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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레븐랩스 뮤직 v2, AI 작곡 저작권 정말 괜찮을까?

썸네일 - 네이비 배경에 “일레븐랩스 뮤직 v2” 큰 텍스트 + 작은 글씨로 “AI 작곡, 저작권 걱정 없다는데 진짜?”, 음표·라이선스 아이콘, 우하단 깅글렛 워터마크

안녕하세요, 깅글렛이에요.

요즘 AI로 노래 한 곡 뚝딱 만드는 도구가 부쩍 늘었죠. 그런데 늘 따라붙는 질문이 있어요. “이거 회사 영상이나 광고에 써도 저작권 문제 없나?”

이번에 일레븐랩스가 ’뮤직 v2’를 내놓으면서 “라이선스 확보한 데이터로 학습했다”고 강조하고 나섰어요.

’걱정 없다’는 말은 반은 맞고 반은 조심해야 해요. 학습 데이터가 합법인 건 맞지만, 내가 만든 곡을 내 저작물로 등록·독점하는 건 또 다른 얘기거든요.

이 둘을 헷갈리면 오해하기 딱 좋아서, 오늘 그 선을 또렷하게 갈라서 풀어볼게요.


일레븐랩스 뮤직 v2가 대체 뭔가요?

일레븐랩스(ElevenLabs)는 원래 음성 AI로 유명한 회사예요. 글자를 사람 목소리로 읽어주는 TTS, AI 더빙, 목소리 복제 쪽에서 1위급으로 꼽히거든요. 그 회사가 음악까지 손을 뻗은 게 이번 뮤직 v2예요.

📖 TTS란? 텍스트를 사람 목소리처럼 읽어주는 기술이에요. 글자(Text)를 음성(Speech)으로 바꿔준다고 보면 돼요.

타임라인을 보면, 일레븐랩스는 2025년 8월에 첫 AI 음악 모델(일레븐뮤직)을 내놨어요. 그러고 약 10개월 만에 차세대 버전인 뮤직 v2를 공개했죠. 글로벌 발표는 2026년 5월 26일이었고, 한국 공식 발표와 국내 매체 보도는 6월 22일에 한꺼번에 나왔어요.

뮤직 v2는 텍스트 프롬프트만 넣으면 작사·작곡·편곡에 보컬까지 들어간 완성곡을 뽑아줘요. 새로 들어간 기능 중 가장 많이 보도된 건 한 곡 안에서 장르를 바꾸는 기능이에요. 오페라로 시작했다가 헤비메탈로 넘어가도 보컬이 흐트러지지 않게 이어줘요.

일레븐랩스 음성 AI에서 음악으로 확장 타임라인 - 2025년 8월 첫 음악 모델(일레븐뮤직) → 약 10개월 → 2026년 5월 뮤직 v2(글로벌)·6월 한국 발표, 가로 타임라인 다크 카드 + 우하단 워터마크

그 외에도 인트로·벌스·코러스를 따로 만들어 이어 붙이는 구간별 빌딩, 곡 전체를 다시 안 뽑고 특정 부분만 고치는 구간 재생성, 최대 30초짜리 참조 음원으로 스타일을 잡아주는 기능이 있어요. 한국어를 포함한 다국어 가사 보컬 발음도 더 자연스러워졌고요.

뮤직 v2 새 기능 5가지 한눈에 보기 인포그래픽 - 장르 중간 전환 / 구간별 빌딩(인트로·벌스·코러스) / 구간 재생성 / 참조 음원 스타일(최대 30초) / 다국어 보컬, 다크 카드 5개 그리드 + 우하단 워터마크


저작권 걱정 없다’, 정확히 두 층으로 나눠 봐야 해요

이게 이 글에서 제일 중요한 부분이에요. ’걱정 없다’를 뭉뚱그리면 오해가 생기거든요. 이건 두 가지 얘기를 따로 봐야 해요.

첫째, 학습 데이터가 합법이라는 뜻이에요. 일레븐랩스는 뮤직 v2를 “라이선스가 확보된 데이터만으로 학습했고, 상업적 사용이 허가됐다”고 밝혔어요. 음반사 음악을 몰래 긁어다 학습한 게 아니라, 정식 계약을 맺은 데이터로 만들었다는 거죠. 공식 블로그에는 라이선스 파트너로 빌리브(Believe)가 명시돼 있고, 보도로는 독립 레이블 3만 곳을 대표하는 멀린(Merlin), 코발트(Kobalt)와의 협업도 거론됐어요.

둘째, 내가 만든 곡을 내 저작물로 등록·독점할 수 있느냐는 별개예요. 이건 학습 데이터 문제와 완전히 다른 영역이에요. 미국 저작권청은 2025년 1월에 낸 가이드에서 “프롬프트만으로는 사용자가 AI 출력물의 저작자로 인정될 만큼의 인간적 통제가 없다”고 재확인했어요. 즉 프롬프트만 넣어 뽑은 순수 AI 생성물은 저작권 보호 대상이 아니에요. 다만 사람이 충분히 창의적으로 편곡·수정·결합한 부분이 있으면, 그 사람 기여분은 보호될 수 있고요.

정리하면 이래요. 학습 데이터가 깨끗해서 ‘쓰기엔’ 안전한 것과, 내가 만든 곡을 내 저작물로 등록·독점하는 건 다른 얘기예요. 앞은 일레븐랩스가 실제로 내세우는 강점이고, 뒤는 아직 한계가 분명한 영역이에요.

저는 회사 홍보 영상에 깔 배경음악을 외부에서 구하느라 매번 골치였는데, 이런 도구가 나오니 “그럼 이건 진짜 마음대로 써도 되나” 싶어서 약관부터 찾아봤어요. 그런데 들여다볼수록 ’걱정 없다’는 한 마디로 끝낼 일이 아니더라고요.

📖 미국 저작권청이란? 미국에서 저작물 등록·정책을 담당하는 공식 기관(US Copyright Office)이에요. AI 생성물의 저작권 인정 기준을 정해서 발표해요.

참고로 한국은 또 별도예요. 일레븐랩스 뮤직 v2로 만든 곡을 한국에서 저작권 등록할 수 있는지는 이번에 확인된 1차 자료가 없어서, 단정하지 않을게요. 한국 적용은 따로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에요.

인포그래픽 - ’저작권 걱정 없다’의 두 층위 다이어그램. 층위 A “학습 데이터가 합법이다” → ○ (일레븐랩스 주장, 라이선스 확보) / 층위 B “내 곡을 내가 등록·독점” → ✕ (프롬프트만으로는 저작권 보호 안 됨, 미국 저작권청 2025.1), 좌우 분할 다크 카드 + 우하단 워터마크


상업 사용도 무제한은 아니에요

’걱정 없다’가 ’어디든 마음껏’이라는 뜻도 아니에요. 약관에 따른 범위 제한이 있어요.

먼저 무료 플랜은 비상업 용도만 돼요. 광고나 회사 콘텐츠에 쓰려면 유료 플랜을 써야 하고, 음악 상업 사용은 Starter 플랜(월 약 $5~6)부터 시작돼요.

상업 사용이 되는 쪽과 별도 라이선스가 필요한 쪽은 이렇게 갈려요.

  • 상업 사용 가능: 광고 캠페인·브랜드 영상, 수익화된 유튜브·팟캐스트, 앱·게임 배경음악, SNS 콘텐츠 BGM, 에이전시 고객 납품물 (유료 플랜 라이선스로 커버)

  • 별도 라이선스·제한: 방송 TV·영화 배급은 추가 요건이 필요하고, 스포티파이·애플뮤직 같은 스트리밍 플랫폼에 음원으로 배포하는 건 일반 라이선스로는 허용되지 않는다는 분석이에요 (추가 라이선스 영역)

그래서 광고나 유튜브 BGM으로 쓰는 건 비교적 깔끔한데, 만든 곡을 스트리밍 음원으로 정식 발매하는 건 다른 문제예요. 약관은 시점에 따라 바뀌니까, 상업적으로 쓰기 전에 본인 플랜의 최신 약관과 라이선스 범위를 확인하는 게 안전해요.

상업 사용 가능 ○ / 별도 라이선스 △ 비교표 - 광고·브랜드 영상(○) / 유튜브·팟캐스트(○) / 앱·게임 BGM(○) / SNS BGM(○) // 방송 TV·영화 배급(△ 추가 필요) / 스포티파이·애플뮤직 배포(△ 별도), 표 + 우하단 워터마크


수노랑은 뭐가 다른 건가요?

이 대목은 짧게 짚고 갈게요. 일레븐랩스가 왜 ’클린하다’고 내세우는지는, 경쟁사와 비교하면 바로 보이거든요.

수노(Suno)와 유디오(Udio) 같은 경쟁 도구는 지금 음반사 소송 한복판에 있어요. 미국음반산업협회가 유니버설·소니·워너를 대리해 2024년 6월에 무단 학습으로 제소했죠. 이후 유니버설은 유디오와, 워너는 수노와 합의했지만, 소니는 아직 합의 안 해서 2026년 여름에 핵심 판결이 나올 거라는 전망이에요.

수노 자체를 직접 만들어본 후기랑 K팝 저작권 논쟁은 예전에 올린 ‘수노 AI 음악’ 글에서 다뤘어요. 그래서 여기선 깊이 들어가진 않을게요.

인포그래픽 - 두 가지 접근 방식 대비. 수노·유디오 “먼저 출시, 나중에 소송”(논쟁 한복판) vs 일레븐랩스 “먼저 라이선스 계약, 그 다음 모델”(논쟁 회피 설계), 좌우 분할 다크 카드 + 우하단 워터마크

요점만 보면 방향이 정반대예요. 수노·유디오는 먼저 출시하고 나중에 소송에 휘말린 쪽이고, 일레븐랩스는 먼저 라이선스를 계약하고 모델을 만든 쪽이에요. 그래서 보도 기준으로는, 일레븐랩스가 현재 상업 사용이 명확히 허가된 메이저 AI 음악 도구로 평가받아요.

다만 이 ’현재’라는 게 중요해요. 경쟁사 합의나 새 라이선스 모델이 나오면 빠르게 바뀔 수 있는 영역이라, 어디까지나 2026년 6월 시점 기준이에요.

인포그래픽 - AI 음악 3사 저작권 포지션 비교표. 일레븐랩스(라이선스 데이터 학습·상업 클린) / 수노(음반사 소송 중·일부 합의·공정 이용 주장) / 유디오(유니버설과 합의·공동 플랫폼 추진), 3열 다크 카드 + 우하단 워터마크


한국에서 쓸 수 있나요? 가격은요?

한국에서도 쓸 수 있어요. 한국어를 포함한 다국어를 지원하고, 무료 티어도 있고요. 6월 22일에 국내 매체들이 일제히 출시 소식을 전하면서 홍상원 일레븐랩스 한국 총괄의 코멘트도 실렸어요. 한국 공식 채널이 가동되고 있다는 신호죠.

홍상원 총괄은 뮤직 v2를 “철저하게 라이선스가 확보된 데이터만을 기반으로 하며, 저작권을 고려해 설계된 상업용 AI 음악 생성 솔루션”이라고 소개했어요. 한국어 곡도 지원·개선됐다고 하는데, 품질을 정량으로 평가한 자료까지는 없어서 “지원하고 개선됐다” 정도로만 봐주세요.

가격은 짚어둘 게 하나 있어요. 일레븐랩스는 달러(USD)로 과금하고, 공식 원화 정가 페이지가 없어요. 그래서 달러가 공식 숫자이고, 원화는 한국어 매체의 환율 환산 추정치예요.

  • Free: $0, 비상업만
  • Starter: 월 약 $5~6, 음악 상업 사용 시작 티어
  • Creator: 월 $22 (첫 달 반값 $11), 약 28,600원 수준
  • Pro: 월 $99, 약 13만 원대

출시와 함께 ElevenAPI는 최대 50%, ElevenCreative 셀프서브는 최대 40% 인하한다고 발표했어요. 구독 정가가 아니라 음악 생성·API 단가 쪽 인하예요.

가격은 환율이랑 지역에 따라 흔들리는 대표 항목이에요. 그러니 결제 전에 로그인 상태에서 본인이 쓸 플랜의 최종 금액과 통화를 한 번 더 확인하는 게 정확해요. (2026년 6월 기준, 바뀔 수 있어요.)

일레븐랩스 뮤직 v2 요금제 표 - Free $0 / Starter $5~6 / Creator $22(첫달 $11) / Pro $99, 각 행에 상업 라이선스 가능 여부 + 원화 환산(추정), 다크 테이블 + 우하단 워터마크


깅글렛 한줄평

💡 좋은 점: 라이선스 데이터로 학습해서, 광고·유튜브 BGM처럼 회사 콘텐츠에 쓰기엔 마음이 한결 편해요.

⚠️ 아쉬운 점: ’쓰기 안전한 것’과 ’내 저작물로 등록하는 것’은 다른 얘기라, 스트리밍 발매·저작권 등록은 여전히 따로 확인해야 해요.


마무리

AI 작곡이 빠르게 늘면서 가장 헷갈리는 게 바로 저작권이었는데, 일레븐랩스 뮤직 v2는 적어도 ‘학습 데이터’ 쪽 걱정은 한 겹 덜어준 것 같아요. 대신 ’내 곡 저작권 독점’이나 ’스트리밍 발매’는 별개라는 점, 이건 꼭 기억해두면 좋겠어요.

여러분은 AI로 만든 음악, 어디에 써보고 싶으세요?


※ 본 글은 2026년 6월 기준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됐어요. 가격·기능·약관·정책은 추후 변경될 수 있어요. ※ 일레븐랩스는 달러로 과금하며 공식 원화 정가가 없어, 원화는 환율 환산 추정치예요. 상업 사용 전 본인 플랜의 최신 약관과 라이선스 범위를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