검에 도움돼요)
시트 이름을 안 주면 AI가 그냥 기본값인 Sheet1·A1을 가정해서 다른 데를 건드릴 수 있어요. 범위는 꼭 명확하게 주세요.
복붙해서 바로 쓸 수 있게 예시 프롬프트를 하나 둘게요.
Sheet1의 데이터(A2부터, B열은 매출, C열은 상태)에서
상태가 '완료'인 행만 새 시트로 복사하는 VBA 매크로를 짜줘.
각 줄에 무슨 일을 하는지 주석을 달아줘.
작업만 바꿔서 응용도 돼요. “B열 기준 중복 행 삭제”, “여러 시트를 한 시트로 합치기”, “조건 맞는 셀에 자동 서식” 같은 식으로요.
2단계, 코드 복사해서 편집기에 붙여넣기. AI가 준 코드 블록을 복사한 다음, 엑셀에서 개발 도구 > Visual Basic을 누르거나 단축키 Alt+F11을 눌러요. 그럼 VBA 편집기 창이 떠요. 거기서 삽입 > 모듈을 클릭하면 오른쪽에 빈 흰 창이 생기는데, 복사한 코드를 그 안에 붙여넣으면 돼요.

3·4단계: 실행하고, 꼭 .xlsm으로 저장하기
붙여넣었으면 이제 돌려볼 차례예요.
3단계, 실행하고 결과 확인. 두 가지 방법이 있어요. 편집기 안에서 코드에 커서를 두고 F5(또는 실행 버튼)를 누르거나, 엑셀로 돌아와서 개발 도구 > 매크로에서 해당 매크로를 골라 실행해요. 둘 다 같은 동작이라 편한 쪽으로 하면 돼요.
여기서 진짜 중요한 게 있어요. 매크로는 보통 실행 취소(Ctrl+Z)가 안 돼요. 잘못 돌리면 데이터가 망가지는데 되돌릴 수가 없거든요. 그래서 처음 받은 코드는 반드시 작은 샘플이나 사본에서 먼저 돌려보고, 결과가 맞으면 그때 전체에 적용하세요.
4단계, .xlsm으로 저장. 이게 제일 자주 하는 실수 지점이에요. 저장할 때 파일 > 다른 이름으로 저장에서 파일 형식을 **Excel 매크로 사용 통합 문서(.xlsm)**로 골라야 해요. 그냥 일반 .xlsx로 저장하면 엑셀이 VBA 코드를 전부 지워버려요. 다음에 열면 매크로가 사라져 있죠.
그리고 코드가 한 번에 완벽하지 않을 때도 있어요. 실행하다 빨간 오류창이나 디버그 표시가 뜨면, 그 에러 메시지를 그대로 복사해서 AI 채팅창에 붙여넣고 “이 오류 났어, 고쳐줘”라고 하면 수정 코드를 줘요. 한 번에 큰 작업을 시키기보다 작게 쪼개서 요청하면 오류 확률도 낮아지더라고요.
✍️ 저는 거래처별로 흩어진 주문 시트를 하나로 합치는 일이 매달 반복돼서 매크로를 한 번 받아봤어요. 처음엔 시트 이름을 안 알려줬더니 엉뚱한 시트를 긁어오길래, “시트 이름은 1월~12월이야”라고 다시 줬더니 그제야 맞게 돌더라고요. 한 번에 안 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주고받으니까 마음이 편했어요.

AI가 짜준 매크로, 그냥 돌리면 안 되는 이유
여기서 안전 얘기를 좀 해야 해요. 겁주려는 게 아니라, 습관으로 들이면 좋은 부분이에요.
AI는 멀쩡한 자동화 코드도 짜지만, 마음먹으면 악의적으로 쓸 수 있는 매크로 코드도 만들 수 있어요. VBA 매크로는 파일을 건드리고, 인터넷에서 뭔가 받아오고, 시스템 명령을 실행하는 것까지 가능하거든요. 보안 업계가 이 점을 계속 짚어요. 그래서 무슨 동작을 하는지 사람이 안 보고 그냥 돌리는 건 위험해요.
물론 제가 직접 작업을 설명해서 받은 단순 자동화 코드는 위험도가 낮은 편이에요. 그래도 아래 정도는 습관으로 챙기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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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파일은 백업하고, 사본에서 먼저 실행하기 (매크로는 되돌리기가 안 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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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샘플 데이터로 먼저 테스트한 뒤 전체에 적용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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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에 주석을 같이 받아서 읽어보기 (특히 ‘삭제’·‘외부 접속’·‘메일 발송’ 같은 단어가 보이면 한 번 더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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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 메일·다운로드로 준 매크로 파일은 함부로 실행 안 하기 (내가 AI한테 직접 받은 코드랑은 달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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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 PC면 회사 보안 정책 확인하기 (정책으로 매크로가 막혀 있을 수 있어요)

인터넷에서 받은 매크로 파일은 기본 차단돼요
이건 ’남이 준 파일’을 열 때 생기는 상황이라 따로 짚을게요.
마이크로소프트는 2022년부터 인터넷에서 온 파일(메일 첨부나 웹 다운로드)의 매크로를 기본으로 막아요. 파일에 ’인터넷에서 왔다’는 표식이 붙기 때문인데요. 예전처럼 “콘텐츠 사용” 버튼이 뜨는 게 아니라, 빨간 ‘보안 위험(SECURITY RISK)’ 띠가 뜨고 버튼 자체가 없어요.
신뢰하는 파일이라면 풀어주는 법이 있어요. 파일을 우클릭 > 속성 > 일반 탭에서 **차단 해제(Unblock)**에 체크하고 확인한 다음 다시 열면 돼요. 단, 이 차단은 윈도우의 엑셀·워드 등에만 적용되고 맥·웹·모바일은 해당이 없어요.
참고로 제가 AI한테 받아서 내 PC에서 직접 만든 .xlsm은 이 차단이랑은 다른 얘기예요. 이 빨간 띠는 주로 ’출처 모를 외부 파일’을 받았을 때 만나게 돼요. 그래서 더더욱, 남이 준 매크로 파일은 한 번 의심하고 여는 게 맞아요.

어떤 AI한테 시키는 게 좋을까요?
방법 얘기를 했으니 ’어느 AI’도 궁금하실 텐데, 사실 주인공은 도구가 아니라 방법이에요. 챗GPT든 클로드든 둘 다 실무 매크로를 짜는 데는 충분히 쓸 만해요.
굳이 따지면, 2026년에 나온 한 비교 테스트에선 VBA 코드 작성 능력이 클로드가 챗GPT보다 약간 앞선다고 나왔어요. VBA 한정 점수로 클로드 128점, 챗GPT 122점이었고, 기능 정확도도 클로드가 95% 안팎, 챗GPT가 85% 안팎이었거든요. 다만 이건 한 벤치 블로그의 수치라 ‘약간 우위’ 정도로만 참고하세요. 어느 쪽을 써도 됩니다.
비용도 부담 갖지 마세요. 챗GPT·클로드 둘 다 한국에서 한국어로 쓸 수 있고, 무료 버전으로도 VBA 코드를 받을 수 있어요. 코드가 길거나 자주 쓰게 되면 그때 유료(챗GPT Plus·클로드 Pro 등)가 한도·속도 면에서 편한 정도예요.

깅글렛 한줄평
💬 매크로는 더 이상 개발자만의 영역이 아니에요. 매번 손으로 반복하던 엑셀 작업이 있다면, 오늘 그 작업 하나를 AI한테 설명해서 코드를 받아보세요. 단, 사본에서 먼저 돌리고 꼭 .xlsm으로 저장하는 것만 잊지 마시고요.
마무리
코드를 못 짜도 자동화의 문턱을 넘을 수 있는 시대가 됐어요. 그래도 붙여넣고 실행하고 저장하는 손길은 결국 우리 몫이라, 백업·사본 테스트·.xlsm 저장 이 세 가지만 챙기면 사고 없이 쓸 수 있어요.
여러분은 엑셀에서 어떤 반복작업을 자동으로 돌리고 싶으세요?
※ 본 글은 2026년 6월 기준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됐어요. 엑셀 버전·OS에 따라 메뉴 위치가 조금 다를 수 있고, 기능·정책은 추후 바뀔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