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웹툰 한 컷 그리기, 말풍선·대사까지 직접 넣어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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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깅글렛이에요.
지난 주말에 소파에 누워서 “내 머릿속 장면 하나를 만화 한 컷으로 뽑아보면 어떨까” 싶었거든요. 그림은 1도 못 그리는데요. 결론부터 말하면, AI한테 시켰더니 말풍선에 한글 대사까지 박힌 한 컷이 진짜로 나오더라고요. 예전엔 한글이 다 깨졌는데, 2026년 들어 짧은 대사는 자동으로 들어가요. 오늘은 주말에 혼자 가볍게 한 컷 그려본 과정을, 깨지는 부분 회피법까지 같이 풀어볼게요.
그림 못 그려도 만화 한 컷이 진짜 나와요
먼저 제가 해본 결과부터 말씀드릴게요. 짧은 한글 대사 한두 줄이면, AI 이미지 도구한테 “이런 장면을 만화 한 컷으로, 말풍선에 ‘대사’ 넣어줘”라고 시키는 것만으로 컷이 통째로 나와요. 클릭 몇 번이면 끝이에요.
저는 “월요일 아침 출근길에 커피 들고 졸린 표정으로 걷는 직장인, 말풍선에 ‘아 졸려’“라고 넣어봤거든요. 그랬더니 만화풍 인물에 말풍선까지 딱 박힌 컷이 나오는데, 처음엔 좀 놀랐어요. 예전 같았으면 말풍선 안 글자가 자음·모음 따로 흩어진 외계어로 나왔을 텐데 말이죠.
이게 가능해진 건 도구들이 최근에 확 좋아졌기 때문이에요. ChatGPT Image 2.0(2026년 4월 출시)은 라벨·간판·명함 같은 데서 약 99% 문자 단위 정확도를 보일 만큼 텍스트를 잘 박고, 만화(manga)도 잘 만든다는 평가를 받아요. 한국어를 포함한 여러 언어를 이미지 안에 자연스럽게 그려내고요. 나노바나나(제미나이 이미지 생성)도 한글 표현이 눈에 띄게 좋아졌어요.
✍️ 처음엔 욕심내서 “대사 세 줄”을 한 컷에 넣어봤다가 글자가 살짝 뭉개져서 당황했어요. 근데 “아 졸려”처럼 짧게 줄였더니 깔끔하게 들어가더라고요. 짧을수록 잘 나온다는 걸 그때 체감했어요.

두 가지 길이 있어요 — 한 방에 vs 말풍선 따로
해보면서 정리해보니, AI로 만화 컷 만드는 방법은 크게 두 갈래예요. 대사가 짧으냐 기냐에 따라 갈리거든요.
길 A는 이미지 AI 한 방에 끝내는 거예요. ChatGPT나 나노바나나한테 “장면 + 말풍선 대사”를 한 번에 시켜서 컷이 통째로 나오게 해요. 제일 빠르고 간편한데, 대사가 길거나 말풍선이 여러 개면 글자가 깨질 위험이 있어요.
길 B는 이미지는 AI, 말풍선·글자는 따로 넣는 거예요. AI로는 인물·배경만 만화풍으로 만들고, 말풍선과 대사는 투닝이나 캔바 같은 편집 도구에서 정확한 한글 폰트로 입혀요. 손이 한 번 더 가지만, 한글이 100% 정확하고 자유롭게 고칠 수 있어요. 지금 가장 확실한 방법으로 “이미지는 AI, 텍스트는 사람”이 권장되는 이유예요.
정리하면 이래요. 대사가 2~5단어로 짧으면 길 A로 한 방에, 대사가 길거나 깔끔하게 떨어져야 하면 길 B로 따로. 저는 가벼운 한 컷은 길 A, “제대로 만들고 싶다” 싶으면 길 B로 갔어요.

도구 셋, 뭐가 다른지 한눈에 봤어요
제가 만져본 도구는 세 가지예요. 성격이 꽤 달라서 골라 쓰는 재미가 있더라고요.
ChatGPT Image 2.0은 짧은 한글이면 라벨·간판 기준 약 99% 정확도로 들어가고, 만화 생성도 강점이에요. 무료 플랜으로도 이미지를 하루 몇 장 정도 만들 수 있어서 돈 안 들이고 체험하기 좋아요. 나노바나나는 한 작업 안에서 캐릭터를 최대 5명까지 외모를 일관되게 유지해줘요. 그래서 같은 인물로 여러 컷 만들 때 유리하고, 제미나이 앱에서 무료로 쓸 수 있어요(하루 한도 있음).
그리고 **투닝(Tooning)**이 좀 다른 결이에요. 이건 한국 스타트업 툰스퀘어가 만든 한국어 서비스인데, 그림을 한 줄도 안 그려도 돼요. 캐릭터·배경·말풍선을 프리셋(미리 만들어둔 선택지)에서 클릭으로 골라 조립하거든요.
📖 투닝(Tooning)이란? 캐릭터·배경·말풍선을 클릭으로 골라 웹툰을 조립하는 한국 AI 도구예요. 말풍선에 글자를 직접 타이핑하니까 한글 깨질 걱정이 없어요.
투닝의 가장 큰 장점은 말풍선을 직접 타이핑한다는 점이에요. AI가 글자를 “그리는” 게 아니라 우리가 입력하니까 한글이 깨질 일이 아예 없어요. 문장으로 캐릭터를 만들거나, 셀카를 닮은 캐릭터로 바꾸는 기능도 있고요. 셋 다 무료 버전으로 시작할 수 있다는 게 취미용으론 제일 반가운 점이에요. (참고로 투닝은 무료 버전도 유료와 심사 차이 없이 제작돼요.)

한글 말풍선, 아직 깨지는 부분은 이렇게 피해요
솔직하게 짚고 갈게요. 2026년에 한글이 잘 들어간다고 했지만, 긴 문장은 여전히 깨질 수 있어요. 나노바나나 기준으로 가장 정확한 건 2~5단어짜리 짧은 어구거든요. 말풍선 대사가 길거나 말풍선이 여러 개면 글자에 오타가 나거나 뭉개질 수 있어요.
왜 그런지 한 줄로 풀면 이래요. AI 이미지 도구는 폰트를 불러와 글자를 “쓰는” 게 아니라, 본 적 있는 글자 모양 픽셀을 유화처럼 “그리는” 방식이에요. 그래서 획이 복잡한 한글은 길어질수록 흐트러지기 쉬워요. 원리만 알아두면 왜 짧게 써야 하는지 바로 이해돼요.
그래서 제가 쓰는 깨짐 회피법은 네 가지예요.
- 대사를 짧게. 한 말풍선에 2~5단어로. 긴 대사는 두 컷으로 쪼개면 돼요.
- 따옴표로 묶기. 프롬프트에서 넣을 글자를
"안녕!"처럼 따옴표로 정확히 지정해요. - 부정 프롬프트. “garbled text(깨진 글자)는 빼줘”라고 같이 지시해요.
- 안 되면 빈 말풍선으로. 텍스트 자리는 빈 말풍선으로 비워서 생성한 뒤, 투닝이나 캔바로 정확한 한글 폰트를 입혀요(가장 확실한 길 B 방식).
이 네 가지만 챙기면, 한글 깨짐 때문에 스트레스받을 일은 거의 없어요. 짧게 가다가 욕심이 생기면 그때 길 B로 넘어가면 되거든요.

같은 캐릭터로 여러 컷, 연재처럼 늘리고 싶다면
한 컷이 손에 익으면 욕심이 생겨요. “이 캐릭터로 다음 컷도 만들고 싶다” 하는 마음이요. 이때 캐릭터가 컷마다 얼굴이 바뀌면 김이 새거든요.
기본 팁은 의외로 간단해요. 첫 컷에서 캐릭터를 최대한 상세히 묘사하는 거예요. 머리색·옷·표정까지 자세히 적어두고요. 그다음 컷부터는 프롬프트를 “the same character(같은 캐릭터)“로 시작하면 AI가 같은 인물로 이어줘요. 나노바나나는 이렇게 캐릭터를 최대 5명까지 일관되게 유지해주고요.
여기에 참조(레퍼런스) 이미지를 같이 넣으면 더 안정적이에요. AI가 그 캐릭터의 얼굴 구조·비율·의상을 잡아서, 장면이 바뀌어도 같은 사람으로 유지해주거든요. 셀카로 캐릭터 만드는 자세한 방법은 예전에 올린 이모티콘 글에서 다뤘으니, 거기랑 같이 보시면 좋아요.

깅글렛 한줄평
💬 그림 실력 0이어도, 주말 한 시간이면 내 머릿속 장면 하나를 만화 컷으로 뽑을 수 있어요. 짧은 대사 한 줄로 가볍게 시작해보세요.
마무리
저는 이게 결과물보다 과정이 더 재밌었어요. “이 장면을 어떻게 한 컷으로 압축하지?” 고민하는 게 의외로 머리 식히기 좋더라고요. 무료로 시작할 수 있으니, 이번 주말에 떠오르는 장면 하나 짧은 대사로 시켜보세요.
한 가지만 덧붙이면, 이건 어디까지나 혼자 즐기는 취미·개인용 기준이에요. 상업 연재나 외부 공개로 가면 창작 윤리·저작권은 또 별개로 챙겨야 할 부분이에요. 그 선만 기억하고 가볍게 즐기시면 돼요.
여러분은 어떤 장면을 한 컷으로 만들어보고 싶으세요?
※ 본 글은 2026년 6월 기준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됐어요. 도구 기능·무료 한도는 추후 변경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