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9억 명인데 AI 거품론? 실사용 데이터로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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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깅글렛이에요.
“AI 거품론” 얘기, 요즘 귀에 딱지 앉을 만큼 들으셨을 거예요. 주가가 너무 올랐다, 투자만 많고 돈은 못 번다, 이거 다 버블이다 같은 말들이요. 저도 처음엔 좀 흔들렸거든요.
그런데 거품론은 대부분 주가랑 투자 지표를 보고 하는 얘기예요. 정작 ‘AI를 사람이 얼마나 쓰는지’ 보는 실사용 데이터는 거의 다 폭증하고 있어요. 챗GPT 주간 사용자, 기업 도입률, 기계가 처리하는 토큰량까지요.
오늘은 그 숫자들을 한자리에 모아서, 거품론이 데이터 앞에서 어떻게 읽히는지 풀어볼게요.
챗GPT 주간 사용자 1년 만에 4억에서 9억으로 늘었어요
가장 먼저 볼 숫자는 챗GPT 사용자예요. OpenAI 발표와 로이터 보도를 보면, 챗GPT 주간 활성 사용자가 2025년 2월 4억 명에서 2026년 2월 9억 명으로 늘었어요. 1년 만에 125% 증가한 거죠.
흐름을 더 넓게 보면 더 가팔라요. 2023년 11월에 1억 명이던 게, 2025년 8월 약 7억, 10월 약 8억, 그리고 2026년 2월 9억 명까지 왔거든요. 한 번 올라간 게 아니라 분기마다 계단처럼 쌓여 온 숫자예요.
여기에 2026년 6월엔 챗GPT 앱 월간 활성 사용자가 10억 명을 넘었다는 보도도 나왔어요. 이 수치는 센서타워(Sensor Tower)라는 앱 분석 업체 추산을 로이터가 보도한 거예요. 출시가 2022년 11월이니까 약 3년 만에 월 사용자 10억 명을 찍은 셈인데, 구글 지도·틱톡·인스타그램·유튜브보다 빠른 속도라고 해요.
📖 주간 활성 사용자(WAU)란? 한 주 동안 그 서비스를 실제로 한 번이라도 쓴 사람 수예요. 가입자 수가 아니라 ‘진짜 쓰는 사람’ 숫자라서 실수요를 더 정확히 보여줘요.
사용자만 느는 게 아니에요. 돈 내고 쓰는 사람도 따라 늘었어요. 유료 소비자 구독자가 5,000만 명 이상, 기업용(Enterprise·Team·Edu) 유료 사용자가 900만 명 이상이라고 OpenAI가 밝혔거든요(2026년 기준). API를 쓰는 개발자도 400만 명이고요.

저는 이 숫자를 그냥 ’많다’로만 보지 않았어요. 거품이라면 사람들이 한 번 써보고 빠져야 정상인데, 빠지긴커녕 1년 새 두 배가 됐다는 게 핵심이에요. 그럼 직장에서는 어떨까요?
미국 직장인 절반이 이제 AI를 써요
회사 안으로 들어가 보면 변화가 더 또렷해요. 갤럽(Gallup)이 미국 직장인 약 2만 명을 분기마다 추적하는 조사가 있는데, AI를 쓰는 직장인 비중이 2023년 2분기 21%에서 2026년 1분기 50%를 넘겼어요. 3년이 안 돼서 절반에 도달한 거죠.
| 시점 | 전체 AI 사용 | 빈번 사용(주 수회+) | 매일 사용 |
|---|---|---|---|
| 2023 Q2 | 21% | — | — |
| 2025 Q3 | 45% | 23% | 10% |
| 2025 Q4 | 51%+ | 26% | 12% |
| 2026 Q1 | 50%+ | 28% | 13% |
표에서 2023년 2분기에 빈번·매일 사용이 —로 비어 있는데, 그땐 매일 쓰는 사람이 0이었다는 뜻이 아니에요. 갤럽이 그 시점엔 전체 사용률(21%)만 발표하고 빈번·매일 사용은 따로 집계하지 않아서 비워 둔 거예요.
결론: 한 번 써본 수준을 넘어 ‘매일 쓰는’ 사람이 꾸준히 늘고 있다는 게 더 중요한 신호예요.
전체 비중만 늘어난 게 아니라 쓰는 강도도 올라갔어요. 빈번하게 쓰는(주 수회 이상) 사람이 2025년 3분기 23%에서 2026년 1분기 28%로, 매일 쓰는 사람도 10%에서 13%로 올라갔거든요. 한 번 깔아만 둔 게 아니라 일상 업무에 끼워 넣고 있다는 뜻이에요.
업종을 나눠 보면 차이가 커요. 2025년 4분기 기준으로 기술 업종은 77%, 금융 64%, 고등교육 63%가 AI를 쓰는데, 소매는 33%, 제조는 약 43%였어요. 책상 앞에서 컴퓨터로 일하는 직무일수록 도입이 빠른 거죠.
✍️ 저도 보고서 초안이나 거래처 메일 톤을 다듬을 때 거의 매일 AI를 켜요. 처음엔 가끔 검색 대신 물어보는 정도였는데, 지금은 자료 요약이랑 표 정리까지 넘기는 게 습관이 됐어요. 갤럽 숫자에서 ’매일 사용’이 느는 게 남 얘기로 안 들리더라고요.

기업은 이미 쓰고 있고, CFO는 돈을 더 쓰겠다고 해요
개인을 넘어 기업 쪽 데이터도 같은 방향이에요. 맥킨지(McKinsey)의 2025년 글로벌 AI 조사를 보면, 기업의 71%가 적어도 하나의 사업 기능에서 생성형 AI를 정기적으로 쓰고 있어요(2024년 65%에서 상승). 생성형에 한정하지 않고 AI 전체로 넓히면, 적어도 하나의 기능에서 AI를 쓰는 기업이 88%까지 올라가고요(2024년 78%에서 상승).
여기서 한 발 더 들어가면 흥미로운 지점이 보여요. 돈줄을 쥔 재무 책임자(CFO)들이 지갑을 더 열겠다고 답하고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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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트 손튼(Grant Thornton)이 CFO 230여 명에게 물었더니, 68%가 앞으로 12개월간 IT·AI 지출을 늘리겠다고 했어요. 21개 분기 조사 사상 가장 높은 수치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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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인(Bain)이 CFO 102명에게 물은 조사에선, 56%가 올해 기업 전체 AI 투자를 15% 이상 늘리고 있고, 83%가 향후 2년간 15% 이상 늘릴 계획이라고 답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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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리바(Kyriba) 조사에선 CFO의 91.9%가 이미 AI를 재무 의사결정에 통합해 쓰고 있다고 했고요.
이 세 숫자(68%, 56%, 91.9%)를 같이 보면, 기업이 AI를 ’실험’이 아니라 ’예산 항목’으로 넣었다는 게 드러나요. 한 번 써보고 마는 유행이라면 CFO가 2년치 증액 계획까지 잡지는 않을 테니까요.
📖 CFO란? 회사 돈을 관리하는 최고재무책임자예요. 새 기술에 가장 보수적인 자리라, 이 사람들이 예산을 늘린다는 건 비용 대비 효과를 어느 정도 본다는 신호로 읽혀요.
시장 규모로도 확인돼요. 멘로 벤처스(Menlo Ventures) 조사에 따르면 기업용 AI 시장이 2023년 17억 달러에서 2025년 370억 달러로, 2년 만에 21배가 됐어요. 게다가 2024년엔 기업의 53%가 AI를 ’구매’했는데 2025년엔 76%가 구매로 돌아섰어요. 직접 만들기보다 바로 쓸 수 있는 AI를 사들이는 쪽으로 흐름이 바뀐 거죠.

기계가 처리하는 토큰량이 폭증하고 있어요
사람과 기업을 봤으니, 마지막은 기계 쪽 지표예요. AI가 실제로 얼마나 ‘일하고’ 있는지는 토큰 처리량으로 가늠할 수 있어요.
📖 토큰이란? AI가 글을 잘게 쪼개 처리하는 단위예요. 단어보다 조금 작은 조각이라고 보면 되는데, 토큰을 많이 처리할수록 AI가 그만큼 많은 일을 했다는 뜻이에요.
OpenAI API의 처리량을 보면, 2025년 가을(데브데이 발표) 분당 60억 토큰이던 게 2026년 3월 분당 150억 토큰으로 늘었어요. 약 5개월 만에 2.5배예요. 같은 기간 코딩 AI인 코덱스(Codex)는 주간 사용자 200만 명을 넘기며 3개월 만에 5배로 컸고요.
글로벌 단위로 가면 폭이 훨씬 커져요. 전 세계 일일 토큰 처리량이 2024년 초 약 1,000억 개에서 2026년 1분기 약 180조 개까지 늘었다는 분석이 있어요(CEIBS 분석 기준). 단순 비교로는 약 1,800배예요.
다만 이 토큰 수치는 측정 기관마다 꽤 달라요. 같은 시점을 두고 180조라는 분석도, 50조(Fireworks AI 추산)라는 분석도 있거든요. 중국 데이터를 포함하느냐, 영상·이미지 같은 멀티모달을 넣느냐에 따라 갈려요. 그래서 정확한 한 숫자로 단정하기보다 “급증하는 방향”을 보는 게 맞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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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일일 AI 토큰 처리량: 2024년 초 1,000억 → 2025년 말 100조 → 2026년 3월 140조+ (중국 국가데이터국 발표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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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Router: 일일 1조 토큰 이상 처리, 개발자 500만 명 이상, 300개 넘는 모델 라우팅(2025년 말 기준)
토큰이 이렇게 폭증한 이유도 짚어볼 만해요. 초기엔 챗봇 대화가 대부분이었는데, 2026년엔 스스로 작업을 쪼개 처리하는 AI 에이전트랑 영상 생성이 토큰을 끌어올리고 있어요. 영상 한 편 만드는 데 텍스트 대화 수백만 배 분량의 토큰이 들거든요. 쓰는 사람 수만 느는 게 아니라, 한 사람이 시키는 일의 무게 자체가 커진 거예요.

한국 도입률이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오르고 있어요
해외 숫자만 보면 좀 멀게 느껴질 수 있으니 한국으로 좁혀 볼게요. 마이크로소프트 AI 확산 보고서(2026년 5월)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한국의 생성형 AI 도입률이 2026년 1분기 31.7%예요. 전년 같은 분기보다 5.8%포인트 오른 수치고요.
특히 성장 속도가 세계에서 가장 빨라요. 2025년 상반기부터 2026년 1분기까지 도입률이 43.2% 늘어서 글로벌 1위 증가율을 기록했거든요. 국가 차원의 AI 정책, 한국어 AI 성능 개선, 소비자용 AI 기능 확대가 동시에 맞물린 결과로 분석돼요. OpenAI가 이 성장세를 보고 서울 사무소를 연 것도 같은 맥락이에요.

한국만의 얘기가 아니라, 전 세계 실물 수요 쪽에서도 같은 신호가 잡혀요.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Micron)의 2026년 6월 실적을 보면, AI 메모리가 끌고 가는 데이터센터 사업부 매출이 115억 달러, 영업이익률이 81%까지 올랐어요. 전년 15억 달러·27%에서 크게 뛴 수치예요. 회사는 D램·낸드 수요가 공급을 넘어서는 상황이 2027년 이후까지 이어질 거라고 봤고, 장기 공급 계약까지 맺었어요. 잠깐 끓었다 식는 과열이라기엔 계약 기간이 너무 길죠.
📖 HBM이란? 여러 D램 칩을 빌딩처럼 위로 쌓아 AI 반도체에 붙인 고성능 메모리예요. AI 연산에 꼭 필요해서, HBM 수요는 AI를 실제로 얼마나 굴리는지 보여주는 실물 지표로 읽혀요.
이쯤 되면 르쿤이나 손정의 같은 사람들의 거품 논쟁이 떠오르실 수도 있어요. 예전 글에서 그 발언들을 다룬 적이 있는데, 사실 누가 뭐라 했는지보다 더 설득력 있는 건 이런 숫자들이에요. 발언은 입장에 따라 갈리지만, 사용자 수랑 토큰량은 한 방향을 가리키고 있거든요.
그럼 거품론은 다 틀린 걸까요?
여기까지만 보면 거품론이 완전히 헛소리 같지만, 공정하게 짚을 부분도 있어요. 거품론이 가리키는 약점은 사용자 수가 아니라 ’ROI(투자 대비 효과)’거든요.
PwC의 2026년 CEO 조사에선 56%의 CEO가 지난 12개월간 AI에서 측정 가능한 ROI가 사실상 없었다고 답했어요. 맥킨지 기준으로도 AI를 전사로 확대하는 데 성공한 기업은 약 3분의 1에 그치고요. 쓰긴 쓰는데 ‘얼마나 이득인지’ 숫자로 증명하기는 아직 어렵다는 거예요.
다만 도입(쓰는 것)과 가치 측정(효과를 증명하는 것)은 다른 문제예요. 새 기술 초기엔 일단 깔리고, 효과 측정은 한 박자 늦게 따라오는 경우가 많거든요. 키리바 조사에서 91.9%의 CFO가 이미 AI를 재무에 통합했다는 것과, ROI 증명이 어렵다는 게 동시에 사실일 수 있는 이유예요.
정리하면, ’버블이냐 아니냐’를 주가만 보고 답하긴 어려워요. 실사용 데이터는 보편화 쪽을 가리키고, ROI 증명은 아직 숙제로 남아 있어요. 이 두 가지를 같이 봐야 그림이 제대로 잡혀요.

깅글렛 한줄평
💬 “AI 거품”이라는 말이 나올 때마다 주가 차트 대신 사용자 수랑 토큰량을 같이 보세요. 적어도 ’쓰는 사람은 빠지고 있다’는 신호는 어디에도 없어요.
자주 묻는 질문
Q. 챗GPT 주간 사용자 9억 명, 이거 정확한 수치인가요? OpenAI 발표와 로이터 보도 기준 2026년 2월 약 9억 명이에요. 월간 앱 사용자 10억 명은 센서타워 추산을 로이터가 보도한 값이라, ’앱 기준 추산’이라는 점을 감안해서 보시면 돼요.
Q. 기업 AI 도입률이 71%라는데, 18%라는 수치도 봤어요. 뭐가 맞나요? 둘 다 맞아요. 맥킨지 71%는 ’적어도 하나의 기능에서 정기 사용’을 묻는 넓은 기준이고, 미국 연준 BTOS 18%는 ‘생산 활동에 직접 쓰는’ 좁은 기준이에요. 질문 범위가 달라서 숫자가 갈리는데, 세 종류 조사 모두 ’성장 추세’라는 방향은 같아요.
Q. AI가 돈은 못 번다던데, 그래도 거품 아닌가요? ROI 증명이 어렵다는 건 사실이에요(CEO 56%가 측정 가능한 ROI 없다고 응답). 다만 ’쓰는 것’과 ’효과를 숫자로 증명하는 것’은 별개라, 실사용이 보편화되는 흐름 자체를 거품으로 보긴 어려워요.
마무리
거품론을 무시하자는 글은 아니에요. 다만 ’AI가 끝났다’는 말과 사용자·토큰·도입률 데이터가 너무 따로 놀고 있어서, 숫자를 한 번 모아 보면 좋겠다 싶었어요.
여러분은 회사나 일상에서 AI를 점점 더 쓰고 계신가요, 아니면 한풀 식으셨나요?
※ 본 글은 2026년 6월 기준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됐어요. 통계 수치는 조사 기관·시점·기준에 따라 달라질 수 있고, 기능·정책도 추후 변경될 수 있어요. ※ 본 글은 산업·데이터 해설이며, 특정 종목 매수·매도나 투자 권유가 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