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빈치 수술로봇 어디까지 왔나, 로봇수술 비용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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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깅글렛이에요.
요즘 ’휴머노이드 로봇이 돼지 수술을 했다’는 뉴스 보셨을 거예요. 여기엔 미국·중국·한국이 다 얽혀 있고, 그 한가운데엔 20년 넘게 수술실을 잡고 있는 다빈치 수술로봇이 있어요.
로봇수술이 뭐가 다른지, 비용은 왜 1000만 원을 넘는지, AI는 어디까지 왔는지가 한 번에 궁금해지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엔 수술로봇이 지금 어디까지 왔는지 좀 파봤어요.
가격·시장 구도·최신 연구까지, 어렵지 않게 풀어볼게요.
다빈치 수술로봇이 뭔가요?
수술로봇은 의사가 로봇팔을 원격으로 조종해 사람을 수술하는 장비예요. 그 대표 주자가 미국 인튜이티브 서지컬이 만든 ’다빈치(da Vinci)’고요.
작동 방식은 생각보다 단순해요. 집도의는 수술대가 아니라 조종 콘솔에 앉아서, 두 손으로 컨트롤러를 움직이고 발로 페달을 밟아요. 그러면 환자 몸에 들어간 로봇팔이 그 손동작을 그대로 따라 하면서 절개하고 봉합하죠. 손 떨림은 걸러주고, 사람 손목보다 더 많이 꺾이는 기구로 좁은 부위를 다뤄요.
환자 입장에서 뭐가 좋냐면, 배를 크게 여는 대신 몇 개의 작은 구멍으로 수술한다는 점이에요. 그래서 출혈·흉터가 적고 회복이 빠른 편이라, 전립선·자궁·대장 같은 부위 수술에 많이 써요.
우리나라에서도 이미 흔해졌어요. 인튜이티브 서지컬에 따르면 국내 다빈치 수술은 2015년 약 1만 건에서 2025년 약 8만 건으로, 10년 만에 8배 넘게 늘었거든요.

로봇수술 받으면 비용이 얼마나 들까요?
먼저 돈 얘기부터 하면, 국내 로봇수술은 대체로 1000만~2000만 원이 들어요. 건강보험이 안 되는 비급여라 병원마다 값을 알아서 매기거든요.
📖 비급여란? 건강보험이 적용 안 돼서 환자가 수술비를 거의 다 내는 항목이에요. 로봇수술은 아직 급여 목록에 없어요.
같은 부위를 일반 복강경으로 하면 훨씬 싼데, 로봇을 쓰면 이렇게 목돈이 나가요. 저도 예전에 지인이 로봇수술 상담받고 비급여라 한 번에 큰 비용을 감당해야 한다는 얘기에 같이 놀랐던 기억이 나요.
다행히 여기엔 변화 조짐이 있어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26년 4월부터 로봇수술의 건강보험 적용 여부를 따지는 내부 연구를 시작했고, 2026년 11월쯤 마무리할 예정이에요. 결론이 나온 건 아니라 ‘검토 중’ 단계지만, 급여화되면 부담이 확 줄 수 있어요.
비용을 낮추는 다른 길도 나왔어요. 국내 기업 리브스메드의 ’아티센셜’인데요.
📖 **아티센셜(ArtiSential)**이란? 다빈치 같은 로봇 없이도 손목처럼 360도 꺾이는 복강경 수술기구예요. 로봇 대신 의사가 직접 잡고 써요.
2026년 4월 국제학술지에 실린 연구를 보면, 국내 7개 상급종합병원에서 직장암 환자 740명을 대상으로 비교했더니 아티센셜 수술군이 로봇수술군과 종양 절제 정확도·안전성에서 비슷한 결과를 냈어요. 수술 시간은 로봇수술보다 평균 27분 짧았고, 환자 본인부담은 약 330만 원으로 로봇수술의 20% 수준이었고요. 로봇을 안 써도 로봇 수준에 가깝게 하겠다는 접근인 셈이에요.

왜 20년째 다빈치 독점일까요?
한 문장으로 답하면, 로봇 자체보다 25년간 쌓은 데이터·인허가·의사 훈련·수리 네트워크가 두꺼워서예요.
숫자로 보면 독점이 실감 나요. GlobalData 조사 기준으로 미국 로봇수술 시스템 시장에서 다빈치 점유율이 58%, 수술마다 갈아 끼우는 소모품(액세서리) 점유율은 86%에 달해요. 2025년 한 해에만 신규로 1700대 넘게 설치해 전 세계 누적 설치가 1만 1000대를 넘겼고, 그 해 다빈치로 310만 건이 넘는 수술이 이뤄졌어요.
한 번 다빈치를 들인 병원은 소모품을 계속 사야 하고, 의사들도 다빈치로 훈련을 받아요. 그래서 경쟁사가 더 싼 로봇을 내놔도 갈아타기가 쉽지 않은 구조죠.
최신 기종은 2024년에 나온 ’다빈치 5(da Vinci 5)’예요. 이전 세대보다 컴퓨팅 성능이 1만 배 높고, ‘Force Feedback’ 기술이 들어갔어요.
📖 **Force Feedback(힘 되먹임)**이란? 로봇팔이 조직에 닿는 힘을 집도의 손에 되돌려 느끼게 하는 기술이에요. 이 덕에 조직에 가하는 과한 힘을 최대 43%까지 줄인대요.
2026년 상반기엔 승모판 수복 같은 심장수술까지 미국 FDA 승인을 받았고, 2026년 6월 기준 10개국에 1400대 넘게 깔려 38만 건 넘는 수술에 쓰였어요. 참고로 다빈치 5 한 대 값은 공식 정가가 공개돼 있지 않은데, 애널리스트 추정으로는 200만~250만 달러(이전 세대 Xi는 약 180만 달러) 수준으로 봐요.

다만 20년 독점에도 2026년 들어 진짜 경쟁이 붙기 시작했어요. 메드트로닉의 ’휴고(Hugo)’가 2025년 12월 비뇨기과 시술로 FDA 승인을 받았고, 존슨앤드존슨의 ‘오타바(Ottava)’, 스트라이커, 영국 CMR서지컬 등이 잇따라 들어왔거든요.

미국이 중국 로봇으로, 한국 기구로 수술했다고요?
이번 뉴스가 딱 이 구도예요. 결론부터 정리하면, ’중국이 수술로봇을 만들었다’가 아니라 ’미국 대학이 중국산 범용 휴머노이드를 원격조종해 수술에 성공했고, 그 손엔 한국산 기구가 쥐어져 있었다’가 정확해요.
미국 UC샌디에이고(UCSD) 연구팀이 원격조종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살아있는 돼지의 담낭 절제 수술을 성공시킨 연구가 국제학술지 Nature 2026년 7월 8일자에 실렸어요. 로봇엔 ’Surgie(서지)’라는 별칭을 붙였고요.
여기서 3개국이 이렇게 나뉘어 들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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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주도): UC샌디에이고 공학·의과대학 공동 연구팀이 로봇을 원격조종하는 수술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실험을 이끌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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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하드웨어): 로봇의 몸체는 중국 유니트리(Unitree)가 만든 범용 휴머노이드예요. 키 약 152cm, 무게 약 27kg짜리를 수술용으로 개조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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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구): 로봇 손에 쥐어준 손목관절 겸자(집게)로 앞서 나온 리브스메드의 ’아티센셜’을 골라 썼어요.
즉 미국 최첨단 연구가 다빈치 전용 기구가 아니라 시중에서 파는 한국산 기구를 택했다는 게 국내에서 특히 주목받은 대목이에요. 실험은 휴머노이드 1대에 사람이 보조로 붙은 팀과, 휴머노이드 2대만으로 꾸린 팀 두 갈래로 진행됐는데 둘 다 수술에 성공했어요.
수술 시간은 국내 일부 매체가 ’약 30분’으로 보도했는데, UCSD 공식 자료엔 정확한 시간이 안 나와서 공식 수치는 아니에요. 연구팀 스스로도 수술 중 로봇 재보정이 필요하고 기존 전용 로봇보다 시간이 더 걸린다며, 실제 사람 수술에 쓰기까지는 검증이 한참 남았다고 밝혔어요.


이제 AI가 스스로 수술도 하나요?
원격조종은 사람이 로봇을 움직이는 거고, 여기서 한 발 더 나가면 AI가 스스로 판단해 수술하는 단계예요. 이건 이미 연구 단계에서 시작됐어요.
존스홉킨스대 연구팀이 만든 ’SRT-H’가 대표적이에요.
📖 SRT-H란? 챗GPT를 돌리는 것과 같은 계열의 트랜스포머 AI로 다빈치 로봇을 스스로 움직이게 만든 수술 소프트웨어예요.
이 AI는 수술 영상과 각 단계를 설명한 데이터로 학습해서, 담낭 절제 17단계를 의사 개입 없이 100% 정확도로 해냈어요(2025년 7월 발표, 스탠퍼드대 등 공동). 시작 위치를 바꾸거나 조직 색을 피와 비슷하게 만들어 헷갈리게 해도 실시간으로 적응했고요. 서울아산병원 의공학연구소 최재순 소장은 이런 흐름을 ’의사 지시 기반’에서 ’로봇의 자율 판단’으로 넘어가는 신호로 봤어요.
국산 로봇도 AI를 붙이고 있어요. 미래컴퍼니의 국산 수술로봇 ’레보아이(Revo-i)’는 2018년 나온 국내 첫 복강경 수술로봇인데, 지금 49억 원 규모 국책과제로 수술 단계 인지·위험 상황 안내 같은 ‘AI 보조’ 기능을 얹는 중이에요. 레보아이는 최근 몽골 국립병원에 두 번째로 수출되기도 했고요.
다만 여기서 오해는 피할게요. SRT-H도 아직 연구 단계지 사람 임상에 승인된 게 아니에요. ’로봇이 알아서 다 수술한다’는 아직 먼 얘기고, 지금은 사람이 조종하는 로봇에 AI가 눈과 판단을 조금씩 거들어주는 단계예요.

7/16 실적 발표 앞둔 인튜이티브 서지컬
이 시장의 주인공인 인튜이티브 서지컬(나스닥: ISRG)은 마침 2026년 7월 16일(현지시각) 장 마감 후 2분기 실적을 발표해요. 이 글이 나가는 시점(7월 15일)엔 아직 발표 전이라, 나온 숫자가 아니라 시장 전망만 있는 상태예요.
월가 컨센서스는 매출 28억 2000만 달러(전년비 +16%), 주당순이익(EPS) $2.48(전년비 약 +13%) 정도로 잡혀 있어요. 다만 이건 애널리스트들이 미리 매긴 추정치라, 실제 발표치와는 다를 수 있어요. 참고로 ISRG 주가는 2026년 7월 10일 종가 기준 406.78달러로, 전일보다 1.16% 내렸어요.
⚠️ 여기 숫자는 시장 전망·시세를 그대로 옮긴 거예요. 특정 종목을 사고팔라는 얘기가 아니고, 실적은 7월 16일에 실제 발표로 확인해야 해요.
국내 기업들도 이 판에서 커가고 있어요. 아티센셜을 만든 리브스메드는 2025년 12월 코스닥에 상장하며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 약 1조 4000억 원(그해 코스닥 최대 규모)을 기록했고, 2026년 매출 목표를 전년의 약 3배인 1508억 원(증권가 추정)으로 제시했어요. 46개국에서 누적 20만 건 수술에 쓰였고요.
정리하면 지금 수술로봇 판은, 20년 독점의 다빈치가 심장수술까지 넓히는 사이 경쟁사·국산·AI·휴머노이드가 동시에 문을 두드리는 상황이에요.


깅글렛 한줄평
💬 수술로봇은 ’로봇이 알아서 하는 미래’가 아니라, 지금 내가 받을 수도 있는 1000만 원짜리 현실이에요. 급여화·국산화·AI가 어디로 가는지 한 번쯤 지켜볼 만해요.
마무리
오늘은 수술로봇이 지금 어디까지 왔는지, 다빈치 독점부터 미·중·한 휴머노이드 수술, AI 자율수술, 비용까지 한 번에 풀어봤어요.
※ 본 글은 2026년 7월 기준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됐어요. 가격·실적·정책은 추후 변경될 수 있어요. ※ 본 글은 정보·해설이며 특정 종목 투자 권유가 아니에요. 인튜이티브 서지컬 2분기 실적은 2026년 7월 16일 공식 발표로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