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증시·

버핏이 사 모은 도미노피자, 한 분기 만에 전량 매도 (DPZ)

썸네일 - 역할=쇼피스 | 좌측에 도미노피자 로고 크게, 중앙에 “335만 주 → 0주” 대비 넘버(하락 화살표), 상단 헤드라인 “버핏이 사 모은 DPZ, 한 분기 만에 전량 매도”. 다크 네이비 배경 + 그린 포인트. | 없으면: 이 글의 반전 훅(6분기 매수→한 분기 전량 매도)이 첫 화면에서 안 보임

안녕하세요, 깅글렛이에요.

주말에 배달앱으로 도미노피자를 시켜 먹다가 문득 궁금해졌어요. 우리가 반값 쿠폰 챙겨서 시키는 이 도미노피자가, 미국에선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사 모으던 주식이었거든요.

더 놀란 건 그다음이에요. 6개 분기 내내 꾸준히 담던 버크셔가, 2026년 1분기에 도미노피자(티커 DPZ)를 한 주도 안 남기고 전량 팔아버렸어요.

이 매도가 정작 버핏이 물러난 뒤에 벌어진 일이라는 것, 그리고 7월 20일 2분기 실적이 그 판단을 가늠할 자리라는 것까지 SEC 공시 원문으로 직접 확인해봤어요. 하나씩 풀어볼게요.


우리가 시켜 먹는 도미노피자, 미국선 버크셔가 담던 주식이에요

먼저 헷갈리기 쉬운 것부터 짚을게요. 우리가 아는 그 도미노피자와, 버핏이 담았던 미국 도미노피자는 사실 다른 회사예요.

한국에서 배달 시키는 도미노피자는 청오디피케이(옛 한국도미노피자)라는 국내 회사가 운영해요. 이 회사가 미국 도미노피자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로열티를 내면서 독자적으로 운영하는 거라, 미국 본사(DPZ)의 자회사가 아니에요. 1989년에 세워져서 지금 전국에 480여 개 매장이 있고요.

버핏이 사고판 건 나스닥에 상장된 미국 본사 도미노피자예요.

📖 DPZ란? 미국 도미노피자 본사의 주식 티커(종목 코드)예요. 나스닥에서 이 이름으로 거래돼요.

DPZ는 1960년에 문을 열어 지금 90개국 넘는 곳에서 영업하는 세계 최대 피자 체인이에요. 원래 뉴욕증권거래소에 있다가 2025년 1월 나스닥으로 자리를 옮겼고, S&P500에도 2020년부터 들어가 있는 정식 멤버고요. 한국 매장 매출도 로열티 형태로 미국 본사 해외 실적에 일부 잡히긴 하지만, 우리 동네 반값 이벤트가 DPZ 주가를 좌우하진 않아요.

역할=요약 | “한국 도미노피자 vs 미국 DPZ” 구분 카드 — 좌: 청오디피케이(마스터프랜차이즈·480여 매장·비상장), 우: DPZ(나스닥 상장·S&P500·90개국·세계 최대 피자체인). 가운데 로열티 화살표(한국→미국). | 없으면: 독자가 배달앱 도미노피자와 미국 상장사를 계속 같은 회사로 오해함

역할=무드 | 도미노피자 공식 프레스 실물컷(매장 전경 또는 피자 메뉴). 소스: http://media.dominos.com/content/images/menu_variety_2024_02_thumb_home.jpg 또는 http://media.dominos.com/content/images/store_home_thumb.jpg. §5-5-bis 다크 카드 + “이미지: Domino’s 공식 프레스” 캡션 + 우하단 워터마크. | 없으면: 회사 정체를 글로만 설명해 실물 인상이 안 잡힘


버크셔가 6분기 사 모으다 한 분기 만에 0주로

이제 본론이에요. 저도 “버핏이 도미노피자를 팔았다”는 기사를 보고 좀 갸우뚱해서, SEC 전자공시(EDGAR)에 올라온 버크셔의 13F 보고서 원문을 분기별로 직접 열어봤어요.

📖 13F란? 운용 자산이 큰 기관투자자가 분기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내는 보유 종목 보고서예요.

버크셔가 도미노피자를 처음 산 건 2024년 3분기예요. 그때 127만 7,256주, 약 5억 4,940만 달러어치를 담았어요. 이후로 여섯 분기 내리 사 모으더니, 2025년 4분기엔 335만 주까지 늘렸어요. 평가액 약 13억 9,600만 달러, 지분율 9.9%로 도미노피자의 2대 주주 자리였고요.

반전은 바로 다음 분기예요. 2026년 1분기 공시(2026년 5월 15일)를 열어보니, 버크셔의 보유 종목 리스트에서 도미노피자가 통째로 사라져 있었어요. 335만 주를 서서히 줄인 게 아니라 한 분기 만에 0주로 만든 거예요.

이 분기에 버크셔가 통째로 정리한 종목은 도미노피자를 포함해 16개나 됐어요. 이 분기 순매도(판 금액에서 산 금액을 뺀 규모)만 81억 달러였고, 2016년 이후로 한 분기에 이만큼 많은 종목을 통째로 판 적은 없었고요.

역할=데이터 | 버크셔 도미노피자 보유 타임라인 꺾은선/막대 차트 — 2024 Q3(127만 주) → 2025 Q4(335만 주, 정점·9.9%) → 2026 Q1(0주). “쌓다가 한 번에 던진” 궤적. quickchart.py –brand + 워터마크. | 없으면: 6분기 매수 후 급반전 매도의 극적 궤적을 숫자로만 상상해야 함

역할=쇼피스 | 히어로 넘버 “335만 주 → 0주” 대비 카드(정점 지분 9.9% → 소멸). 한 분기 만에 전량 매도. | 없으면: 이 글에서 가장 놀라운 반전 수치가 본문에 묻힘


왜 팔았는지는 공시만으론 알 수 없어요

여기서 많이들 헷갈리는 부분을 정확히 짚을게요. “버핏이 팔았다”는 표현은 사실 인물이 안 맞아요.

워런 버핏은 2025년 12월 31일부로 버크셔 CEO에서 물러났어요. 2026년 1월 1일부턴 후임인 그렉 아벨이 CEO를 맡았고요. 도미노피자 전량 매도가 잡힌 2026년 1분기는 버핏이 CEO가 아니던 시기예요. 그러니 정확히는 “버핏이 물러난 뒤 아벨 체제에서 버크셔가 판 것”이죠.

사실 도미노피자를 처음 담은 것도 버핏 본인이었는지는 확실하지 않아요. 버크셔 규모에 비하면 작은 포지션이라, 토드 콤스나 테드 웨슐러 같은 포트폴리오 매니저의 결정이었을 거란 시장의 추정이 많거든요. 다만 이건 공식 확인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추정이에요.

“실적이 부진해서 팔았다”는 해석도 도는데, 시점을 보면 딱 들어맞진 않아요. 매도가 잡힌 기준일(3월 31일)이 1분기 실적 발표일(4월 27일)보다 앞서거든요. 실적이 공개되기도 전에 이미 매도가 끝나 있었던 셈이라, 왜 팔았는지는 공시만으론 알기 어려워요.

역할=흐름 | 인물·타이밍 정리 카드 — ① 버핏 CEO 퇴임(2025.12.31) → 아벨 취임(2026.01.01) → 전량 매도(2026 Q1) ② 매도 기준일(3/31) < 1분기 실적 발표일(4/27) 화살표로 “매도가 먼저, 실적 공개가 나중”. | 없으면: ’버핏이 실적 보고 팔았다’는 흔한 오해를 바로잡는 핵심 근거가 글로만 흩어짐


7월 17일 322달러, 도미노피자만 빠진 하락이 아니었어요

주가 얘기로 가볼게요. 7월 17일 종가 기준 DPZ는 322.18달러예요. 하루 -2.27% 빠졌고, 1년 전(457.14달러)과 비교하면 -29.5%예요. 52주 최고가 496달러 대비로는 -35% 수준이고, 한 달 전인 6월 23일 저점(283.03달러)에서는 조금 반등한 상태고요.

숫자만 보면 도미노피자만 무너진 것 같지만, 이날 시장 분위기를 같이 봐야 해요. 같은 날 맥도날드(-2.10%)·얌브랜즈(-2.75%)·스타벅스(-2.66%)도 나란히 빠졌고, 나스닥은 -1.40% 내렸어요. 반도체·AI 투자 우려에 넷플릭스 실적 충격까지 겹쳐 시장 전반이 눌린 하루였거든요. 오히려 DPZ는 다른 외식주보다 덜 빠진 축이었어요.

시총도 짚어둘게요. DPZ 시가총액은 약 107억 달러로, 맥도날드(약 1,902억 달러)의 18분의 1, 스타벅스(약 1,202억 달러)의 11분의 1 수준이에요. 이름값은 크지만 덩치로는 외식주 안에서 중소형에 속하죠. 다만 1년 낙폭(-29.5%)은 이 그룹에서 큰 편이에요.

역할=데이터 | 외식주 섹터 히트맵(2026.07.17 종가) — DPZ·MCD·YUM·QSR·CMG·SBUX·WEN을 시총 크기 타일로, 등락률 색 표시. 한국 증시 관례(빨강=상승·파랑=하락)로 통일하고 “미국 Finviz 등은 반대 색 관례” 범례를 캡션에 명시. DPZ 시총 107억=MCD의 1/18 배수 표기. | 없으면: DPZ가 외식주 전반과 함께 빠졌다는 사실과 중소형 규모를 한눈에 못 봄

역할=무드 | 도미노피자 공식 프레스 실물컷(전기 배달 차량 또는 배달 전동자전거). 소스: http://media.dominos.com/content/images/Dominos-Chevy-Bolt-EVs_02_home_thumb.jpg 또는 http://media.dominos.com/content/images/dominos-e-bike_home_thumb_2022-10.jpg. §5-5-bis 다크 카드 + “이미지: Domino’s 공식 프레스” 캡션 + 워터마크. | 없으면: 데이터 카드만 이어져 스크롤 흐름이 단조로워짐

역할=데이터 | DPZ 최근 1년 주가 추이 꺾은선 차트 — 고점 476달러(2025.07) → 저점 283달러(2026.06.23) → 현재 322.18달러(2026.07.17) 마킹. 1년 -29.5%. stock.py history 데이터를 quickchart.py –brand로 렌더 + 워터마크. | 없으면: 1년 내내 이어진 하락 추세와 최근 반등을 수치로만 상상해야 함


7월 20일 2분기 실적, 이 숫자부터 보면 돼요

그래서 7월 20일 발표가 중요해요. 도미노피자는 한국시간 월요일 밤, 미국 장이 열리기 전에 2분기 실적을 내놔요. 이 글을 쓰는 시점엔 아직 발표 전이라 실제 결과는 없어요.

증권사들이 모아둔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는 주당순이익(EPS) 4.17달러, 매출 11억 8,000만 달러예요. 각각 작년 같은 기간보다 +9.4%, +2.6% 늘어난다는 기대치죠. 다만 EPS 전망치는 90일 전 4.46달러, 30일 전 4.24달러에서 계속 낮아지는 중이에요. 애널리스트들이 조금씩 신중해지고 있다는 신호고요.

가장 먼저 볼 숫자는 미국 동일점포 성장률이에요. 1년 이상 된 기존 매장의 매출이 얼마나 늘었는지 보는 지표인데, 직전 1분기엔 이 수치가 +0.9%에 그쳐 시장 예상(2.72%)을 크게 밑돌았어요. 해외는 -0.4%로 역성장했고요. 2분기엔 이 부진에서 벗어나는지가 관건이에요.

버크셔가 실적을 보기도 전에 판 종목인 만큼, 이번 발표는 그 판단이 선견지명이었는지 과매도였는지를 가늠할 첫 지표이기도 해요.

역할=요약 | 2026 Q2 실적 프리뷰 카드 — 발표일 7/20(월) 장전, 컨센서스 EPS 4.17달러·매출 11.8억 달러(“예상치” 라벨 강조), 전년 대비 +9.4%·+2.6%, EPS 전망 하향(90일 전 4.46→30일 전 4.24→4.17). ⛔ 실제 결과 아님·미발표 명시. | 없으면: 무엇을 예상치로 보는지와 발표 일정이 본문에 흩어짐

역할=데이터 | 미국 동일점포 성장률 막대 비교 차트 — 2026 Q1 실제 +0.9% vs 시장 예상 2.72%(대형 미스), 해외 -0.4%(역성장). “2분기엔 회복하는지가 관전 포인트” 캡션. quickchart.py –brand + 워터마크. | 없으면: 직전 분기 실적 미스의 격차 크기가 숫자로만 남음


깅글렛 한줄평

💬 “버핏이 샀다 판 주식”이란 한 줄에 낚이기 쉬운데, 정작 판 사람은 버핏이 아니고 판 이유도 공시엔 안 나와요. 7월 20일 숫자를 직접 확인하고 판단하는 게 남는 장사예요.


마무리

저는 이번에 SEC 13F 원문을 세 분기나 열어보면서, 기사 한 줄이 얼마나 많은 걸 뭉개는지 새삼 느꼈어요. 인물도 시점도 정확히 보면 이야기가 꽤 달라지더라고요.

역할=요약 | 글 전체 한 장 정리표 — ① 회사: 한국 도미노피자(청오디피케이)≠미국 DPZ(나스닥·S&P500) ② 버크셔: 2024 Q3 매수 시작→2025 Q4 정점(335만 주·9.9%)→2026 Q1 전량 매도(0주) ③ 매도 주체: 버핏 퇴임 후 아벨 체제, 매도가 실적 발표보다 먼저 ④ 시세: 7/17 322.18달러(1년 -29.5%) ⑤ 7/20 Q2 실적 컨센 EPS 4.17달러(예상치·미발표). | 없으면: 독자가 핵심 5가지를 다시 스크롤해 찾아야 하고 저장·재방문 유인이 약함


※ 본 글은 2026년 7월 17일 종가·공시 기준 정보로 작성했어요. 시세·실적·지분은 이후 바뀔 수 있어요. ※ 이 글은 정보와 해설일 뿐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 권유가 아니에요. 투자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