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프로즌 v2' 제미나이 전용칩, 구독료엔 이런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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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깅글렛이에요.
어제부터 “구글이 엔비디아 없이 제미나이 전용 칩을 만든다”는 기사가 쏟아졌어요. 이름은 ’프로즌 v2(Frozen v2)’고요.
솔직히 저도 제미나이를 매일 쓰는 입장이라 “그래서 내 구독이나 속도가 뭐가 달라지나”부터 궁금했거든요.
먼저 답부터 정리하면, 당장 바뀌는 건 없어요. 2028년 목표에 그마저 확정도 아니에요. 그런데 이 뉴스는 “요즘 제미나이가 왜 답답한지”랑 “장기적으로 요금이 어디로 갈지”를 읽는 힌트가 돼요.
오늘은 이 칩이 지금 내 제미나이 사용에 무슨 의미인지, 과장 빼고 풀어볼게요.
구글 ’프로즌 v2’가 뭐냐면, 제미나이를 칩에 새기는 방식이에요
먼저 이건 구글이 공식 발표한 제품이 아니에요. 미국 IT 전문매체 The Information이 2026년 7월 20일(현지시간) 단독으로 보도한 내용이고, 구글은 이걸 콕 집어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어요. “더 나은 성능과 효율을 위해 새 기술을 계속 연구·실험한다”는 원론적인 답만 내놨다는 취지예요. 그러니 아래 내용은 전부 “구글이 발표했다”가 아니라 “이렇게 보도됐다”로 읽어주세요.
핵심은 방식이에요. 지금 구글의 AI 칩인 TPU는 여러 모델을 올려서 돌리는 범용 가속기거든요. 그런데 프로즌 v2는 반대로, 제미나이라는 특정 모델의 설계도(아키텍처)를 실리콘 회로에 아예 새겨 넣는 방식이에요. ’프로즌(얼렸다)’이라는 코드명도 여기서 왔고요. 매번 “이번엔 무슨 계산을 할지” 정하는 과정을 없애서, 미리 최적화된 경로로만 연산이 흐르게 하는 거예요.
📖 TPU란? 구글이 직접 만든 AI 전용 칩이에요. 엔비디아 GPU를 대신해 제미나이 같은 모델을 학습·구동하는 데 써요.
성능 주장은 꽤 세요. 구글 엔지니어들의 자체 추산으로는, 최신 TPU 대비 소비 전력당 처리하는 토큰 수가 6~10배라고 해요. 다만 이 수치는 구글 내부 추산이고, 제3자 벤치마크나 실측 검증은 아직 없어요. 애초에 실제 칩이 나온 것도 아니라서요.
아이디어를 처음 낸 사람은 구글 딥마인드 수석과학자 제프 딘(Jeff Dean)으로 알려졌어요. 원래 1세대안은 모델 가중치까지 통째로 새기는 방식이었는데, “특정 버전에만 쓸 수 있고 금방 구식이 된다”는 문제로 폐기됐고요. 그래서 v2는 아키텍처만 새겨 유연성을 남긴 절충안이에요.

지금 당장 제미나이가 빨라지는 건 아니에요, 2028년 목표거든요
여기서 김 좀 빼고 갈게요. 프로즌 v2는 배치 목표가 2028년이에요. 그것도 “기술 검증(trial run) 단계”라, 확정된 상용화 계획이 아니고요. 구글도 이걸 TPU를 대체하는 물량이 아니라, 옆에 붙는 소수 특화 라인 정도로 보고 있어요.
그러니 2026년 하반기~2027년 사이에 제미나이 앱이나 API를 쓰는 우리한테, 이 칩 자체가 주는 직접 변화는 사실상 없어요. “전용칩 나왔으니 이제 제미나이 빨라지겠네”는 최소 2~3년 뒤 이야기라는 거죠.
TPU 세대 얘기랑도 헷갈리기 쉬운데, 둘은 별개예요. 구글의 최신 정식 TPU는 7세대 아이언우드(Ironwood)로 올해 초 정식 출시됐고, 8세대도 이미 예고돼 있어요. 프로즌 v2는 이 TPU 세대 번호랑 무관한, 제미나이 전용 특화 프로젝트고요. 구글이 TPU로 엔비디아에 맞서는 큰 그림은 예전에 구글 AI칩 전략을 다룬 글에서 짚었으니, 오늘은 반복하지 않을게요.


요즘 제미나이가 답답한 진짜 이유, 구글도 연산이 부족해요
당장 안 바뀐다면서 왜 이 뉴스가 체감이랑 연결되냐면, 배경이 ’컴퓨팅 부족’이거든요. 이게 이미 사용자 경험에 나타나고 있어요.
✍️ 저는 제미나이를 매일 보고서 초안이랑 번역에 쓰는데, 요 한 달 사이 유난히 응답이 늦거나 ’한도 초과’가 뜨는 날이 늘었어요. 저만 그런가 싶었는데, 찾아보니 비슷한 불만이 꽤 있더라고요.
실제로 제미나이 사용자들이 모이는 레딧(Reddit) 커뮤니티(r/GeminiAI)를 보면, 최근 한 달 사이 속도 저하·요청 제한·429 에러(할당량 초과) 불만 글이 여럿 올라와요. 한 이용자는 “프롬프트 하나가 5시간 할당량의 30% 가까이를 잡아먹는다”고 적기도 했고요. 개인 후기라 계정·플랜마다 편차는 크겠지만, 이런 불만이 관측되는 건 분명해요.
그 배경이 구글 내부의 컴퓨팅 부족이에요. 구글은 자체 AI 연구진조차 TPU 연산을 순서 기다려 쓰는 내부 병목을 겪고 있다고 보도됐어요. 2026년 3월엔 메타에 “요청한 만큼 제미나이 API 용량을 줄 수 없다”고 통보했고, 메타는 이후 토큰 절약을 지시하고 일부 작업을 자체 라마 모델로 되돌렸다고 해요. 수요가 공급을 크게 앞서는 상황인 거죠.
정리하면, 프로즌 v2 같은 자체 칩 개발은 “이 부족을 메우려는 여러 대응책”이에요. 독자 입장에선 “왜 요즘 제미나이가 가끔 느리고 막히나”의 배경 설명으로 읽으면 딱 맞아요.


엔비디아 벗어났다’는 과장이에요, 구글도 GPU 11만 개 빌려요
기사 제목만 보면 “구글이 엔비디아를 끊었다”처럼 읽히는데, 이건 과장이에요. 구글은 지금도 엔비디아에 크게 기대고 있거든요.
2026년 6월, 구글은 스페이스X와 계약을 맺고 xAI의 데이터센터에 있는 엔비디아 GPU 약 11만 개를 월 9억 2000만 달러에 빌리기로 했어요. 구글 스스로 이걸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수요를 감당하기 위한 단기 브리지(bridge) 용량”이라고 표현했고요. 자체 TPU만으론 수요를 다 못 채운다는 뜻이죠.

또 하나, 이건 구글만의 사건이 아니에요. AI 3사가 다 같이 엔비디아 의존을 줄이는 자체 칩을 추진 중이거든요. OpenAI는 2026년 6월 브로드컴과 함께 첫 추론 전용 칩 ’할라피뇨(Jalapeño)’를 공개했고, 초기 배치 목표가 2026년 말이라 오히려 구글보다 훨씬 빨라요. 앤트로픽도 2026년 6월 삼성과 반도체 제조 파트너십을 협상 중이라고 보도됐고요.
그러니까 프로즌 v2는 “구글이 앞서간다”기보다, 업계 전체가 벌이는 자립 경쟁에서 오히려 가장 늦게(2028년) 나오는 축에 속해요. 자립은 선언이 아니라 몇 년에 걸친 장기 서사인 거죠.

장기적으로는 구독료에 신호가 있어요, 진입 요금제가 특히 저렴하죠
그럼 우리한테 실제로 돌아오는 건 뭘까요. 저는 ’가격’이라고 봐요.
지금 국내 구독료를 보면 눈에 띄는 대목이 있어요. 표준 유료 요금제만 놓고 보면 세 서비스가 엇비슷해요. 구글 AI(제미나이) Pro가 월 29,000원, 챗GPT Plus가 월 29,000원, 클로드 Pro가 월 30,000원이거든요. 그런데 제미나이는 그 아래에 월 7,500원짜리 진입 요금제(Plus)를 하나 더 열어뒀어요. 챗GPT의 가장 싼 상시 요금제(Go, 월 13,000원)보다도 낮죠. 참고로 제미나이 무료 버전도 있고, 상위 요금제인 Ultra는 사용량 등급에 따라 월 119,000원부터예요.
✍️ 저는 세 개를 다 결제해 번갈아 쓰는데, 요금제를 나란히 놓고 보니 제미나이가 7,500원짜리 진입 요금제를 따로 둔 게 눈에 띄더라고요. 표준 유료 값은 셋이 비슷한데, 제미나이만 더 가벼운 선택지를 하나 더 열어둔 셈이에요.

이렇게 제미나이가 진입 요금제를 싸게 열 수 있는 배경으로 하나 짚어볼 수 있는 건, 구글이 자체 TPU 인프라를 이미 대규모로 굴리고 있다는 점이에요. 엔비디아 GPU를 통째로 빌려 쓰는 구조보다 원가 면에서 유리할 수 있고, 그게 요금에 반영됐을 가능성이 있어요. 다만 이건 여러 사실을 엮은 제 해석이지, 구글이 “TPU 덕에 싸다”고 공식으로 밝힌 적은 없어요. 그러니 “그럴 수도 있다” 정도로만 봐주세요.
여기에 프로즌 v2가 정말 6~10배 효율을 낸다면(2028년 이후), 원가는 더 내려가겠죠. 그럼 무료 한도 확대나 요금 동결, 응답 속도 개선으로 이어질 잠재력은 있어요. 물론 그건 “칩이 좋아지면 무조건 싸진다”가 아니라, 마진을 더 챙길지 가격을 내릴지 하는 구글의 사업 판단에 달렸고요.
참고로 추론 비용 자체는 업계 전반에서 빠르게 떨어지는 중이에요. GPT-4급 성능 기준 토큰당 비용이 3년 새 1,000분의 1 수준까지 낮아졌다는 분석도 있어요. 전용 칩 경쟁이 이 흐름을 더 밀어주는 거죠.
이 보도가 나온 날 알파벳(구글 모회사) 주가는 장 초반 3% 넘게 올랐다가, 종가는 소폭 상승(+1.51%, 2026년 7월 20일 미국 증시 마감 기준)으로 좁혀졌어요. 시장도 “2028년 얘기”라는 걸 아는 거예요.
깅글렛 한줄평
💬 프로즌 v2는 2028년짜리 미확정 계획이라 오늘 내 제미나이는 그대로예요. 진짜 볼 건 ’요즘 왜 느린가(컴퓨팅 부족)’와 ’몇 년 뒤 요금이 어디로 가나’예요. 이 두 개만 챙겨도 이 뉴스는 다 읽은 거예요.

마무리
정리하면, 오늘 뉴스는 확정된 신제품이 아니라 방향에 대한 힌트예요. 당장 뭘 바꿀 필요는 없고, “요즘 제미나이가 답답한 이유”의 배경 정도로 알아두면 충분해요.
여러분은 요즘 제미나이·챗GPT·클로드 중에 뭘 제일 많이 쓰세요?
※ 본 글은 2026년 7월 기준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됐어요. ’프로즌 v2’는 구글 공식 발표가 아니라 The Information의 단독 보도이며, 성능·배치 시점은 미확정이라 이후 바뀔 수 있어요. ※ 주가·시세 언급은 배경 설명일 뿐 투자 권유가 아니에요. 구독료·수치는 발행 시점 기준이라 최신 값은 각 서비스 공식 페이지에서 달라질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