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PDF 저장 안 될 때, 글꼴 깨짐·오류 원인별 해결법
![]()
안녕하세요, 깅글렛이에요.
보고서 다 만들어놓고 PDF로 저장하는데, 글자가 엉뚱한 모양으로 바뀌거나 저장 버튼이 아예 먹통일 때 있으시죠. 저도 거래처에 계약서 보내기 직전에 이걸 겪고 진땀 뺀 적이 있거든요.
PDF 변환이 실패하는 건 원인이 몇 가지로 정해져 있어요. 그 원인만 맞게 짚으면 대부분 몇 분이면 풀려요. 워드랑 한글 양쪽을, 증상별로 하나씩 정확한 메뉴 경로로 짚어볼게요.
PDF 저장, 증상마다 원인이 달라요
먼저 큰 그림부터 잡고 갈게요. 워드나 한글에서 PDF 변환이 안 되는 이유는 크게 다섯 가지예요. ① 글꼴이 문서에 안 담겼거나(임베딩 제한 포함) ② 문서 파일이 손상됐거나 추가 기능이 충돌하거나 ③ 저장 폴더에 쓰기 권한이 없거나 ④ 한글에서 PDF 드라이버가 지정 안 돼 있거나 ⑤ 파일 용량이 너무 커서예요.
그러니까 “PDF가 안 돼요”를 한 방에 고치는 만능 버튼은 없어요. 대신 내 증상이 이 다섯 중 어디에 해당하는지만 알면, 손댈 곳이 딱 한두 군데로 좁혀져요. 아래에서 증상별로 정확한 클릭 경로를 짚어드릴게요.
그 전에 기본 저장 경로부터 확실히 하고 갈게요. 여기가 흔들리면 나머지도 헷갈리거든요.

워드·한글, PDF로 저장하는 기본 경로부터
워드는 PDF로 저장하는 공식 경로가 두 개예요. 가장 빠른 건 **[파일] → [다른 이름으로 저장]**을 누른 다음, 저장 창에서 파일 형식 드롭다운을 “PDF”로 바꾸고 [저장]을 누르는 거예요. 키보드에서 F12 키를 바로 누르면 이 “다른 이름으로 저장” 창이 곧장 떠서 더 빨라요.
옵션을 좀 만지고 싶으면 두 번째 경로를 써요. [파일] → [내보내기] → [PDF/XPS 문서 만들기] → [PDF/XPS 만들기] 버튼 순서예요. 이때 저장 창 아래쪽 최적화에서 **“표준(온라인 게시 및 인쇄)”**을 고르면 인쇄용 고품질로, “최소 크기(온라인 게시)“를 고르면 용량을 줄여서 나와요. [옵션] 버튼을 누르면 페이지 범위, PDF/A 규격, 문서 속성 포함, 암호 설정까지 세밀하게 잡을 수 있고요.
![역할=흐름 | 워드 PDF 저장 UI 목업 (시리즈 1/3): 워드 [파일] 탭 백스테이지 화면에서 [다른 이름으로 저장]이 선택된 상태, ‘파일 형식’ 드롭다운이 열려 “PDF” 항목에 노란 하이라이트 + 화살표 콜아웃 “여기서 PDF 선택”](/images/PDF-%EB%B3%80%ED%99%98-%EC%95%88%EB%90%A0%EB%95%8C-%EA%B9%A8%EC%A7%90%EC%98%A4%EB%A5%98/body-2.webp)
한글은 더 단순해요. **[파일] → [PDF로 저장하기]**를 누르면 전용 대화상자가 떠요. 여기서 저장 범위(문서 전체·현재 쪽 등), 그림 저장 품질(자동·매우 높음·높음·보통·낮음), 그리고 글꼴 옵션을 고를 수 있어요. 글꼴은 **“전체 글꼴을 포함”**과 “파일에 사용된 문자의 서브세트만 포함” 중에 고르는데, 글꼴 깨짐이 걱정되면 **“전체 글꼴을 포함”**을 선택하세요.
📖 임베딩(포함)이란? 문서 안에 글꼴 자체를 같이 저장해서, 그 글꼴이 안 깔린 컴퓨터에서도 원래 모양 그대로 보이게 하는 걸 말해요.
![역할=흐름 | 한글 PDF 저장 UI 목업 (시리즈 2/3): 한글 ‘[파일] → [PDF로 저장하기]’ 대화상자 재현, ‘저장 범위’·‘그림 저장 품질’ 드롭다운과 “전체 글꼴을 포함” 라디오 버튼에 하이라이트 + 콜아웃 “글꼴 깨짐 방지는 여기”](/images/PDF-%EB%B3%80%ED%99%98-%EC%95%88%EB%90%A0%EB%95%8C-%EA%B9%A8%EC%A7%90%EC%98%A4%EB%A5%98/body-3.webp)
한글에서 저장 버튼이 먹통일 때, 근본은 드라이버예요
한글에서 [PDF로 저장하기]를 눌러도 반응이 없거나 오류창이 뜨면, 십중팔구 PDF 드라이버가 지정 안 돼 있는 거예요. 저도 예전에 이걸로 프로그램 재설치까지 고민했는데, 알고 보니 클릭 몇 번이면 되는 문제였어요.
경로는 이래요. [도구] → [환경 설정] → [기타] 탭으로 들어가면 PDF 드라이버 목록이 있어요. 여기서 **“한컴 PDF”**를 골라주세요. 이 드라이버로 저장하면 장기 보존 규격인 PDF/A-1b 포맷으로 저장되고, 별도 프로그램을 안 깔아도 한글 전용 글꼴(HFT)까지 텍스트로 변환돼요.
한 가지 주의할 게 있어요. 한컴 PDF 드라이버를 방금 업데이트했다면 PC를 한 번 재시작해야 해요. 재시작 전에는 드라이버가 제대로 인식이 안 될 수 있거든요. 그래도 안 되면 한글 아이콘을 우클릭해 “관리자 권한으로 실행”으로 켜보고, 저장 위치를 “내 문서”처럼 쓰기 권한이 확실한 폴더로 바꿔서 다시 해보세요.
![역할=쇼피스 | 한글 [도구] → [환경 설정] → [기타] 탭 PDF 드라이버 선택 UI 목업: 환경 설정 창에서 ‘기타’ 탭이 활성화되고, ‘PDF 드라이버’ 드롭다운에 “한컴 PDF”가 선택된 상태, 굵은 화살표 콜아웃 “저장이 아예 안 되면 여기부터” + 하단 작은 말풍선 “업데이트 후엔 PC 재시작”](/images/PDF-%EB%B3%80%ED%99%98-%EC%95%88%EB%90%A0%EB%95%8C-%EA%B9%A8%EC%A7%90%EC%98%A4%EB%A5%98/body-4.webp)
워드 “내보내기 실패” 오류, 이 순서로 잡아요
워드에서 PDF로 안 바뀔 때 뜨는 대표 오류가 있어요. **“내보내기가 예기치 않은 오류로 인해 실패했습니다”**라는 문구예요. Microsoft가 따로 지원 문서로 다룰 만큼 흔한 오류라, 당황 안 하셔도 돼요.
![역할=흐름 | 워드 오류 팝업 재현 목업: 워드 화면 위에 오류 대화상자가 떠 있고 “내보내기가 예기치 않은 오류로 인해 실패했습니다”라는 문구와 [확인] 버튼, 팝업에 붉은 경고 아이콘](/images/PDF-%EB%B3%80%ED%99%98-%EC%95%88%EB%90%A0%EB%95%8C-%EA%B9%A8%EC%A7%90%EC%98%A4%EB%A5%98/body-5.webp)
Microsoft가 안내하는 해결 순서는 위에서부터 하나씩 시도하는 방식이에요. ① 워드 버전이 2007 이상인지 확인해요(PDF 저장은 2007부터 돼요). ② 워드를 완전히 끄고 컴퓨터를 재시작해요. ③ 특수 글꼴·복잡한 서식을 뺀 간단한 문서로 먼저 테스트해서 파일 자체 문제인지 봐요. ④ 문서를 바탕화면처럼 쓰기 권한이 확실한 폴더로 옮겨 다시 해봐요.
여기까지 안 되면 프로그램 쪽을 손봐요. ⑤ **[파일] → [계정] → [업데이트 옵션] → [지금 업데이트]**로 워드를 최신 상태로 만들어요. ⑥ **[파일] → [옵션] → [추가 기능]**에서 PDF 변환 애드인 같은 서드파티 추가 기능을 잠시 꺼보고요. ⑦ 그래도 안 되면 아래에서 설명할 인쇄 우회로 넘어가면 돼요.

글꼴이 깨지는 진짜 원인은 ’임베딩 제한’일 때가 많아요
여기가 다른 글에서 잘 안 짚어주는 부분이에요. PDF는 잘 만들어졌는데 글자만 다른 모양으로 바뀌는 경우요. 대부분 “글꼴 포함 체크만 하면 된다”고 하는데, 체크를 켜도 그대로면 원인이 다른 데 있어요.
워드에서 글꼴을 문서에 포함하는 체크박스 위치부터 볼게요. [파일] → [옵션] → [저장] 탭으로 들어가 맨 아래 “이 문서를 공유할 때 서식을 유지합니다” 항목에서 **“파일의 글꼴 포함”**을 켜면 돼요. 버전에 따라 메뉴 위치가 조금 다를 수 있으니, 안 보이면 “다른 이름으로 저장” 창의 [도구] → [저장 옵션]에서도 같은 항목을 찾을 수 있어요.
![역할=쇼피스 | 워드 [파일] → [옵션] → [저장] 탭 UI 목업: 옵션 창에서 ‘저장’ 탭이 선택되고, 하단 “이 문서를 공유할 때 서식을 유지합니다” 영역의 “파일의 글꼴 포함” 체크박스에 굵은 콜아웃 화살표 “글꼴 깨짐 1차 방어선”](/images/PDF-%EB%B3%80%ED%99%98-%EC%95%88%EB%90%A0%EB%95%8C-%EA%B9%A8%EC%A7%90%EC%98%A4%EB%A5%98/body-7.webp)
문제는 이 체크를 켜도 안 바뀌는 경우예요. 그건 글꼴 자체가 문서 포함을 막아둔 상태라 그래요. 글꼴을 만든 회사가 “포함 불가”로 설정해 둔 상용·번들 폰트는, 워드가 아무리 체크를 켜도 강제로 못 넣어요. 화면이나 인쇄는 멀쩡한데 PDF로 넘기면 자동으로 다른 글꼴로 대체되는 거죠. 한글에서 OTF 글꼴을 쓴 문서도 같은 이유로 변환할 때 바뀔 수 있고요.
📖 OTF란? 오픈타입 폰트(OpenType Font)의 약자로, 요즘 흔히 쓰는 글꼴 형식이에요. 한글 PDF 변환기가 이 형식을 텍스트로 처리 못 하면 다른 글꼴로 바뀌어요.
그럼 어떻게 하냐면요. 첫째, 맑은 고딕·바탕·돋움처럼 시스템에 기본으로 깔린, 포함 제한이 없는 글꼴로 바꿔서 저장하세요. 둘째, 문서를 주고받을 상대 컴퓨터에 같은 글꼴이 깔려 있는지 미리 확인하고요. 셋째, 어차피 열람만 할 문서라면 PDF로 변환하는 것 자체가 글꼴을 그림처럼 고정해버려서 오히려 깨짐을 원천 차단해줘요.

표가 밀리거나 대용량에서 멈출 때
PDF 변환은 됐는데 표 선이 계단처럼 우글거리거나 이미지가 밀리는 경우가 있어요. 이건 대개 이미지 압축 설정 문제예요. 저장할 때 최적화를 **“표준(온라인 게시 및 인쇄)”**으로 고르면 많이 나아져요. 워드라면 **[파일] → [옵션] → [고급]**에서 이미지 크기·품질 항목의 압축을 완화해도 개선되고요.
이미지가 잔뜩 든 대용량 문서는 변환하다 멈추거나, 특정 페이지부터 글자·그림이 깨지기도 해요. 이럴 땐 문서를 두 부분 이상으로 나눠 각각 PDF로 저장한 다음, PDF 합치기 도구로 하나로 이어붙이면 돼요. 한글이라면 저장할 때 그림 품질을 “보통”이나 “낮음”으로 내려도 용량이 줄어 성공률이 올라가요. 다만 화질은 조금 떨어지는 걸 감안하셔야 하고요.
PDF 용량 줄이기나 여러 PDF 합치기는 예전 글에서 따로 자세히 다뤘으니, 거기서 방법을 챙기시면 돼요.

다 안 되면, 인쇄로 PDF 뽑기가 최후 우회예요
워드든 한글이든 프로그램 자체 PDF 저장이 계속 실패하면, 아예 다른 길로 뽑으면 돼요. 인쇄 기능으로 PDF를 만드는 방법이에요. 어떤 문서든 인쇄만 되면 PDF로 나오니까, 이건 거의 마지막 보루예요.
**[파일] → [인쇄]**로 들어가서, 프린터 목록을 “Microsoft Print to PDF”로 바꿔주세요. 그다음 [인쇄] 버튼을 누르면 종이에 찍히는 대신 저장 위치를 묻는 창이 떠요. 파일명 지정하고 [저장]하면 PDF가 만들어져요. Windows 10 이상이면 이 가상 프린터가 기본으로 들어 있어서 따로 안 깔아도 돼요. 한글은 여기에 더해 한컴 자체 가상 프린터인 “PDF 저장”을 골라도 되고요.
![역할=흐름 | 워드/한글 인쇄 우회 UI 목업 (시리즈 3/3): [파일] → [인쇄] 화면에서 프린터 드롭다운이 열려 “Microsoft Print to PDF”에 하이라이트 + 콜아웃 “실제 저장 기능이 막혔을 때 이 길로”, 하단에 [인쇄] 버튼 강조](/images/PDF-%EB%B3%80%ED%99%98-%EC%95%88%EB%90%A0%EB%95%8C-%EA%B9%A8%EC%A7%90%EC%98%A4%EB%A5%98/body-10.webp)
참고로 한 가지 알아두면 좋아요. PDF 변환은 형식만 바꾸는 것 같지만, 원본에 걸어둔 비공개(가림) 처리까지 깨질 수 있어요. 2026년 5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정보공개 과정에서 PDF 변환 오류로 비공개 처리가 불완전하게 되면서 641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건이 보도되기도 했어요. 민감한 정보를 가린 문서를 PDF로 바꿀 땐, 변환 뒤에 가림 처리가 그대로 남아 있는지 꼭 한 번 확인하세요.

깅글렛 한줄평
💬 PDF가 안 될 때 프로그램부터 재설치하지 마세요. 증상이 글꼴 깨짐이면 임베딩, 한글 저장 먹통이면 드라이버, 오류창이면 재부팅부터 — 원인만 맞게 짚으면 대부분 5분 안에 끝나요.
마무리
PDF 변환은 막상 급할 때 꼭 말썽이라 당황하기 쉬운데, 원인이 정해져 있어서 짚을 곳만 알면 의외로 금방 풀려요. 오늘 정리한 증상별 매트릭스, 저장해두시면 다음에 막힐 때 바로 꺼내 보기 좋을 거예요.
여러분은 워드랑 한글 중에 어느 쪽에서 더 자주 막히시나요?

※ 본 글은 2026년 7월 기준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됐어요. 워드·한컴오피스 버전에 따라 메뉴 위치가 조금 다를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