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 AI 공개, 두뇌가 구글 제미나이? 내 아이폰엔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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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깅글렛이에요.
오늘 새벽 애플이 시리를 통째로 갈아엎었는데, 그 두뇌가 하필 ’구글 제미나이’래요.
저도 아이폰 쓰면서 시리는 거의 날씨 물어볼 때만 켰거든요.
먼저 답부터 드리면, 새 ’시리 AI’는 챗GPT처럼 말이 통하는 비서로 바뀌고 정식은 올해 9월, 한국어 시점은 아직 미정이에요.
뭐가 어떻게 바뀌는지, 내 폰엔 언제 오는지 쉽게 풀어볼게요.
시리가 ’시리 AI’로, 두뇌는 구글 제미나이를 빌려 끼웠어요
2026년 6월 9일 새벽(한국시간), 애플이 미국 애플파크에서 연 세계개발자회의(WWDC) 2026에서 차세대 음성비서 ’시리 AI’를 공개했어요. 2011년 시리가 처음 나온 이후 가장 큰 개편이라는 평가가 나와요.
가장 충격적인 건 시리의 ’두뇌’예요. 애플이 자기 AI를 쓰는 게 아니라, 경쟁사인 구글의 제미나이(Gemini)를 빌려 왔거든요. 한 한국 매체는 “핵심 두뇌를 자체 기술이 아닌 구글 제미나이에 맡겼다”고 표현했어요.
쉽게 비유하면 이래요. 몸(시리 인터페이스랑 아이폰 통합)은 애플 거고, 머리(언어모델)는 구글 걸 빌려 끼운 셈이에요. 구조적으로는 구글 제미나이 기반 모델에 애플이 자기 칩에 최적화한 온디바이스 모델을 합친 형태로 보도됐고요.
규모도 좀 놀라워요. 보도에 따르면 이 맞춤형 제미나이 모델은 약 1.2조(1.2 trillion) 파라미터 규모고, 애플이 구글에 내는 비용은 연간 약 10억 달러 수준이래요. 다만 이 두 수치는 IT 매체 보도와 업계 추정이라, 애플·구글이 공식 확정한 숫자는 아니에요.
✍️ 저는 안드로이드랑 아이폰을 둘 다 써봤는데, 솔직히 시리가 구글 어시스턴트보다 답답하다고 느낄 때가 많았어요. 그래서 “차라리 잘됐다” 싶기도 하더라고요. 자존심 굽히고 경쟁사 두뇌를 데려올 정도면, 그만큼 급했다는 뜻이니까요.

내 데이터 구글한테 다 넘어가는 거 아냐?“ 처리 단계가 나뉘어 있어요
두뇌가 구글이라니, 제일 먼저 드는 걱정이 이거잖아요. “그럼 내 메시지나 사진이 구글로 다 넘어가나?” 애플은 여기에 3단계로 답을 내놨어요.
핵심부터 짚으면, 요청 난도에 따라 처리되는 장소가 갈려요. ① 간단한 일은 아이폰 안에서(온디바이스 = 기기 안에서) 애플 자체 모델이 처리하고, ② 중간 난도는 애플이 운영하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컴퓨트’ 서버로, ③ 가장 무겁고 복잡한 추론만 구글 클라우드로 가요. 즉 대부분의 일은 내 폰을 벗어나지도 않는 거죠.
그럼 구글로 넘어가는 부분은 어떻게 될까요? 애플 설명으로는, 요청을 익명화·토큰화해서 “애플 직원도, 구글도 특정 사용자와 질문을 연결할 수 없게” 처리한대요. 게다가 계약 조항으로 구글이 애플 사용자 데이터로 미래 모델을 학습하지 못하도록 막아뒀다고 밝혔어요. 대화는 30일, 1년, 무기한 중에 보관 기간을 고를 수 있고, 기능 자체를 꺼버릴 수도 있어요.
다만 균형 있게 볼 부분도 있어요. 이건 어디까지나 애플의 발표와 설계라서, 실제로 그렇게 돌아가는지 독립적인 검증은 출시 후에 지켜봐야 할 일이에요. 팀 쿡 애플 CEO는 행사에서 “매 단계에서 프라이버시를 염두에 뒀다”고 강조했지만, 말 그대로 강조는 강조고요.

새 시리가 진짜 할 수 있게 되는 것 5가지
말로만 “똑똑해졌다”고 하면 와닿지 않으니, 발표된 기능을 추려볼게요. 크게 다섯 가지예요.
첫째, 챗GPT나 클로드처럼 따로 대화하는 독립 앱이 생겨요. 텍스트로도 음성으로도 대화하고, iMessage 같은 화면에서 지난 대화를 다시 보거나 아이클라우드로 기기 간 동기화도 돼요. 이미지나 PDF를 첨부할 수도 있고요.
둘째, 카메라로 보고 답해줘요. 음식이나 포장 라벨을 찍으면 칼로리·영양정보를 알려주고, 영수증을 찍어 친구들이랑 더치페이를 나누고, 명함에서 전화번호·주소를 뽑아내요. 카메라로 세상을 비추면 시리가 읽어주는 느낌이에요.
셋째, 화면에 보이는 걸 이해하고 여러 앱을 넘나들며 일을 처리해요. 넷째, 메일·메시지·사진·캘린더·연락처 같은 내 개인 맥락을 활용해서 “나에 대해 아는” 답을 줘요. 웹 검색도 통합돼서 최신 정보를 바로 찾아주고요.
다섯째, 이게 좀 의외인데요. iOS 27 확장 기능으로 챗GPT나 클로드 같은 다른 AI를 아예 ’기본 비서’로 지정할 수 있어요. 시리가 영 안 맞으면 다른 AI로 갈아탈 수 있다는 거죠.
📖 온디바이스란? 데이터를 서버로 보내지 않고 기기 안에서 직접 처리하는 방식이에요. 그만큼 정보가 밖으로 덜 나가요.

내 아이폰엔 언제? 한국어는요?
제일 궁금한 일정 얘기예요. 결론부터 드리면, 일반 사용자가 쓰는 정식 버전은 올해 9월이에요.
순서대로 보면 이래요. 개발자 베타는 6월 8일 기조연설 직후 바로 풀렸고(일반인은 아직), 누구나 받는 퍼블릭 베타는 7월 중순, 정식 버전은 9월에 아이폰 18 라인업과 함께 나와요. 다만 시리 AI 자체는 정식 출시 시점에 ‘게이티드 베타’(인원·조건을 걸어 단계적으로 푸는 형태)로 먼저 열린다고 보도됐고, 처음엔 영어 우선이에요.
여기서 꼭 알아둘 게 기기 요건이에요. iOS 27 자체는 아이폰 11 이상이면 깔리지만, 새 시리 AI랑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 핵심 기능은 애플 공식 기준 아이폰 15 프로 이상(15 프로·프로맥스와 16 시리즈 이후)에서만 돌아요. 내 폰에 iOS 27이 깔려도, 새 시리는 최신 기종에서만 쓸 수 있다는 거죠.
그럼 한국어는요?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한국어 지원 시점은 이번 발표에서 따로 공개되지 않았어요. 한국 주요 매체들도 공통으로 “한국어 시점 미공개”라고 전했고요. 다만 ’한국은 못 쓴다’는 말은 틀려요. 초기에 빠지는 곳은 EU(아이폰·아이패드)랑 중국뿐이고, 한국은 그 명단에 없거든요.
게다가 참고할 전례가 있어요. 애플 인텔리전스는 2024년 10월 영어로 나온 뒤 2025년 4월 iOS 18.4부터 한국어를 포함한 8개 언어가 추가됐어요. 영어 출시에서 한국어까지 약 5개월 걸린 거죠. 그러니 시리 AI도 영어 먼저, 이후 한국어로 순차 확대되는 흐름이 자연스러워 보여요. 단, 정확한 한국어 날짜는 애플이 공식으로 안 밝혔으니 “곧 된다”고 단정하긴 일러요.

왜 EU에선 막혔고, 과거엔 무슨 일이 있었나
한 가지 눈에 띄는 건 EU 얘기예요. 시리 AI가 EU에선 아이폰·아이패드용으로 초기 제외됐거든요(맥·워치·비전프로에선 가능). 애플은 EU 디지털시장법(DMA) 규제 때문이라고 설명했어요. 소프트웨어 담당 부사장 크레이그 페더리기는 “EU 사용자가 아이폰·아이패드에서 시리 AI를 못 쓰게 돼 깊이 유감”이라며, 현재 EU 출시 일정이 없다고 밝혔어요. 중국도 규제 검토를 이유로 당분간 빠지고요.
그리고 이번이 유독 화제가 된 배경도 있어요. 애플은 2024년에 ’개인화된 시리’를 예고했다가 2025년 3월에 미뤘고, 광고를 내렸어요. 그 일로 허위광고 집단소송이 걸려 2026년 5월 2억 5천만 달러 합의(아이폰 16 등 약 3,700만 대 대상, 기기당 25~95달러)에 예비 승인됐고요. 그래서 이번 시리 AI가 ’2년 만의 만회’로 주목받는 거예요.
아, 비용 걱정하실 분들을 위해 한 가지. 이번 발표에서 시리 AI에 별도 구독료를 붙인다는 얘기는 없었어요. 무료 OS 기능으로 들어온다는 뜻이에요.

깅글렛 한줄평
💬 시리가 드디어 ‘말이 통하는’ 비서로 바뀌는 건 반가운데, 내 폰에 진짜 오는 건 9월 영어부터예요. 아이폰 15 Pro 이상 쓰는 분이라면 가을 업데이트 한 번 기대해봐도 좋겠어요.
마무리
자존심 센 애플이 경쟁사 두뇌까지 데려온 걸 보면, AI 비서 경쟁이 진짜 본격적이긴 한가 봐요. 한국어가 언제 열릴지는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요.
여러분은 시리를 평소에 얼마나 쓰세요?
※ 본 글은 2026년 6월 9일(WWDC 2026 발표 당일) 기준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됐어요. 출시 일정·기능·언어 지원은 추후 변경될 수 있어요. ※ 파라미터 규모·계약 금액 등 일부 수치는 IT 매체 보도·업계 추정으로, 애플·구글의 공식 확정치가 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