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주가 35일, 매출 61%가 스타링크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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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깅글렛이에요.
요즘 스페이스X(스페이스엑스) 주가 기사가 “공모가 붕괴”로 도배됐죠. 그런데 그 기사들이 근거로 든 7월 15일, 실제 종가를 확인해보니 135.27달러로 공모가 135달러보다 위였어요. 종가가 공모가 아래로 내려간 건 그다음 날인 7월 16일이고요(131.11달러).
숫자가 뉴스랑 다르길래 이번엔 회사 속을 열어봤어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올라온 상장 공시의 재무제표를 직접 뒤졌거든요.
거기 답이 있었어요. 스페이스X 매출의 61%는 로켓이 아니라 스타링크에서 나와요. 3개 사업 중 흑자를 내는 곳도 스타링크 하나뿐이고요.
상장 35일 동안 이 회사가 실제로 어떻게 돈을 벌었는지, 숫자로 풀어볼게요.
붕괴 기사가 난 날은 공모가 위, 다음 날 아래로 내려왔어요
스페이스X 주가부터 사실관계를 맞춰볼게요. 스페이스X는 2026년 6월 12일 나스닥에 티커 SPCX로 데뷔했어요. 공모가는 135달러, 공모주식수는 5억 5,555만 주였고, 그렇게 끌어모은 돈이 약 750억 달러예요.
상장 이후 주가는 위아래로 크게 움직였어요. 첫날 종가가 160.95달러로 공모가보다 19.2% 높았어요. 나흘 뒤인 6월 16일엔 장중 225.64달러까지 올라 공모가 대비 67.1%를 찍었고요. 그러다 방향이 꺾여서 7월 15일엔 장중 132.15달러까지 밀렸어요.
이 132.15달러가 “공모가 붕괴” 기사의 근거예요. 그런데 그날 종가는 135.27달러, 공모가보다 0.2% 위에서 끝났어요. 장중 저가 한 시점을 제목으로 뽑으면 이런 차이가 생겨요.
다만 그다음 날 얘기가 달라졌어요. 7월 16일 종가가 131.11달러로 전날보다 3.08% 내렸거든요. 상장 이후 처음으로 종가가 공모가 아래로 내려간 날이에요. 공모가 대비로는 2.9% 아래고요.
정리하면 이래요. 붕괴 기사가 나온 7월 15일 시점엔 종가가 공모가 위였고, 그 기사들은 장중 저가를 근거로 삼은 거였어요. 대신 하루 뒤인 7월 16일엔 종가 기준으로도 공모가 아래로 내려왔고요. 고점(225.64달러) 대비로는 약 41.9% 내려온 자리예요.


SEC 공시를 열어보니 매출의 61%가 스타링크였어요
주가가 시끄러운 동안 저는 다른 게 궁금했어요. 이 회사, 대체 뭘 팔아서 돈을 버나.
📖 424B4란? 미국 증시에 상장할 때 SEC에 내는 최종 투자설명서예요. 공모가·재무제표·위험요소가 전부 들어가 있어요.
스페이스X는 2026년 2월 xAI 인수를 마치면서, 재무제표를 사업 부문 3개로 나눠 보고해요. 로켓을 쏘는 Space(발사), 위성인터넷인 Connectivity(스타링크), 그리고 AI(xAI)예요. 머스크가 왜 xAI를 스페이스X 안으로 합쳤는지는 예전 글에서 다뤘어요. 오늘은 합친 결과가 숫자로 어떻게 나왔는지만 볼게요.
2025년 전체 매출은 약 186억 7천만 달러였어요. 이걸 3개 사업으로 쪼개면 이렇게 나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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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링크(Connectivity): 약 113억 9천만 달러 — 전체의 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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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사(Space): 약 40억 9천만 달러 — 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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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xAI): 약 32억 달러 — 17.1%
로켓 회사라고 부르기엔 발사 매출이 5분의 1을 겨우 넘어요. 매출만 보면 스페이스X는 이미 위성인터넷 회사에 가까워요.
✍️ 저는 이런 숫자는 기사보다 원문이 빠르더라고요. SEC 사이트에서 424B4를 열어 세그먼트 실적 표까지 내려갔는데, 61%를 보고 좀 멍했어요. 스페이스X 하면 저도 팔콘9이 거꾸로 내려와 착륙하는 영상부터 떠올렸거든요.


버는 건 스타링크 하나, 로켓과 AI는 아직 적자예요
매출 비중보다 더 갈리는 건 손익이에요. 같은 2025년 기준으로 세 사업의 영업손익을 나란히 놓으면 성격이 확 달라져요.
스타링크는 영업이익 약 44억 2천만 달러를 냈어요. 영업이익률이 약 38.9%니까 판 돈의 3분의 1 넘게 남긴 셈이에요. 반면 발사 사업은 약 6억 6천만 달러 영업손실, AI는 약 63억 6천만 달러 영업손실이었어요.
그래서 회사 전체로는 2025년에 49억 3,700만 달러 순손실을 기록했어요. 스타링크가 40억 달러 넘게 벌어도 나머지 두 사업이 그보다 크게 쓰니까 합치면 마이너스인 거죠.
이 흐름은 올해 들어 더 세졌어요. 2026년 1분기 매출은 46억 9,400만 달러로 늘었는데, 순손실은 42억 7,600만 달러였어요. 1년 전 같은 분기 순손실이 5억 2,800만 달러였으니 손실 규모가 확 커진 거죠. AI 부문이 1분기에만 데이터센터 등에 77억 2,300만 달러를 투자했거든요.
한 줄로 요약하면 이래요. 스타링크가 벌어서 로켓 개발과 AI 투자에 그대로 쏟아붓는 구조예요.


스타링크 가입자 1,030만 명, 1년 만에 두 배가 됐어요
그럼 스타링크는 어떻게 혼자 이만큼 버는 걸까요. 공시에 적힌 운영 지표를 보면 답이 대충 보여요.
스타링크 가입자는 2026년 3월 31일 기준 약 1,030만 명이에요. 1년 전 같은 시점이 500만 명이었으니 105% 늘었어요. 서비스 지역도 164개국이고요. 매출은 2025년 한 해 전년 대비 49.8%, 영업이익은 120.4% 늘었어요. 매달 요금을 걷는 사업이라 가입자가 늘면 매출이 그대로 따라 올라가요.
재밌는 건 발사 사업과 맞물리는 대목이에요. 팔콘9은 2025년에만 165회 날았고, 이건 전 세계 궤도 발사의 절반이 넘는 횟수예요. 궤도로 올린 무게로 따지면 80% 이상을 이 회사가 실어 날랐고요. 그중 스타링크 위성을 쏘는 데 쓴 발사가 2025년 122회였어요. 2024년엔 89회였고요.
즉 발사 사업 자체는 적자여도, 그 로켓이 자기 위성을 궤도에 올리는 통로 역할을 해요. 로켓이 없으면 스타링크도 없고, 스타링크가 없으면 로켓 개발비를 댈 곳이 없는 구조예요.


한국 스타링크 주거용 요금은 월 93,000원이에요
여기까지가 미국 공시 얘기인데, 이 61%는 한국에서도 직접 살 수 있는 물건이에요. 스타링크는 2025년 12월 4일 한국에서 상용 서비스를 시작했거든요.
공식 페이지 요금을 오늘 확인해봤어요(2026년 7월 16일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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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용 라이트: 월 6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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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용: 월 9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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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밍 100GB: 월 7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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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밍 무제한: 월 153,000원
집에서 쓰는 기본 요금제가 월 93,000원이니, 통신사 인터넷보다는 확실히 비싼 편이에요. 대신 기지국이 안 닿는 산간·도서 지역이나 배 위에서도 연결된다는 게 이 서비스의 자리예요. 기업·해상용은 SK텔링크와 KT SAT이 공식 리셀러로 들어가 있어요. 단말기 값은 오늘 공식 페이지에 안 나와 있어요. 2025년 12월 출시 당시 전자신문 보도 기준으로는 55만원이었는데, 지금 공식 확인은 안 됐고요.
✍️ 요금 페이지를 직접 열어보고 나서야 감이 잡히더라고요. 출시 때 기사로 봤던 87,000원이 머리에 남아 있었는데, 지금은 주거용이 93,000원이더라고요. 64,000원이던 주거용 라이트도 68,000원이 돼 있었고요. 반년 사이 요금이 조용히 오른 거죠.
이 요금이 왜 중요하냐면, 아까 그 61%가 결국 이 숫자들의 합이거든요. 전 세계 1,030만 명이 매달 이런 요금을 내는 게 스페이스X 매출의 본체예요.


시총 1.73조 달러·PER 145배, 시장은 뭘 보고 있나
마지막으로 시장이 이 회사를 어떻게 값 매기고 있는지도 짚어볼게요.
시가총액은 약 1.73조 달러예요(2026년 7월 16일 종가 기준). Forward PER은 약 145배로 나오고요.
📖 PER이란? 주가를 주당 순이익으로 나눈 배수예요. 숫자가 클수록 지금 이익보다 앞으로 벌 이익을 보고 값이 매겨졌다는 뜻이에요.
앞에서 봤듯 이 회사는 아직 전체로는 순손실 상태예요. 그런데도 이런 배수가 붙었어요. 시장이 지금 이익이 아니라 미래 성장을 먼저 반영해 값을 매긴다는 평가가 가능한 수준이죠. 참고로 공모가 기준으로 계산한 회사 가치는 약 1.77조 달러였어요(6월 3일 로드쇼 시점). 상장 첫날 종가 기준으로는 약 2.1조 달러라고 CNBC가 보도했고요. 시점마다 값이 다르니 숫자를 볼 땐 기준일을 같이 보셔야 해요.
지수 쪽에서도 이례적인 일이 있었어요. SPCX는 2026년 7월 7일 나스닥100에 편입됐어요. 나스닥이 2026년 5월 1일 ‘패스트 엔트리’ 규정을 새로 만든 덕분이에요. 원래 규정으로는 최소 3개월을 기다려야 했거든요. 반대로 S&P500은 수익성·상장 기간 요건이 따로 있어 비슷한 조치를 하지 않았어요. 적자 상태인 이 회사는 아직 편입 자격이 없고요.
공매도 쪽 숫자도 특이해요. 7월 1일 기준으로 유통 가능 물량의 약 31%(약 1억 9,600만 주)가 공매도 상태였어요. 로이터가 인용한 Ortex 데이터 기준이고요. 1주 전 13%에서 급증한 수치예요. Ortex 공동창업자는 상장 1개월도 안 된 종목치고 이례적이라고 평가했어요.
배경엔 락업이 있어요. 기존 투자자·임직원 지분은 180일 묶여 있어서 실제로 시장에 도는 물량 자체가 작거든요. 분모가 작으니 비중이 쉽게 커져요.

깅글렛 한줄평
💬 스페이스X를 로켓 회사로만 보면 이 회사 매출의 61%를 통째로 놓쳐요. 다음에 주가 기사로 시끄러울 때, 제목 말고 SEC 공시의 세그먼트 표를 한 번 열어보세요. 회사가 훨씬 선명해져요.
자주 묻는 질문
Q. 스페이스X 주가는 지금 공모가 아래인가요? 네. 가장 최근인 7월 16일 종가가 131.11달러로 공모가(135달러)보다 2.9% 아래예요. 다만 “붕괴” 기사들이 근거로 든 7월 15일은 장중 저가만 132.15달러였을 뿐, 그날 종가는 135.27달러로 공모가 위였어요. 종가 기준으로 공모가를 밑돈 건 7월 16일이 처음이에요.
Q. 스페이스X는 흑자인가요? 회사 전체로는 아직 순손실이에요. 2025년 순손실이 49억 3,700만 달러였어요. 다만 사업별로 보면 스타링크는 영업이익 약 44억 2천만 달러로 흑자예요.
Q. 스타링크는 한국에서 얼마인가요? 주거용이 월 93,000원, 주거용 라이트가 월 68,000원이에요. 로밍은 100GB 77,000원, 무제한 153,000원이고요. 2026년 7월 16일 공식 페이지에서 확인한 값이에요.

마무리
스페이스X 주가 기사를 35일치 따라가다 공시를 뒤져봤어요. 이 회사를 이해하려면 로켓보다 위성인터넷 쪽을 봐야 하더라고요. 매출 61%와 유일한 흑자가 거기서 나오니까요.
※ 본 글은 2026년 7월 기준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됐어요. 주가·시가총액·요금은 수시로 바뀔 수 있어요. ※ 이 글은 AI 산업 구조를 쉽게 푼 해설이며, 특정 종목 추천이나 투자 권유가 아니에요. 투자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