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웰 분사, 매출 절반·이익 4분의 3 떼갔어요 (H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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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깅글렛이에요.
2025년 한 해, 이 회사는 매출의 46.7%를 항공우주에서 벌었는데, 순이익은 76.7%가 항공우주에서 나왔어요. 그 항공우주가 지난달 말에 통째로 떨어져 나갔거든요.
그래서 지금 우리가 보는 허니웰(HON)은 예전의 그 문어발 회사가 아니에요. 자동화 하나만 남은 다른 회사예요.
옛날 실적표로 이 종목을 보면 왜 어긋나는지, 2026년 7월 17일 종가 기준으로 하나씩 뜯어볼게요.
141년 된 허니웰이 3개 회사로 쪼개졌어요
먼저 무슨 일이 있었는지부터 정리할게요. 141년 된 허니웰은 2023년 비말 카푸르(Vimal Kapur) CEO 취임 뒤 “회사를 3개로 나눈다”는 계획을 세웠고, 그 허니웰 분사를 2026년 6월 29일에 마무리했어요.

순서는 이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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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0월 30일, 특수소재 사업이 솔스티스 어드밴스드머티리얼스(SOLS)로 먼저 떨어져 나갔어요. 허니웰 주주는 보유 4주당 SOLS 1주를 받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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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29일, 항공우주 사업이 허니웰 에어로스페이스(HONA)로 분사됐어요. 이때는 보유 2주당 HONA 1주를 받는 방식이었어요(기준일 6월 15일).
두 번째 분사가 특히 중요한데요. 이날 남은 회사는 사명까지 바꿨어요. “허니웰 인터내셔널”에서 **“허니웰 테크놀로지스”**로요. 티커는 HON 그대로 유지했고요.
그러니까 지금 HON은 빌딩 자동화·산업 자동화·프로세스 자동화, 이렇게 3개 세그먼트만 가진 “자동화 순수기업”이에요. 임직원 5만 명이 넘고요. 카푸르 CEO는 공식 보도자료에서 “각 회사는 더 뚜렷하게 집중된 독자 전략으로 세워졌다”고 밝혔어요.
✍️ 저도 사실 허니웰 하면 집에 있는 온도조절기랑 공기청정기 브랜드로만 알고 있었거든요. 미국 증시 종목 리스트에서 이 이름을 보고 “그 허니웰이 이 허니웰이야?” 하면서 찾아봤는데, 완전히 다른 얼굴이더라고요.

매출은 절반인데 이익은 4분의 3이 빠져나갔어요
여기가 이 글에서 가장 중요한 대목이에요. 숫자 두 개만 나란히 보면 돼요.
2025년 한 해 옛 허니웰이 번 매출은 다 합쳐 374.42억 달러였어요. 이 중 항공우주가 174.97억 달러, 그러니까 46.7%를 벌었고, 남은 자동화 사업이 199.45억 달러(53.3%)를 담당했어요. 매출만 보면 거의 반반이죠.
그런데 순이익으로 넘어가면 그림이 달라져요. 같은 해 순이익 44.61억 달러 중에 항공우주 몫이 34.20억 달러였거든요. 비율로 76.7%예요. 자동화만 남은 본체의 순이익은 13.68억 달러 수준이고요. (이 수치는 SEC에 제출된 공식 프로포르마 자료 기준이에요.)
몸집은 절반을 떼어줬는데, 이익은 4분의 3 가까이를 떼어줬어요. 시장이 왜 항공우주(HONA)를 “알짜”로 봤는지가 이 숫자 하나로 설명이 돼요.
바로 이 이익 창출원이 6월 29일에 HON에서 빠져나갔어요. 그래서 예전 허니웰의 두툼한 이익률을 그대로 대입해서 지금 HON을 계산하면, 답이 어긋나요.


주식 수가 하루 만에 반토막, 옛 주가랑 비교하면 안 돼요
분사와 같은 날, 허니웰은 주식 수도 확 줄였어요. 1대2 리버스 스톡스플릿이라고 해서, 2주를 1주로 합친 거예요. 그 결과 발행주식이 약 6억3,400만 주에서 3억1,700만 주로, 하루 만에 반토막이 났어요.
📖 리버스 스톡스플릿이란? 여러 주를 한 주로 합쳐 발행주식 수를 줄이는 거예요. 주가 단위는 올라가지만, 회사 가치나 내가 든 지분의 가치는 그대로예요.
여기서 조심할 게 하나 있어요. 주식 수가 반으로 줄면 주가는 산술적으로 두 배가 돼요. 회사가 커진 게 아니라 숫자 단위만 바뀐 거예요. 배당도 마찬가지라, 분기 배당이 주당 1.19달러에서 2.38달러로 두 배가 됐어요. (배당 조정액은 배당추적 사이트 표기 기준이라, 정확한 금액은 공식 배당 발표로 확인하는 게 좋아요.)
✍️ 저도 예전에 다른 종목에서 리버스 스플릿을 보고 “주가가 두 배 뛰었네” 하고 잠깐 착각한 적이 있거든요. 그래서 허니웰은 옛날 주가랑 지금 주가를 나란히 놓고 보지 않으려고 특히 조심했어요.
그러니까 이 종목은 스플릿 전 주가와 지금 주가를 직접 비교하면 안 돼요. 예를 들어 예전 어느 시점 주가가 지금보다 높았다고 해서 “떨어졌다”고 읽으면 틀리는 거예요. 배당수익률도 지금 4%대로 나오는데, 이것도 스플릿을 반영한 숫자 기준이라는 걸 알고 봐야 해요.

허니웰(HON)은 다우·S&P500에 그대로 남았어요
뉴스 표제만 얼핏 보면 “허니웰이 다우지수에서 빠졌다”로 읽기 쉬운데, 사실은 반대예요.
이름만 바뀐 자동화 본체(HON)는 다우30에도, S&P500에도 그대로 남아 있어요. 빠진 건 새로 독립한 항공우주(HONA)인데, 이쪽은 다우엔 안 들어가고 S&P500에만 새로 편입됐어요. 코나그라(Conagra) 자리를 대체했고요. (지수 편입은 S&P Global 공식 발표 기준이에요.) 참고로 같은 날 다우지수는 버라이즌을 빼고 알파벳을 넣는 교체도 있었어요.
한 가지 더 짚을 게 있어요. 허니웰은 뉴욕증권거래소가 아니라 나스닥 상장이에요. 대형 산업재 기업 중에선 좀 드문 경우인데, 이건 이번 분사와 상관없이 원래부터 그랬어요. 분사로 새로 상장한 HONA·SOLS도 전부 나스닥이고요.
정리하면, 지수에서 사라진 건 허니웰이라는 이름이 아니라 항공우주 사업이에요. 자동화 본체는 대표지수 자리를 그대로 지켰어요.

7월 17일 히트맵에서 허니웰은 어디쯤일까요
이제 실제 시세로 넘어갈게요. 2026년 7월 17일 미국 증시는 3대 지수가 다 내린 하락장이었어요. 나스닥 -1.40%, 다우 -0.77%, S&P500 -1.01%였고요.
이날 허니웰(HON)은 225.02달러로 마감했어요. 등락률은 -0.58%로, 지수 평균보다는 덜 빠진 편이에요. 같은 산업재·자동화 동료들과 같이 놓고 보면 이렇게 나뉘어요. 에머슨(EMR) +0.33%, 이튼(ETN) +0.94%는 올랐고, 로크웰(ROK) -1.46%, 지멘스(SIEGY) -1.90%는 허니웰보다 더 내렸어요.
그래서 이날 허니웰이 유독 부진했다기보다는, 하락장에서 상대적으로 선방한 축에 가까워요. 참고로 새로 독립한 항공우주(HONA)는 이날 오히려 +1.56%로 올랐고요.
덩치 얘기도 한번 볼까요. 같은 다우30 안에서도 시가총액은 천차만별이에요. 허니웰 시총은 712.9억 달러인데, 같은 다우 구성종목인 엔비디아(NVDA)·애플(AAPL)은 각각 4조9천억 달러가 넘어요. 허니웰의 약 68.9배죠. 마이크로소프트(MSFT)도 41배쯤 되고요. 같은 지수 안에 있어도 체급이 이렇게 달라요.


자동화 회사 밑에 숨은 퀀티넘 지분
허니웰을 “그냥 자동화 회사”로만 보면 놓치는 게 하나 있어요. 이 회사는 분사 뒤에도 양자컴퓨팅 기업 퀀티넘(Quantinuum) 지분을 크게 갖고 있거든요. 모틀리풀(Motley Fool) 보도 기준으로는 약 49.1%인데, 다른 보도에선 47% 안팎으로도 나와서, 대략 47~49% 정도로 보면 돼요. (정확한 지분율은 공식 공시로 확인이 필요해요.) 겉으로는 자동화 회사지만, 양자컴퓨팅 회사 지분이라는 큰 자산도 함께 갖고 있어요.
그럼 쪼개져서 좋아진 걸까요? 이 부분은 좀 조심스러워요. 분사 직후엔 허니웰 주가가 3.12% 뛰었는데, 며칠 뒤엔 약세로 돌아섰어요. 시장에서는 “투자자들이 더 가치 있다고 본 항공우주(HONA)는 남기고, 자동화(HON)는 파는 것 같다”는 해석도 나왔어요(야후 파이낸스 종합 보도). 실제로 7월 17일에도 HONA는 오른 반면 HON은 소폭 내렸고요.
물론 낙관적인 시각도 있어요. BMO·씨티·다이와 같은 곳은 253~260달러대 목표가를 제시했다는 보도가 있어요. 다만 이건 여러 전망 중 하나일 뿐이고, 저는 매수나 매도를 권하는 게 아니에요. 숫자가 통째로 바뀐 새 회사를 어떻게 봐야 하는지 정리해드리는 거예요.
재미있는 건, 쪼개고 나니 3사 합산 시가총액이 오히려 더 커졌다는 점이에요. 소재를 이미 떼어낸 뒤인 2026년 1월 16일 시점 허니웰 통합 시총이 약 1,394.3억 달러였는데(시총 집계 사이트 기준), 7월 17일 현재 세 회사를 다 합치면 약 1,476.3억 달러예요. 다만 이 기간엔 시장 전체도 오르내렸으니, “쪼개서 커졌다”고 딱 잘라 말하긴 어려워요.

깅글렛 한줄평
📈 주목 포인트: 이제 허니웰(HON)은 자동화 하나로 좁혀진 회사예요. 매출 절반·이익 4분의 3이 이미 남의 회사로 갔으니, 옛날 실적표로 보면 어긋나요.
📉 변수: 시장은 오히려 떨어져 나간 항공우주(HONA)를 더 후하게 보는 분위기라, 분사가 곧 호재라고 단정하긴 일러요.
마무리
오늘은 허니웰 분사 뒤 남은 HON을 숫자로 뜯어봤어요. 141년 된 문어발 회사가 자동화 하나로 좁혀진 셈인데, 옛 기준으로 밸류에이션하면 어긋난다는 게 오늘의 중심이에요.
여러분은 허니웰, 온도조절기 브랜드로 알고 계셨나요, 아니면 종목으로 알고 계셨나요?

※ 이 글은 2026년 7월 기준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했어요. 시세·재무·지수 편입은 이후 바뀔 수 있어요. ※ 이 글은 정보와 해설이지 투자 권유가 아니에요. 투자 판단과 그 책임은 본인에게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