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

챗GPT 워크 나왔어요, 클로드 코워크와 비교해봤어요

썸네일 — 좌우 대결 구도. 왼쪽 ‘챗GPT 워크(ChatGPT Work)’ 로고블록, 오른쪽 ‘클로드 코워크(Claude Cowork)’ 로고블록, 가운데 ‘VS’. 상단 큰 카피 “직장인은 뭘 쓰면 되나”, 하단 배지 “무료로 되는 쪽은?”

안녕하세요, 깅글렛이에요.

클로드 코워크는 몇 주 전부터 이름 들으셨을 거예요. 근데 어제 오픈AI가 ’챗GPT 워크(ChatGPT Work)’를 내놓으면서, 이 둘을 두고 “뭘 써야 하나” 고민하는 분이 확 늘었더라고요.

먼저 헷갈리는 것부터 풀게요. 검색창에 ’챗GPT 워크’를 치면 ’워크스페이스 뜻’이 같이 떠요. 근데 이건 협업툴 ’워크스페이스’가 아니라, 어제 막 나온 업무 AI 제품 이름이 ’워크(Work)’인 거예요.

지금 당장의 실익만 말하면, 무료로 발이라도 담가볼 수 있는 쪽은 챗GPT 워크예요. 클로드 코워크는 무료 티어가 아예 없거든요. 대신 웹·모바일까지 챙기면 얘기가 또 달라져요.

코워크를 이미 써본 분도, 챗GPT 워크가 처음인 분도 보시라고 가격표랑 화면을 하나씩 비교해볼게요.


챗GPT 워크는 ’워크스페이스’가 아니에요

챗GPT 워크는 오픈AI가 2026년 7월 9일(현지시간, 한국은 10일)에 정식 출시한 업무용 AI 에이전트예요. 목표를 던지면 AI가 일을 여러 단계로 쪼개서 자료를 모으고, 파일을 분석하고, 문서·시트·슬라이드 같은 완성물까지 만들어줘요.

📖 AI 업무 에이전트란? 질문에 답만 하는 챗봇을 넘어, 목표를 주면 알아서 여러 단계를 밟아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AI예요. 클로드 코워크가 대표 격이고, 챗GPT 워크가 오픈AI판이에요.

여기서 검색창 오해부터 정리할게요. ’워크스페이스’는 원래 여러 사람이 같이 쓰는 협업 공간을 부르는 일반 용어예요. 근데 이번에 나온 건 제품 이름 자체가 ’챗GPT 워크’예요. ’워크스페이스’로 검색해서 헷갈리셨다면, 이 글이 찾던 그 신제품 맞아요.

한 가지 더요. 챗GPT 워크는 기존 Business나 Enterprise 요금제를 이름만 바꾼 게 아니에요. 챗GPT에 코딩 도구 ’코덱스(Codex)’까지 합쳐서 새로 만든 환경이거든요. 오픈AI코리아 김경훈 총괄대표도 한국 언론에 “반복 업무에서 벗어나 더 중요한 문제에 집중하도록 돕는 첫걸음”이라고 공식 코멘트를 냈어요. 한국 법인 대표가 직접 말을 얹었다는 건, 한국에서도 지금 바로 쓸 수 있다는 신호예요.

바탕 모델은 얼마 전 공개된 GPT-5.6이에요. 모델 자체 성능이나 벤치마크 얘기는 지난 글에서 따로 다뤘으니 여기선 넘어갈게요. 이 글은 순수하게 ‘제품 대 제품’ 비교에 집중할게요.

‘워크(Work)’ vs ‘워크스페이스(Workspace)’ 정정 카드. 왼쪽 X표시 “워크스페이스 = 협업 공간(일반 용어)”, 오른쪽 O표시 “챗GPT 워크 = 오픈AI가 낸 신제품 이름”. 하단 한 줄 “검색어 ’워크스페이스 뜻’으로 왔다면 이게 정답”


화면은 이렇게 생겼어요, Chat/Work 토글부터 4단계 흐름까지

말로만 하면 안 그려지니 실제 화면부터 볼게요. 챗GPT 워크는 창 오른쪽 위에 ‘Chat / Work’ 토글이 있어요. 평소 대화는 Chat, 일을 시킬 땐 Work로 넘기는 식이에요. 웹에선 알약 모양 버튼, 모바일에선 상단 드롭다운으로 바꿔요.

Work 모드로 넘어가면 화면 가운데에 “What would you like to work on?”(무슨 일을 도와드릴까요?)라는 문구가 떠요. 그 아래엔 구글 캘린더·슬랙·Gmail 같은 앱을 연결하라는 추천 목록이 뜨고요. 각 앱 옆에 ‘Connect’ 버튼이 있어서, 눌러 연결해두면 그 앱의 일정·메시지·메일을 AI가 가져와서 일을 해줘요.

챗GPT 워크 공식 UI — 데스크톱 브라우저(우)와 모바일(좌) 합성 화면. 데스크톱: 우상단 ‘Chat/Work’ 토글(Work가 흰 알약=선택됨), 중앙 “What would you like to work on?”, 하단 커넥터 추천(Google Calendar·Slack·Gmail + Connect 버튼). 모바일: ‘Chat/Work’ 드롭다운, 작업카드, ‘Work with ChatGPT’ 입력창

작업이 돌아가는 방식은 네 단계로 나뉘어요. 이 흐름을 알면 코워크랑 뭐가 같고 다른지 감이 잡혀요.

  1. 맥락(Context): @앱이름으로 원하는 앱을 불러와요. 관련 앱은 AI가 1,400개 넘는 목록에서 알아서 추천해주고요.
  2. 계획(Plan): 목표를 설명하면 AI가 자료를 모으고 되묻는 질문을 던진 뒤, 단계별 계획을 먼저 보여줘요. 내가 승인하거나 고친 다음에 시작해요.
  3. 실행(Execute): 승인하면 그때 일을 해요. 한 번만, 매주 반복, 특정 이벤트, 상시 감시까지 예약 방식도 골라요.
  4. 결과물(Deliver): 대화 대신 문서·스프레드시트·슬라이드·웹앱 같은 ’완성물’을 돌려줘요.

✍️ 저는 코워크를 주간 보고 초안 잡을 때 몇 번 써봤는데, 목표만 던지면 자료를 훑어서 초안까지 만들어주는 감각이 낯설면서도 편했어요. 어제 챗GPT 워크도 앱 열어서 Work 토글을 눌러보니 큰 흐름은 비슷하더라고요.

계획을 먼저 보여주고 승인을 받는 이 구조는 코워크랑 결이 같아요. 목표를 주면 AI가 알아서 실행하는 ’비개발자용 업무 에이전트’라는 뿌리가 같으니까요. 그럼 진짜 차이는 어디서 날까요? 저는 가격에서 제일 크게 벌어진다고 봐요.

4단계 워크플로우 다이어그램. 가로 4칸 연결: ① 맥락(Context) — @앱 멘션·1,400+ 추천 → ② 계획(Plan) — 단계별 계획 제시·승인 → ③ 실행(Execute) — 예약(1회/주기/이벤트/상시) → ④ 결과물(Deliver) — 문서·시트·슬라이드·웹앱


무료로 맛볼 수 있는 쪽은 챗GPT 워크예요

가격이 이 비교의 가장 큰 포인트예요. 챗GPT 워크는 별도 요금 없이 기존 챗GPT 요금제에 얹혀 있어요. 그래서 내 플랜에 따라 쓸 수 있는 범위가 달라져요.

원화 기준(2026년 7월 10일, 공식 요금 페이지 실측)으로 챗GPT는 Free 0원, Go 13,000원, Plus 29,000원, Pro는 159,000원부터예요. 여기서 놓치기 쉬운 게 하나 있어요. 무료(Free) 계정도 데스크톱 앱에서 챗GPT 워크를 ‘제한적으로’ 쓸 수 있다는 점이에요. Go도 마찬가지로 데스크톱 앱에서 제한적으로 열려요.

반면 클로드 코워크는 무료 티어가 없어요. 최소 Pro 플랜(한국 30,000원/월, 앱 내 결제 기준)부터 시작해야 데스크톱에서 쓸 수 있거든요. 그래서 “일단 공짜로 한번 만져나 보자” 하는 분한테는 챗GPT 워크가 문턱이 더 낮아요.

📖 참고로 챗GPT 워크의 무료·Go 계정은 워크·코덱스 ‘안에서만’ GPT-5.6을 제한적으로 써요. 일반 대화창은 이전 모델이 도는 식이고요. Plus부터는 여러 모델을 폭넓게 쓸 수 있어요.

한 가지 헷갈릴 수 있는 걸 미리 끊어둘게요. 뉴스에 GPT-5.6 API 가격이 토큰당 얼마라고 나오는 건 개발자용 종량제 얘기예요. 내가 매달 내는 챗GPT 구독료가 오르는 게 아니니 걱정 안 하셔도 돼요.

가격 진입장벽 3열 비교표. 행: ①무료로 맛보기 ②데스크톱에서 쓰려면 ③웹·모바일에서 쓰려면 / 열: 챗GPT 워크 · 클로드 코워크. 값 — 무료맛보기(가능: Free 0원, 데스크톱 제한 / 불가능: 무료 없음), 데스크톱(Free부터 제한·Plus부터 폭넓게 29,000원 / Pro 30,000원), 웹·모바일(Plus 29,000원 / Max 약 $100~)

무료 진입장벽 히어로 넘버. 큰 글씨 좌우: “챗GPT 워크 — 0원부터 시작” / “클로드 코워크 — 무료 없음”. 하단 한 줄 “일단 공짜로 발 담그는 건 챗GPT 워크”


웹·모바일까지 쓰면 비용 차이가 크게 벌어져요

데스크톱만 놓고 보면 두 제품 최저가는 사실 비슷해요. 챗GPT 워크는 Plus 29,000원, 클로드 코워크는 Pro 30,000원이니 거의 동급이죠. 근데 폰이나 웹으로도 쓰고 싶으면 그림이 확 달라져요.

챗GPT 워크는 Plus(29,000원) 그대로 데스크톱·웹·모바일을 다 써요. 출시 초반엔 Pro부터 열렸는데, 7월 10일 기준 요금표엔 Plus에도 확대 적용된 게 확인돼요. 반면 클로드 코워크는 웹·모바일을 쓰려면 Max 플랜으로 올라가야 해요. Max는 여러 해외 소스 기준 약 $100/월부터예요(공식 원화가는 아직 확인 안 됐어요). 최저가에서 3배 넘게 뛰는 거죠.

그래서 데스크톱 한 대에서만 쓸 거면 둘이 큰 차이 없고, 폰까지 들고 다니며 쓸 거면 챗GPT 워크가 훨씬 저렴해요.

여기서 시의성 있는 소식 하나 짚을게요. 챗GPT 워크가 나오기 이틀 전인 7월 7~8일, 앤트로픽도 코워크를 웹·모바일로 확장했어요. 세션이 클라우드에 저장돼서 노트북을 닫아도 작업이 이어지고, 기기가 꺼져 있어도 예약 작업이 돌아가는 방식이에요. 다만 이건 Max 플랜 가입자 대상 베타예요. 공교롭게도 같은 주에 두 회사가 나란히 클라우드·모바일로 판을 넓힌 셈이에요.

✍️ 예전에 코워크 쓸 때 PC가 절전으로 꺼지면 작업이 멈춰서 좀 답답했거든요. 이번에 기기를 넘나들며 이어진다니, 그 불편은 풀리겠다 싶어 반가웠어요. 대신 그걸 누리려면 Max로 올라가야 한다는 게 걸리더라고요.

커뮤니티에서는 두 제품의 진짜 차이를 ’로컬이냐 클라우드냐’로 꼽기도 해요. 코워크는 원래 내 PC 안 격리 공간에서 돌아 로컬 파일에 바로 손대는 게 강점이었고, 챗GPT 워크는 클라우드 실행 비중이 크다는 거죠. 다만 이건 확정된 기술 사실이라기보다 사용자들이 체감으로 지목하는 차이라, 참고만 하시는 게 좋아요.

두 제품 출시 타임라인(가로 2줄). 위 ‘클로드 코워크’: 1/12 프리뷰 → 4/9 정식(GA) → 6/25~26 모바일 베타 → 7/7~8 웹·모바일 확장(Max). 아래 ‘챗GPT 워크’: 7/9 정식 출시(데스크톱+웹+모바일 한 번에). 두 줄을 같은 시간축에 정렬

한 가지 흥미로운 데이터도 있어요. 앤트로픽이 코워크 사용 120만 세션을 분석했더니, 업무 프로세스 자동화가 33.4%, 콘텐츠 제작이 16.4%였고, 정작 소프트웨어 개발은 8.7%에 그쳤어요. 코딩 도구인 줄 알았는데 실제로는 사무 업무에 훨씬 많이 쓰인다는 얘기예요. 챗GPT 워크가 ’보고서·리서치·재무 시트’를 전면에 내세운 것도 같은 흐름을 읽은 거고요.

클로드 코워크 120만 세션 용도 분석 도넛. 업무 프로세스 자동화 33.4% / 콘텐츠 제작 16.4% / 소프트웨어 개발 8.7% / 기타 41.5%. 출처: 앤트로픽 120만 세션·60만+ 조직 분석


그래서 지금 뭘 쓰면 되나, 상황별로 정리했어요

정답이 하나로 딱 떨어지진 않아요. 쓰는 상황에 따라 나뉘거든요. 제가 정리한 기준은 이래요.

일단 돈 안 들이고 업무 에이전트가 뭔지 감부터 잡고 싶다면 챗GPT 워크예요. 무료로 데스크톱에서 제한적이나마 만져볼 수 있으니까요. 폰으로도 자주 쓸 것 같은데 비용은 아끼고 싶다면 이것도 챗GPT 워크 Plus(29,000원)가 유리해요. 웹·모바일까지 한 요금에 다 들어가거든요.

반대로 내 PC 안 파일을 AI가 직접 만지고 정리하는 ’로컬 딥워크’가 중요하다면 클로드 코워크의 데스크톱 실행이 강점이에요. 이미 클로드 생태계에 익숙하고 Max 요금까지 감당할 수 있다면, 코워크의 클라우드 세션으로 기기를 넘나드는 것도 방법이고요.

솔직히 출시 하루 지난 시점이라 “직접 몇 주 써보고 우열을 따졌다”고 말하긴 일러요. 실사용 후기가 쌓이면 그림이 또 바뀔 수 있어요. 지금은 가격 진입장벽과 화면 흐름을 기준으로 고르시는 게 가장 안전해요.

참고로 판은 더 커지는 중이에요. 같은 주에 커서(Cursor)도 범용 업무 에이전트를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 나왔고, 메타 이름도 함께 오르내려요. 당분간 이 자리 경쟁은 더 뜨거워질 것 같아요.

‘누가 뭘 쓰면 되나’ 상황별 결론표. 행(상황): ①공짜로 감 잡기 ②폰까지 저렴하게 ③내 PC 파일 직접 다루기 ④기기 넘나들며 클라우드로 / 열: 추천 제품·이유·최소 비용


깅글렛 한줄평

💡 좋은 점: 무료로 발 담글 수 있고 폰까지 한 요금에 커버되는 건 챗GPT 워크, 내 PC 파일 직접 다루는 건 코워크 — 목적이 다르면 답도 달라요.

⚠️ 아쉬운 점: 둘 다 출시·확장 직후라 실사용 후기가 아직 얇고, 클로드 Max 원화가처럼 확인 안 된 숫자도 남아 있어요.


마무리

챗GPT 워크와 클로드 코워크, 이름은 비슷해도 요금이 열리는 방식이 꽤 달라요. 공짜로 감 잡기와 폰까지 저렴하게는 챗GPT 워크, 로컬 딥워크는 코워크 — 이 정도로 기억해두시면 돼요.


※ 본 글은 2026년 7월 기준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했어요. 요금·기능은 출시·확장 직후라 빠르게 바뀔 수 있어요. ※ 클로드 Max 원화가는 공식 확인 전이라 USD($100/월~)로만 표기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