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는 올랐는데 662종목 하락…코스닥엔 매도 사이드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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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깅글렛이에요.
2026년 7월 14일 코스피가 6,856.83으로 마감했어요. 전날보다 49.90포인트, +0.73% 오른 값이에요. 어제 -9% 폭락하고 하루 만에 올라온 거죠.
그런데 증권 앱을 열어보면 파란색이 더 많았을 거예요. 저도 그랬어요.
이유는 숫자에 그대로 나와 있어요. 오늘 코스피에서 오른 종목은 219개, 내린 종목은 662개였거든요. 지수를 끌어올린 건 삼성전자·SK하이닉스 두 종목이고, 나머지는 대부분 빠졌어요. 코스닥은 783.98로 -1.92% 내렸고, 오후 12시 6분엔 코스닥 시장에 매도 사이드카까지 걸렸고요.
지수와 체감이 왜 반대로 움직였는지, 사이드카가 뭔지, 장이 끝난 뒤에도 주가가 왜 오르고 있는지 순서대로 풀어볼게요.
지수는 올랐는데 하락 종목이 662개였어요
먼저 오늘 지수 세 개를 나란히 놓을게요. 코스피는 6,856.83(+0.73%), 코스닥은 783.98(-1.92%)이에요. 그리고 코스피200이 1,092.23으로 +1.25%, 코스피 본지수보다 더 많이 올랐어요.
📖 코스피200이란? 코스피 상장사 중에서 시가총액·거래량 상위 200곳만 뽑아 만든 지수예요. 대형주만 모아놓은 지수라고 보면 돼요.
여기가 오늘의 첫 번째 힌트예요. 대형주만 모은 지수가 전체 지수보다 더 올랐다는 건, 대형주 밖에서는 반대로 움직였다는 뜻이거든요.
등락 종목 수를 보면 확실해져요. 코스피에서 상승 219개(상한가 5개), 보합 31개, 하락 662개, 하한가는 0개였어요. 오른 종목보다 내린 종목이 약 3배 많았어요. 종목 3분의 2가 하락한 날인데 지수는 초록 화살표를 달고 마감한 거예요.
이게 가능한 건 지수가 시가총액 크기만큼 가중치를 주기 때문이에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을 합치면 약 3,085조원이에요. 이 두 종목이 3%대로 오르면, 662개 종목이 조금씩 빠진 걸 상쇄하고도 지수를 밀어 올려요. 그래서 지수만 보면 오늘이 ’반등한 날’이지만, 종목별로 보면 여전히 하락장이었어요.
✍️ 저는 삼성전자를 조금 들고 있어요. 오늘 계좌를 열었더니 맨 위 한 줄만 빨간색이고 아래는 죄다 파란색이더라고요. 뉴스 헤드라인엔 ’코스피 반등’이라고 떠 있는데 화면 색은 정반대라, 지수 숫자 하나만 보는 게 얼마나 부실한 정보인지 새삼 느꼈어요.


오른 건 반도체 둘, 빠진 건 방산·바이오·자동차
오늘 오른 종목부터 볼게요. 삼성전자가 263,000원으로 +3.34%, SK하이닉스가 1,913,000원으로 +3.69% 올랐어요. 어제 각각 -10.70%, -15.37%로 폭락했던 걸 감안하면 반등 폭이 크진 않아요. 어제 빠진 걸 절반도 못 되찾은 셈이니까요.
어제 왜 그렇게 빠졌는지(SK하이닉스가 미국에 상장한 뒤 오히려 국내 본주가 무너진 재료 소멸 구조)는 예전 글에서 자세히 풀어놨어요. 오늘은 그 다음 이야기예요.
낙폭 1위는 반도체가 아니었어요. 오늘 크게 빠진 종목은 이쪽이에요.
- 알테오젠 279,500원 (-11.69%)
- LIG넥스원 (-8.28%)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872,000원 (-6.84%)
- 현대차 424,500원 (-4.39%)
- 두산에너빌리티 70,900원 (-3.14%)
- 기아 139,600원 (-2.72%)
- NAVER 183,200원 (-2.55%)
- 삼성전기 1,260,000원 (-2.25%)
바이오(알테오젠)와 방산(LIG넥스원·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낙폭이 반도체 상승 폭보다 훨씬 컸어요. 자동차도 현대차·기아가 나란히 내렸고요. 반도체를 안 들고 있었다면 오늘 계좌가 파란 건 당연한 결과예요.
이걸 한 장으로 보면 더 선명해요. 시가총액이 큰 종목일수록 타일이 크고, 오른 종목은 빨강·내린 종목은 파랑으로 칠한 지도예요.


개인은 4조원 넘게 팔고, 외국인·기관이 그걸 받았어요
수급을 보면 오늘 장의 성격이 그대로 드러나요. 투자자별 순매수 금액은 이랬어요.
- 개인: -4조 1,424억원 (순매도)
- 외국인: +9,523억원 (순매수)
- 기관: +3조 2,159억원 (순매수)
개인이 4조원 넘게 던진 물량을 외국인과 기관이 받아낸 하루예요. 어제 -9% 폭락을 보고 개인은 손절·현금화로 돌아섰고, 외국인·기관은 싸진 대형주를 담았다는 얘기죠.
여기에 프로그램 매매도 한몫했어요. 오늘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4,576억원, 비차익 +6,098억원으로 전체 +1조 674억원 순매수였어요.
📖 프로그램 매매란? 여러 종목을 한 번에 묶어서 사고파는 주문이에요. 한국거래소는 코스피200 종목 중 15개 이상을 동시에 매매하면 프로그램 매매로 봐요. 차익거래는 선물과 현물의 가격 차이를 노린 거래, 비차익거래는 선물과 상관없이 여러 종목을 바구니째로 사고파는 거래예요.
프로그램 매매가 사는 대상은 대부분 코스피200에 들어간 대형주예요. 외국인·기관 매수에 프로그램 매수까지 대형주로 몰렸으니, 코스피200이 +1.25%로 본지수(+0.73%)보다 더 오른 게 설명돼요. 반대로 이 자금이 안 닿는 중소형주와 코스닥은 그대로 흘러내렸고요.


사이드카 뜻이 뭔가요? 오늘 12시 6분 코스닥에 걸렸어요
오늘 코스닥이 무너진 시각은 정확히 특정돼요. 한국거래소가 오후 12시 6분, 코스닥 시장에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했어요. 코스닥 시장 기준 올해 20번째 사이드카이고, 매도 방향으로는 8번째예요. 코스닥은 장중 한때 749.76까지 밀려 750선이 무너졌다가 783.98로 마감했어요.
⚠️ 하나만 짚고 갈게요. 오늘 사이드카는 코스닥에만 걸렸어요. 코스피에는 발동되지 않았어요. 뉴스 제목만 보고 두 시장 모두 걸린 걸로 오해하기 쉬운 대목이에요.
사이드카는 선물 가격이 급하게 움직일 때 프로그램 매매 호가를 5분간 멈추는 장치예요. 프로그램 주문이 한꺼번에 쏟아져 시장을 더 밀어붙이는 걸 잠깐 끊어주는 거죠. 5분이 지나면 자동으로 풀려요.
발동 요건은 시장마다 달라요.
- 코스피: 코스피200 선물지수가 전일 종가 대비 5% 이상 움직이고, 그 상태가 1분간 이어질 때
- 코스닥: 코스닥150 선물지수가 6% 이상 + 코스닥150 현물지수가 3% 이상, 두 조건이 동시에 1분간 이어질 때
그밖에 알아둘 규칙이 세 가지 있어요. 사이드카는 하루 1번만 발동할 수 있고, 오후 2시 50분 이후에는 발동되지 않아요. 매수·매도 양방향 모두 가능하고요. 그리고 중요한 건, 사이드카가 걸려도 개인 투자자의 직접 주문은 그대로 됩니다. 멈추는 건 프로그램 매매 호가뿐이에요.
어제 글에서 다룬 서킷브레이커와 헷갈리기 쉬운데, 둘은 규모가 완전히 달라요. 서킷브레이커는 시장 전체 거래를 세우고, 사이드카는 프로그램 매매만 5분 세워요.
오늘 코스닥 차트를 보면 12시 무렵에 낙폭이 가장 가팔라요. 사이드카 발동 시각과 정확히 겹치죠. 코스닥 -1.92%의 실질적인 분수령이 그 시간대였어요.


시간외 단일가 시간은 언제? 장 끝나고도 삼성전자가 올랐어요
정규장은 오후 3시 30분에 끝났지만, 주가는 그 뒤로도 움직이고 있어요. 2026년 7월 14일 오후 5시 30분 기준으로 시간외 시세를 확인해봤어요.
- 삼성전자 268,000원 — 오늘 종가(263,000원) 대비 +1.90%
- SK하이닉스 1,924,000원 — 종가(1,913,000원) 대비 +0.58%
- SK스퀘어 1,197,000원 — 종가 대비 +0.59%
더 눈에 띄는 건 정규장에서 빠졌던 종목들이에요. 삼성전기는 1,267,000원으로 오늘 종가보다 +0.56%, LG전자는 186,000원으로 +0.32%, 기아는 140,600원으로 +0.72% 올라 있어요. 낮에 내린 종목이 장 마감 뒤에 매수세를 받는 중이에요. 다만 현대차는 425,000원으로 +0.12%, 낮에 빠진 -4.39%에 비하면 거의 제자리예요. 정규장 낙폭을 되돌린 건 아니라는 뜻이죠.
⚠️ 여기서 헷갈리기 쉬운 함정이 하나 있어요. 증권사·포털 화면에 뜨는 시간외 등락률은 ‘전일 종가’ 대비로 계산돼요. 삼성전자 시간외에 +5.30%라고 찍혀 있는데, 이건 어제 종가(254,500원) 대비예요. 오늘 종가(263,000원)와 비교하면 +1.90%고요. 같은 가격인데 기준점이 달라 숫자가 두 배 넘게 벌어져 보이는 거예요. 위에 적은 값은 전부 오늘 종가 대비로 다시 계산한 거예요.
그럼 이 거래는 어디서 이뤄지는 걸까요.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알테오젠처럼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NXT)의 경쟁매매 대상으로 지정된 638개 종목은 한국거래소(KRX)의 시간외 단일가매매(16:00~18:00) 대상에서 빠져 있어요. 같은 종목이 두 시장에서 동시에 거래되는 걸 막기 위한 규정이에요. 대신 이 종목들은 **넥스트레이드(NXT)의 애프터마켓(15:30~20:00)**에서 거래돼요.
넥스트레이드 거래 시간은 세 구간이에요.
- 프리마켓: 08:00~08:50
- 메인마켓: 09:00:30~15:20
- 애프터마켓: 15:30~20:00
프리마켓과 애프터마켓은 지정가 주문만 넣을 수 있어요. NXT 대상이 아닌 종목은 기존 KRX 시간외 단일가매매(16:00~18:00, ±10% 범위 안에서 10분 단위 단일가 체결)로 거래되고요.
정리하면 오늘 장은 3시 30분에 안 끝났어요. 저녁 8시까지 애프터마켓이 열려 있으니, 위 수치는 오후 5시 30분 시점의 값이고 그 뒤로 더 움직일 수 있어요.
✍️ 저도 퇴근길에 앱을 다시 열어봤는데, 낮엔 파랗던 종목이 저녁엔 빨갛게 바뀌어 있어서 한 번 더 들여다봤어요. 정규장 종가만 보고 하루를 정리하던 습관을 요즘은 바꾸는 중이에요. 밤 8시까지 가격이 계속 만들어지니까요.


지수만 보면 오늘을 놓쳐요 — 같이 볼 3가지
오늘 하루를 지수 한 줄로 요약하면 “코스피 +0.73% 반등”이에요. 그런데 그 한 줄에는 662개 종목의 하락도, 코스닥 사이드카도, 개인의 4조원 순매도도 안 들어 있어요.
장중 흐름도 지수 종가만 봐선 알 수 없어요. 오늘 코스피는 6,769.06으로 출발해 장중 저가 6,448.86까지 밀렸다가, 고가 6,979.92를 찍고 6,856.83으로 끝났어요. 저가는 어제 종가보다 약 -5.3% 낮은 값이에요. 하루 변동 폭이 500포인트를 넘었는데, 종가만 보면 ’+0.73% 조용한 반등’으로 보여요.
해외 증시는 오히려 내렸어요. 7월 13일 기준 다우 -0.26%, 나스닥 -1.55%였거든요. 미국이 빠지는데 국내만 올라온 하루예요. 오늘 반등은 국내 저가 매수와 수급이 만든 결과라는 얘기죠.
그래서 시황을 볼 때 지수 옆에 세 가지를 같이 놓으면 그림이 훨씬 정확해져요.
- 등락 종목 수 — 상승 219 vs 하락 662처럼, 지수 방향과 종목 방향이 다를 수 있어요.
- 투자자별 수급 — 누가 사고 누가 팔았는지가 그날의 성격을 결정해요.
- 프로그램 매매 — 차익·비차익 순매수가 대형주 지수를 밀어 올리기도 해요.
앞으로 오를지 내릴지는 저도 모르고, 여기서 단정할 문제도 아니에요. 다만 오늘처럼 지수와 체감이 정반대인 날에는, 이 세 가지를 같이 봐야 내 계좌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가 설명돼요.

깅글렛 한줄평
📈 주목 포인트: 오늘 코스피 +0.73%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두 종목이 만든 숫자예요. 종목 3분의 2는 내렸어요.
📉 변수: 코스닥엔 매도 사이드카가 걸렸고, 장 마감 뒤 애프터마켓에서는 매수세가 붙는 중이에요. 지수 한 줄로는 어느 쪽도 안 보여요.
자주 묻는 질문
Q. 사이드카가 걸리면 주식을 못 사나요? A. 살 수 있어요. 사이드카가 멈추는 건 프로그램 매매 호가뿐이에요. 개인 투자자의 직접 주문은 그대로 들어가요.
Q. 사이드카는 하루에 몇 번까지 발동되나요? A. 하루 1번이에요. 그리고 오후 2시 50분 이후에는 발동되지 않아요. 한 번 걸리면 5분 뒤 자동으로 풀려요.
Q. 시간외 거래는 몇 시부터 몇 시까지인가요? A. 종목에 따라 달라요. 넥스트레이드(NXT) 애프터마켓은 15:30~20:00이고, 한국거래소(KRX) 시간외 단일가매매는 16:00~18:00이에요. 삼성전자·SK하이닉스처럼 NXT 경쟁매매 대상 638개 종목은 KRX 시간외 단일가에서 빠져 있어요.
마무리
오늘은 코스피 반등 뒤에 가려진 662개 하락 종목, 코스닥 매도 사이드카, 그리고 장 마감 뒤 시간외 흐름까지 정리해봤어요.
여러분 계좌는 오늘 무슨 색이었나요. 지수와 반대로 움직였다면 어느 종목 때문이었는지 댓글로 같이 이야기해요.

※ 본 글은 2026년 7월 기준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됐어요. 지수·수급·등락 종목 수는 2026년 7월 14일 정규장 마감(15:30) 기준이고, 시간외 시세는 같은 날 오후 5시 30분 기준이에요. 애프터마켓이 저녁 8시까지 열려 있어 이후 가격은 달라질 수 있어요. ※ 이 글은 정보와 해설일 뿐,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하는 투자 권유가 아니에요. 투자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