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활용·

AI 실시간 통역으로 외국어 회의 해결하는 법, 딥엘 보이스부터

썸네일 - “외국어 회의, AI 실시간 통역” 큰 제목 + 줌·팀즈·구글 미트 아이콘 3개와 자막 말풍선, 네이비 배경에 그린 포인트

안녕하세요, 깅글렛이에요.

영어로 진행되는 화상회의에 들어갔다가, 상대 말을 절반쯤 놓쳐서 식은땀 흘려본 적 있으시죠? 저도 해외 파트너 미팅 때 매번 그랬거든요.

상황은 이래요. 2026년 6월 기준으로, 외국어 회의에서 상대 말을 실시간 자막으로 바꿔주는 AI가 줌·팀즈·구글 미트까지 다 붙었어요. 다만 도구마다 무료/유료·기업용/개인용이 갈려서, 내 상황에 맞는 걸 고르는 게 중요해요.

오늘은 회의용 AI 실시간 통역 도구를 무대별로 정리하고, 통역과 기록을 어떻게 나눠 쓰는지까지 풀어볼게요.


AI 실시간 통역, ’통역’과 ’받아쓰기’는 다른 작업이에요

헷갈리기 쉬운 두 가지부터 떼어놓고 시작할게요. 외국어 회의에서 AI가 해주는 일은 크게 둘이에요. 하나는 상대의 외국어 말을 내 언어 자막이나 음성으로 즉시 바꿔주는 실시간 통역, 다른 하나는 대화 내용을 텍스트로 남기는 받아쓰기예요.

📖 실시간 통역이란? 외국어로 하는 말을 다른 언어로 즉시 바꿔서 자막이나 음성으로 들려주는 걸 말해요. 언어를 가로질러(영어→한국어) 바꾸는 게 핵심이에요.

📖 **STT(받아쓰기)**란? Speech-to-Text의 줄임말로, 말소리를 같은 언어 그대로 글자로 옮겨 적는 기능이에요. 한국어 회의를 한국어 텍스트로 남기는 식이라, 언어를 바꾸지는 않아요.

이 글의 주인공은 통역이에요. 받아쓰기 자체는 예전에 따로 다룬 적이 있어서, 여기선 통역으로 알아들은 회의를 끝나고 텍스트로 남기는 정도로만 가볍게 다룰게요.

그럼 왜 굳이 이렇게 나누느냐. 한 도구가 통역과 기록을 둘 다 완벽하게 하진 않거든요. 그래서 현실에선 통역 전용 도구와 기록 도구를 나눠 쓰는 방식이 제일 무난해요. 어떤 도구가 어떤 무대를 맡는지부터 볼게요.

인포그래픽 - “통역 vs 받아쓰기 vs 문서번역” 3분법 도식. 통역=외국어 말→내 언어(회의), 받아쓰기=같은 언어 말→텍스트(녹음 기록), 문서번역=외국어 글→한국어 글(공문)을 아이콘과 화살표로 구분


화상회의 통역, 딥엘 보이스가 줌·팀즈·미트 셋 다 잡았어요

화상회의에서 실시간 번역 자막을 붙여주는 대표 도구는 ’딥엘 보이스 포 미팅(DeepL Voice for Meetings)’이에요. 회의 참가자가 외국어로 말하면, 그 말을 40개 이상 언어로 실시간 번역 자막으로 보여줘요. 자막 표시 자체는 100개 이상 언어를 지원해요.

시의성이 강한 소식은 따로 있어요. 2026년 6월 10일(현지)에 구글 미트 지원이 추가됐다고 국내에 6월 12일 보도됐거든요. 그전엔 줌·마이크로소프트 팀즈만 됐는데, 이제 줌·팀즈·구글 미트라는 3대 화상회의 플랫폼을 모두 지원해요. 외국어 화상회의를 자주 하는 분이라면 꽤 반가운 변화죠.

한국어도 지원해요. 딥엘 보이스의 음성 입력 지원 언어 13개에 한국어가 들어가 있어요. 국내 공식 파트너는 솔트룩스이노베이션이고, 2026 AI EXPO KOREA에서 딥엘 보이스 제품군을 선보였어요.

다만 여기서 한 가지는 분명히 해둬야 해요. 딥엘 보이스 포 미팅은 기업용(엔터프라이즈) 플랜 대상이에요. 개인이 앱 깔아서 바로 결제해 쓰는 소비자 서비스가 아니라는 거죠. 그래서 가격도 공개된 정가가 없어요. 딥엘 공식 안내로는 용량·제품 유형·사용량에 맞춰 견적을 받는 방식이에요. 환율로 추정하거나 임의로 가격을 적을 수 없는 구조예요. (참고로 개인 요금제가 있는 딥엘 ‘번역기’ Pro와는 다른 제품이라 헷갈리면 안 돼요.)

성능 얘기도 단서를 달고 갈게요. 딥엘이 의뢰한 평가에서, 번역 전문 리서치 기관 슬레이터(Slator)의 블라인드 평가 기준 언어 전문가 96%가 딥엘 보이스를 선호했다고 해요. 다만 이건 딥엘이 의뢰한 자체 평가라, 독립 제3자 수치로 단정하긴 어려워요. “줌·팀즈·미트 기본 자막보다 낫다”는 정도로 받아들이는 게 안전해요.

딥엘 보이스 포 미팅이 화상회의 화면 하단에 실시간 번역 자막을 띄운 모습 (영어 발화 → 한국어 자막), 화면 모서리에 줌·팀즈·미트 로고


구글 미트 자체 통역은요? 아직은 기업 프리뷰예요

구글 미트도 자체 실시간 통역을 시작했어요. ’제미나이 3.5 라이브 트랜슬레이트’라는 모델로 업그레이드하면서, 기존 5개 언어에서 70개 이상 언어로 확 늘렸어요. 한 회의에서 2,000개 이상 언어 조합이 가능하고, 자동으로 언어를 감지해요. 말하는 중에 끊지 않고 이어서 통역하는 방식이라, 화자보다 몇 초 늦게 따라오는 식이에요.

발표는 2026년 6월 9일(현지)이었어요. 한국어도 70개 언어 안에 포함돼요.

근데 여기서 오해하기 쉬운 부분이 있어요. 이 제미나이 3.5 통역은 일부 기업용 구글 워크스페이스 고객을 대상으로 한 비공개 프리뷰예요. 이번 달부터 시작했고, 더 넓은 출시는 2026년 하반기 예정이에요. “나도 지금 무료 계정으로 미트에서 통역 켜면 되겠지” 하면 안 된다는 거죠.

별개로, 구글 미트에는 ‘번역된 자막’ 기능이 이미 정식으로 있어요. 제미나이 3.5 통역과는 다른 기존 기능인데, 이것도 Business Standard 이상 같은 특정 워크스페이스 기업 요금제에서만 돼요. 무료 일반 계정은 지원하지 않고요. 지원 언어에 한국어는 들어가 있어요. 제미나이 3.5는 이 자막 기능을 음성·연속 통역으로 끌어올린 업그레이드판이라고 보면 돼요.

정리하면 구글 미트 통역은 당분간 업무·기업용이 먼저예요. 무료로 다 풀리는 건 하반기 이후를 기다려야 해요. (참고로 같은 제미나이 3.5가 들어간 일상용 구글 번역 앱 통역, 여행·식당에서 폰만 들고 쓰는 쪽은 예전에 따로 다룬 적이 있어요. 오늘 글은 ‘회의’ 무대에만 집중해요.)

구글 미트 통역 정보 카드 - “제미나이 3.5 라이브 트랜슬레이트 / 70+ 언어 / 2,000+ 언어 조합 / 기업 워크스페이스 비공개 프리뷰(이번 달)·하반기 확대 / 한국어 포함” 네이비 배경 인포 카드


개인이 지금 바로 쓰려면 파파고가 가장 친숙해요

기업용 솔루션 말고, 개인이 당장 손에 쥘 수 있는 건 네이버 파파고예요. 파파고는 음성 번역(말하는 내용을 실시간 번역)과 대화 번역(외국인과 1:1로 서로의 언어로 통역)을 제공해요. 음성 인식과 번역을 하나의 모델로 합쳐서 지연을 줄였고요.

2025년 9월 29일 업데이트로 음성 번역이 강화됐어요. 한·영·일 음성을 입력하면 15개 언어로 출력하고, 한 번에 최대 60분 분량까지 음성 번역이 돼요. 네이버는 외국어로 진행되는 강의나 업무 회의를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이해하고 다국어로 기록하는 데 활용도가 높다고 설명했어요.

여기도 무료와 유료를 갈라서 봐야 해요. 무료 파파고 앱에도 기본 음성·대화 번역은 있어요. 다만 위에서 말한 60분 분량의 강화된 실시간 음성 번역은 파파고 플러스(유료) 기능으로 소개된 거예요. “무료로 다 된다”고 단정하지 말고, 기본은 무료, 길고 고급 기능은 파파고 플러스라고 나눠 보시면 돼요.

가격은 원화 공식가가 나와 있어요. 파파고 플러스는 베이직 월 13,000원, 스탠다드 월 40,000원, 어드밴스드 월 75,000원이에요(2026.6 기준, 바뀔 수 있어요). 단 이 가격은 문서·이미지·용어집·팀 기능까지 포함한 파파고 플러스 구독 전체 기준이에요. 음성 번역만 따로 떼서 매기는 가격은 아니라는 점도 알아두세요.

✍️ 저는 해외 거래처랑 짧은 화상 미팅 전에 파파고 음성 번역을 한 번 켜놓고 시작해요. 통역사를 부르긴 애매하게 짧은 자리인데, 영어가 빠르게 오가면 놓치는 게 생기거든요. 자막으로 한 번 더 받쳐주니까 마음이 한결 편하더라고요.

파파고 음성 번역 화면 캡처 - 한국어 음성 입력이 영어로 실시간 번역되는 모바일 화면, 하단에 “최대 60분 / 15개 언어 출력” 표시


대면 미팅이라면 딥엘 보이스 포 컨버세이션도 있어요

화상회의 말고 얼굴 보고 하는 대면 미팅도 있잖아요. 이럴 땐 딥엘 보이스 포 컨버세이션을 쓸 수 있어요. iOS·안드로이드·웹에서 돌아가는 대면 대화 통역 도구인데, 1:1뿐 아니라 그룹 대화도 지원해요.

가장 특징적인 건 ‘대면 보기(듀얼 뷰)’ 모드예요. 한 기기 화면을 둘로 나눠서, 두 사람이 휴대폰을 주고받지 않고도 각자 언어 자막을 동시에 볼 수 있어요. 마주 앉아서 상담하거나 현장에서 통역할 때 편하겠죠. 건설·제조·콜센터 같은 현장 통번역 용도로도 소개됐어요.

한국어도 포함돼요. 다만 이 제품도 딥엘 보이스 라인업이라, 가격은 기업 맞춤 견적이에요. 공개 정가는 없어요. 화상회의는 ‘포 미팅’, 대면은 ’포 컨버세이션’으로 라인업이 나뉜다고 기억하면 정리가 돼요.

딥엘 보이스 포 컨버세이션 듀얼 뷰 모드 - 한 휴대폰 화면을 위아래로 나눠 한쪽엔 영어, 다른 쪽엔 한국어 자막이 동시에 뜬 모습


회의 기록은 클로바노트, 단 ’통역’은 아니에요

마지막으로 하나 덧붙일게요. 통역으로 알아들었으면, 끝나고 회의록으로 남겨야 하잖아요. 이 기록 단계엔 네이버 클로바노트가 익숙해요. 한·영·일·중 음성을 인식해서 텍스트로 옮기고 요약까지 해주거든요.

근데 여기서 오해가 자주 생겨요. 클로바노트는 실시간 통역 도구가 아니에요. 음성을 인식해 텍스트로 기록하는 도구지, 한 언어를 다른 언어로 바꿔주는 통역 기능은 제공하지 않아요. 다국어를 ’인식’하는 것과 외국어를 한국어로 ’통역’하는 건 다른 일이거든요.

그래서 외국어 회의에선 분업이 현실적이에요. 통역은 딥엘 보이스나 구글 미트, 파파고가 맡고, 기록은 클로바노트가 맡는 식이죠. 받아쓰기 자체를 깊게 파는 건 이 글의 범위가 아니니, 여기선 이 정도로 넘어갈게요.

국내에도 화상회의 통역 서비스가 여럿 나와 있어요. 줌 회의에 통역 챗봇을 참여시키는 아네스노트, 줌·팀즈·미트에 연동하는 말로하 같은 서비스가 한국 시장에 있거든요. 다만 이런 서비스들의 정확한 가격과 사양은 제가 확인하지 못했어요. 쓰실 거면 직접 확인해보시는 걸 권해요.

인포그래픽 - “외국어 회의 통역 도구 비교표”. 행: 딥엘 보이스 포 미팅 / 구글 미트 통역 / 파파고 음성 번역 / 딥엘 보이스 포 컨버세이션 / 클로바노트(기록). 열: 무대 / 무료·유료 / 한국어 / 핵심. 클로바노트 칸엔 “통역 아님·받아쓰기” 표시


한 줄 정리: 무대·요금·한국어로 갈라보세요

이 표가 오늘 글의 중심이에요. 본문에서 흩어놓은 걸 한눈에 모았어요.

  • 딥엘 보이스 포 미팅 — 줌·팀즈·구글 미트 화상회의 / 기업용(공개 정가 없음, 견적) / 한국어 지원 / 40개 이상 언어 실시간 번역 자막
  • 구글 미트 통역(제미나이 3.5) — 구글 미트 / 기업 워크스페이스 비공개 프리뷰(하반기 확대) / 한국어 포함 / 70개 이상 언어
  • 파파고 음성 번역 — 대면·강의·회의(개인) / 기본 무료, 고급은 파파고 플러스 월 13,000원~ / 한·영·일 입력 / 15개 언어 출력, 최대 60분
  • 딥엘 보이스 포 컨버세이션 — 대면 미팅(모바일) / 기업 맞춤(공개 정가 없음) / 한국어 지원 / 듀얼 뷰, 1:1·그룹
  • 클로바노트 — 회의 기록(참고) / 무료~네이버웍스 유료 / 인식만 / 통역 아님, 받아쓰기·요약

결론을 한 줄로 추리면, 지금 개인이 바로 쓰려면 파파고, 기업 화상회의면 딥엘 보이스 포 미팅, 구글 미트 기업 고객이면 미트 자체 통역이 자리에 맞아요.

한 가지 솔직하게 덧붙이면, 실시간 통역은 만능이 아니에요. 화자보다 몇 초 늦는 지연은 구조적으로 어쩔 수 없고, 전문용어나 강한 억양, 시끄러운 환경, 빠른 말에선 오역이나 인식 저하가 생길 수 있어요. “통역사가 필요 없어졌다”는 식의 과장은 피하는 게 맞아요. 보조 도구로는 매우 유용하지만, 정말 중요한 자리는 사람 통역이나 사후 검수를 같이 두는 게 안전해요.


깅글렛 한줄평

💡 좋은 점: 외국어 회의에서 상대 말을 자막으로 받쳐주니, 절반쯤 놓치던 불안이 확 줄어요.

⚠️ 아쉬운 점: 회의 통역의 강력한 기능 상당수가 기업용이라, 개인이 바로 풀로 쓰긴 아직 좁아요.


마무리

외국어 회의가 무섭던 시절은 조금씩 지나가고 있어요. 도구마다 무료/유료·기업/개인이 갈리니, 오늘 표를 참고해서 내 자리에 맞는 걸 하나 골라보세요.


※ 외부 AI 통역 서비스에 회의 음성을 올릴 땐 개인정보·기밀이 새지 않게 주의하세요.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2025년 8월에 생성형 AI 관련 안내서를 낸 적도 있어요. 회의를 녹음·기록할 땐 참가자 동의도 함께 챙기시는 게 좋아요. ※ 본 글은 2026년 6월 기준 정보예요. 가격·지원 플랫폼·출시 시점은 추후 변경될 수 있어요. 딥엘 보이스의 구글 미트 지원은 보도 기준이라, 결제·도입 전 공식 페이지에서 한 번 더 확인하시는 걸 권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