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 "AI는 버블 아니다", 소프트뱅크 주총 발언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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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깅글렛이에요.
요즘 “AI가 하나의 거대한 버블 아니냐”는 얘기가 부쩍 늘었죠. 그 와중에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 정면으로 받아쳤어요. 6월 24일 도쿄 주주총회에서 “AI를 버블이라고 부르는 건 AI에 대한 모독”이라고 한 거예요.
오늘은 이 발언이 어떤 자리에서 왜 나왔는지, 그리고 진짜 버블이냐 아니냐를 두고 양쪽이 뭐라고 하는지를 차분히 정리해볼게요.
손정의가 주총에서 정확히 뭐라고 했나
손정의 회장은 2026년 6월 24일 도쿄에서 열린 소프트뱅크그룹(SBG)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렇게 말했어요.
“AI를 버블이라고 부르는 것은 AI에 대한 모독이다.” 그리고 “AI 혁명은 이제 막 시작됐다”고 덧붙였고요. 여기에 “인터넷 혁명 초기에도 똑같은 버블 얘기가 나왔다”며 지금의 버블론을 과거 인터넷 버블 논쟁과 같은 종류의 오해로 못 박았어요.
📖 AI 버블론이란? AI 관련 투자와 주가가 실제 수익에 비해 지나치게 부풀려져 있어서, 언젠가 한꺼번에 꺼질 거라는 시각이에요.
손 회장은 초인공지능(ASI) 얘기도 꺼냈어요. ASI는 사람의 지능을 뛰어넘는 AI를 말하는데, 이게 진화하면 한 사람이 지금보다 훨씬 많은 일을 해내는 시대가 온다는 거예요. 그러면서 AI·반도체·데이터센터·로봇으로 이어지는 ‘AI 생태계 올인’ 전략을 다시 확인했고, 이번 주총에선 로봇 양산을 시작한다는 계획도 공개했어요. 본인 입으로 “은퇴할 틈이 없다, 세계 1위가 목표”라고도 했고요.

왜 하필 지금 이 말이 나왔을까
이 발언이 주목받은 건 시점 때문이에요. 2026년 6월 들어 AI 관련주가 흔들리고 “AI가 하나의 거대한 버블인가”를 둘러싼 투자자들의 의구심이 한창 커진 국면이었거든요. 그러니까 버블론이 시장을 누르는 와중에, 세계 최대 AI 투자자 중 한 명이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선 거예요.
같은 날 마이크로소프트 사티아 나델라 CEO도 AI 관련 발언을 했는데, 결은 좀 달랐어요. 나델라는 “소수의 AI 기업이 세계를 좌지우지해선 안 된다”며 AI 권력이 몇몇 회사에 쏠리는 걸 경계했죠. 버블이냐 아니냐가 아니라 권력 집중을 짚은 거라, 손정의의 낙관론과 나란히 놓이며 대비됐어요.
손정의는 어떤 베팅을 해왔나 — 그리고 어떻게 데였나
손정의가 “버블 아니다”라고 말할 자격이 있는지를 보려면, 그가 지금 어디에 돈을 걸었고 과거엔 어떻게 실패했는지를 같이 봐야 해요. 지금의 베팅부터 볼게요.
소프트뱅크그룹은 2025년 11월에 보유하고 있던 엔비디아 지분 전량을 약 58억 달러에 팔았어요. 그리고 그 자금을 오픈AI에 집중 투자해서, 오픈AI의 최대 투자사 중 하나로 올라섰죠. 오픈AI·오라클 등과 함께하는 초대형 AI 인프라 프로젝트 ’스타게이트’에도 참여하고 있고, 반도체 설계 기업 Arm의 지배주주이기도 해요. 그야말로 AI 인프라 전체에 올인한 모습이에요.
그런데 같은 인물의 과거 성적표는 화려한 만큼 아픈 기록도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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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닷컴버블이 꺼졌을 때 손정의 개인 자산이 100억 달러 이상에서 크게 줄었어요. (닷컴 절정기엔 세계 최고 부호급까지 올랐던 인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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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오피스 위워크(WeWork) 투자에서만 140억 달러대 손실을 냈어요. (비전펀드의 대표적인 실패 사례로 꼽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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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엔 비전펀드 손실로 소프트뱅크그룹이 역대 최대 적자를 기록했어요. (’갬블링 맨’이라는 별칭이 이 시기에 따라붙었어요)
이게 회의론자들이 드는 가장 강한 근거예요. 버블을 부정하는 사람이 정작 닷컴·위워크 같은 버블기에 가장 크게 데었던 당사자라는 점이죠. 실제로 해외 투자자 커뮤니티에선 “위워크에 돈 댄 사람이 남더러 버블 얘기 그만하라고 한다”는 식의 냉소가 꽤 많았어요.

그래서 진짜 버블이야, 아니야 — 양쪽 말 정리
이게 제일 궁금한 부분일 텐데요. 한쪽으로 결론 내리기보단 양측 근거를 그대로 펼쳐볼게요. 저도 이번에 양쪽을 좀 깊이 봤는데, 의외로 둘 다 나름의 숫자를 갖고 있더라고요.
버블이라는 쪽이 드는 근거는 크게 세 가지예요. 첫째는 설비투자 과잉이에요. 2026~2027년 미국 AI 설비투자가 연 약 5,000억 달러로 추정되는데, 실제 AI 매출은 그보다 훨씬 작다는 거죠. 한 추정으로는 매출 1달러당 약 8~10달러를 투자하고 있다는 계산이 나와요. 둘째는 순환투자예요.
📖 순환투자란? 엔비디아·오픈AI·마이크로소프트 같은 소수 회사가 서로 투자하고 서로 물건을 사주는 구조예요. 예를 들어 엔비디아가 오픈AI에 돈을 투자하고, 오픈AI가 그 돈으로 다시 엔비디아 칩을 사는 식이죠. 이러면 한쪽의 투자금이 다른 쪽 매출로 잡혀서 전체 매출이 실제보다 커 보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와요.
셋째는 밸류에이션 과열이에요. 오픈AI의 기업가치가 2023년 약 800억 달러에서 2026년 초 약 7,300억 달러로 3년이 안 돼 9배 가까이 커졌거든요. 여기에 MIT 보고서는 기업 내 생성형 AI 프로젝트의 95%가 아직 수익을 못 내고 있다고 지적했어요.
반대로 버블이 아니라는 쪽 근거도 있어요. 손정의처럼 “AI 혁명은 이제 시작이고, 인터넷도 초기엔 버블 소리를 들었지만 결국 세상을 바꿨다”는 역사 비교가 첫 번째예요. 두 번째는 AI를 만드는 일 자체가 원래 극도로 비싸고 최첨단 칩은 아직도 구하기 어려울 만큼 수요가 많다는 거예요. 그러니 설비투자는 버블이 아니라 실수요라는 반론이죠. 세 번째는 빅테크의 막대한 투자가 탄탄한 현금흐름 위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고요.
결론을 미리 못 박자면, 양쪽 다 추정치를 근거로 들고 있어서 누가 맞다고 단정하긴 일러요. 다만 어느 숫자를 더 무겁게 보느냐에 따라 판단이 갈리는 상황이에요.

비판하는 전문가들은 누구
낙관론만 보면 한쪽으로 기우니까, 회의적인 목소리도 짚을게요.
AI 석학으로 꼽히는 얀 르쿤(메타 전 수석 AI 과학자)은 2026년 6월 18일 보도에서 AI 연구소들이 큰 버블 붕괴 위험을 무릅쓰고 있다는 취지로 경고했어요. 2008년 금융위기를 예측했던 마이클 버리도 2026년 5월에 “지금 AI 시장이 닷컴버블 말기와 비슷하다”며 기술주 비중을 줄이라고 권했고요. 일부 분석에선 앞으로 나올 AI 관련 기업공개(IPO)가 오히려 버블을 터뜨리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어요.
물론 이건 모두 전망과 의견이에요. 누가 맞을지는 시간이 지나야 드러나는 부분이고요. 그래서 이런 논쟁은 한쪽 말만 듣기보다, 양쪽 근거를 알아두고 뉴스를 볼 때 직접 가늠하는 게 좋아요.

깅글렛 한줄평
💬 “버블이다 아니다”는 결국 어느 숫자를 믿느냐의 싸움이에요. 손정의 발언 하나에 휩쓸리지 말고, 양쪽이 드는 근거를 알아두면 앞으로 쏟아질 AI 뉴스가 훨씬 또렷하게 읽힐 거예요.
마무리
오늘은 손정의의 “AI는 버블 아니다” 발언을 시작으로, AI 버블 논쟁의 양쪽 이야기를 정리해봤어요. 한 인물의 한마디로 결론 내릴 수 있는 주제가 아니라서, 양측 근거를 같이 보는 게 가장 안전하다는 생각이에요.
다음 글에선 또 다른 AI·테크 이슈를 쉽게 풀어서 찾아올게요.
※ 이 글은 정보 제공 목적이며 투자 조언이 아닙니다. 본문 수치 중 설비투자·매출·밸류에이션 등은 추정·연환산치이며, 2026년 6월 기준 정보예요. 상황은 바뀔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