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

노션 AI 사용법, 회의·기획 노트를 노션 한 곳에서 끝내기

썸네일 - 네이비 배경에 “노션 AI 사용법” 큰 글씨, 부제 “회의 노트·기획 정리를 노션 한 곳에서”, 우측에 노션 페이지 + AI 블록 아이콘, 깅글렛 그린 포인트

안녕하세요, 깅글렛이에요.

회의 끝나고 녹음 파일 따로 돌리고, 그 텍스트를 또 다른 AI에 붙여 요약하고. 이렇게 앱 서너 개를 왔다 갔다 해보신 분 많을 거예요.

저도 한동안 그렇게 썼는데, 노션을 쓰는 분이라면 굳이 그럴 필요가 없더라고요.

노션 안에 AI가 박혀 있어서, 회의 노트 받아쓰기부터 요약·기획 정리까지 노션 페이지 한 곳에서 끝낼 수 있거든요. 다만 본격적으로 쓰려면 요금제를 알아둬야 해요(2026.6 기준).

오늘은 노션 AI 사용법을 회의 노트와 기획 정리, 이 두 축으로 풀어볼게요.


노션 AI는 따로 켜는 앱이 아니라 노션 안에 박힌 기능이에요

먼저 짚고 갈 게, 노션 AI는 ChatGPT처럼 따로 켜는 별도 서비스가 아니에요. 노션 페이지나 데이터베이스 안에서 바로 불러 쓰는 내장 AI거든요.

📖 노션 AI란? 노션 페이지 안에서 /(슬래시)를 입력하거나 상단 버튼으로 호출하는 내장 AI예요. 글쓰기·요약·번역·검색·회의 노트 같은 일을 노션을 벗어나지 않고 바로 시킬 수 있어요.

노션 AI가 하는 일은 공식 분류로 꽤 넓어요. 페이지 안에서 초안을 쓰고 글을 다듬는 글쓰기, 긴 문서 요약, 상세 리포트를 만드는 리서치 모드, Slack·구글 드라이브 같은 외부까지 연결해 찾는 검색, 데이터베이스 속성 자동 채우기, 회의 노트, 그리고 에이전트와 번역까지요.

노션은 “모델 비종속”을 내세워요. 작업 맥락(메모리)을 잃지 않으면서 안에서 돌아가는 AI 모델을 바꿀 수 있다는 거죠.

그리고 2025년 9월 18일 노션 3.0부터는 노션 AI가 “에이전트”로 다시 설계됐어요.

📖 **에이전트(Agent)**란? 한 번 시키면 여러 페이지와 데이터베이스를 오가며 스스로 다단계 작업을 처리하는 AI예요. 단순히 한 문장 고쳐주는 수준이 아니라, 20분 이상 걸리는 작업이나 수백 개 페이지 생성·수정 같은 일까지 맡길 수 있어요.

에이전트는 최신 메모리로 내 작업 방식과 선호를 기억하고, “런치 플랜을 세우고, 태스크로 쪼개고, 담당자를 배정하고, 문서 초안까지” 같은 흐름을 한 번에 처리해요. 다만 이 에이전트와 회의 노트 같은 본격 기능은 Business·Enterprise 요금제 대상이에요. 이건 뒤 요금 부분에서 다시 정리할게요.

인포그래픽 - 노션 AI가 하는 일 한눈에: 글쓰기/요약/리서치/검색/DB 자동채우기/회의 노트/에이전트/번역 8가지 아이콘 그리드, “노션 안에서 바로” 헤드라인, 우하단 워터마크


meet 한 줄이면 노션이 회의를 직접 받아써요

이 글의 첫 번째 축이에요. 노션의 AI 회의 노트(AI Meeting Notes)는 별도 봇이나 복잡한 설정 없이 노션이 직접 회의를 받아쓰는 기능이에요(2025년 5월 공개, 현재 베타).

켜는 법은 간단해요. 노션 데스크톱 앱에서 아무 페이지나 열고 슬래시 명령으로 /meet를 입력하면 회의 노트 블록이 생겨요. 녹음 동의를 확인하고 시작하면 끝이에요. 브라우저로 들어가면 데스크톱 앱을 열도록 안내해줘요.

여기서 데스크톱 앱이 중요한 이유가 있어요. 데스크톱 앱은 마이크와 시스템 오디오를 둘 다 잡아요. 그래서 Zoom·구글 미트 같은 화상회의는 물론, 영상이나 내 음성 메모까지 받아써요. 반면 브라우저에서는 마이크만 잡아서, 헤드폰을 쓰면 상대방 소리가 안 잡힐 수 있어요.

받아쓴 다음이 진짜예요. 회의 중에는 실시간으로 전사되고, 화자가 바뀌면 줄을 새로 나눠줘요. 같은 페이지에 내 메모를 전사와 나란히 적을 수도 있고요. 회의가 끝나면 전사본을 바탕으로 정리된 요약과 액션 아이템(할 일 목록)을 노션 페이지 안에 바로 만들어줘요. 벽처럼 빽빽한 텍스트가 아니라 할 일 리스트로 떨어진다는 게 차이예요.

✍️ 저는 주간 회의 끝나고 “오늘 나온 결정사항이랑 내가 맡은 것만 따로 뽑아줘”라고 시켜요. 처음엔 액션 아이템이 좀 두루뭉술하게 나와서, “담당자랑 마감일까지 표시해줘” 한 번 더 시키면 딱 정리되더라고요.

인포그래픽 - AI 회의 노트 4단계 흐름: ①/meet 입력 → ②마이크+시스템 오디오 실시간 전사 → ③요약 → ④액션 아이템(+노션 DB 연결), 화살표 가로 흐름, 우하단 워터마크


회의 노트, 쓰기 전에 알아둘 조건이 몇 개 있어요

AI 회의 노트는 편한 대신 미리 알아둘 조건이 있어요. 모르고 켜면 “왜 요약이 안 나오지” 하고 당황할 수 있거든요.

  • 지원 플랜은 Business 또는 Enterprise예요(일부 적격 모바일 구독 포함). Free·Plus로는 안 돼요. (2026.6 기준)

  • 데스크톱 앱 4.7.0 이상이 필요해요. OS는 macOS 13 이상 또는 최신 Windows고요.

  • 사용 한도는 사용자당 하루 10시간이에요.

  • 요약은 최소 약 300자(약 1분 분량)는 전사돼야 생성돼요. 너무 짧은 회의는 요약이 안 나올 수 있어요.

  • 전사 언어는 한국어를 포함해 15개 언어를 지원해요. 다만 화자 라벨(누가 말했는지 표시)은 현재 영어만 돼요.

그리고 실무에서 제일 중요한 한 가지. 회의 노트를 쓰기 전에 참석자 모두의 동의를 받아야 해요. 노션도 스피커·텍스트·구두 중 한 방식으로 동의를 받도록 안내하고 있어요. 회사 회의면 이 부분은 꼭 챙기는 게 좋아요.

참고로 오디오는 노션이 연결한 하위 처리업체(OpenAI·Anthropic 등)로 전송돼 처리돼요. 민감한 회의라면 이 점도 한 번 보고 가면 좋겠죠.

인포그래픽 - AI 회의 노트 조건 카드 5개: Business+ 전용 / 하루 10시간 / 최소 300자 / 한국어 포함 15개 언어 / 참석자 동의 필수, “2026.6 기준” 라벨, 우하단 워터마크


회의록 10페이지를 1페이지로, 기획 정리도 노션 안에서

두 번째 축은 기획·문서 정리예요. 회의 노트가 “받아쓰고 정리”라면, 이쪽은 이미 있는 글을 다듬고 재구조화하는 쪽이에요.

페이지 안에서 /로 AI 블록을 부르면 초안을 만들거나 기존 글을 개선할 수 있어요. 더 긴 작업은 리서치 모드로 상세 리포트나 요약을 만들고요. 한국어 매체·커뮤니티에서 많이 드는 체감 효과가, 회의록 10페이지를 1페이지 요약본으로 압축하거나 흩어진 아이디어를 기획안 구조로 다시 정리하는 거예요.

여기서 결과가 갈리는 건 프롬프트예요. 역할·톤·분량·형식을 구체적으로 지정할수록 결과가 좋아져요. 막연하게 “정리해줘”보다 이렇게요.

이 회의록을 액션 아이템 리스트로 정리해줘.
각 항목에 담당자와 마감일 칸을 붙여줘.
이 메모를 신규 서비스 기획안 구조로 다시 써줘.
배경 / 목표 / 핵심 기능 / 일정 순서로 정리해줘.

노션이 다른 도구와 다른 점은, AI 결과가 노션 데이터베이스와 바로 연결된다는 거예요. 예를 들어 회의록을 받아 적은 뒤 “이번 회의에서 나온 새 업무만 정리해줘”라고 하면, 그대로 업무 데이터베이스에 새 항목으로 추가할 수 있어요. 속성 자동 채우기로 요약·분류·태그를 AI가 알아서 채우기도 하고요. 받아쓴 회의가 그 자리에서 업무 목록으로 이어지는 셈이에요.

여기서 한 발 더 나가면, 2026년 2월 24일 노션 3.3에서 공개된 맞춤 에이전트(Custom Agents)가 있어요. 반복 질문에 자동 응답하는 Q&A 에이전트, 들어온 요청을 태스크로 바꿔 담당자를 배정하는 라우팅 에이전트, 주간 요약·월간 리포트를 자동으로 만드는 상태 업데이트 에이전트 같은 걸 팀이 만들어 공유해요. 트리거나 스케줄을 걸어두면 계속 돌아가고, 실행 기록도 로그로 남아요.

화면 캡처 느낌 - 노션 페이지에서 회의록을 선택하고 “새 업무만 DB로 정리” 프롬프트를 입력한 모습, 우측에 생성된 업무 항목 목록

이 회의·기획 정리 자체가 처음이라면, 도구를 여러 개 엮어 쓰는 받아쓰기·요약 흐름은 예전에 올린 회의록 정리 글에서 따로 다뤘어요. 이 글은 노션 한 곳 안에서 끝내는 쪽에 집중했고요.


그래서 얼마예요? 본격 AI는 Business(월 3만원)부터예요

가격이 제일 궁금하실 텐데, 노션 공식 한국어 가격 페이지 기준으로 정리할게요(2026.6.17 확인, 노션은 가격을 자주 조정하니 결제 전 한 번 더 보는 걸 권해요).

  • Free: 월 ₩0. AI는 체험판 수준이에요(문서 생성·DB 자동 채우기 일부, 횟수 제한).

  • Plus: 월 ₩14,000(멤버당, 연간 기준). AI 사용 범위는 Free와 비슷한 체험판 수준이에요. 월간 단독 결제는 약 ₩16,800으로 더 비싸고요.

  • Business: 월 ₩30,000(멤버당, 연간 기준). 노션 에이전트·AI 회의 노트·외부 검색 같은 본격 AI가 여기서 열려요.

  • Enterprise: 맞춤가(영업 문의). Business 기능에 보안 옵션이 더 붙어요.

숫자를 쭉 봤으니 한 줄로 정리하면, 노션 AI를 제대로 쓰려면 사실상 Business(월 ₩30,000/인)부터예요. Free·Plus는 맛보기고, AI 회의 노트와 에이전트는 Business·Enterprise 전용이거든요. 연간 결제로 가면 최대 20%까지 싸져요.

한 가지 더, 요금 정책이 바뀌었다는 걸 알아둬야 해요. 예전엔 어떤 플랜에든 월 8~10달러짜리 별도 AI 추가기능을 붙여 AI만 따로 쓸 수 있었는데, 이 추가기능이 2025년에 단종됐어요. 신규 가입자는 더 이상 붙일 수 없고요. 그래서 옛날 정보로 “AI 추가기능만 결제하면 돼”라고 알고 계셨다면, 이제는 Business로 가야 한다고 보시면 돼요(2026.6 기준).

💡 한 가지 짚을 게, “Business면 AI 무제한”이라는 말이 도는데 그대로 믿진 마세요. 공식 페이지엔 일부 기능에 베타·체험 표기가 붙어 있어요. 일상적으로 쓰기엔 충분하지만, “완전 무제한”으로 단정하긴 어려워요.

인포그래픽 - 노션 요금표: Free ₩0 / Plus ₩14,000 / Business ₩30,000 / Enterprise 맞춤, “AI 본격 사용은 Business부터” 강조 밴드, “2026.6 기준” 라벨, 우하단 워터마크


모델은 GPT-5.2·Claude·Gemini 중에 골라 쓸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안에서 돌아가는 AI 모델 얘기예요. 2026년 1월 20일 노션 3.2부터는 모델을 직접 고를 수 있게 됐어요.

고를 수 있는 모델은 GPT-5.2(OpenAI), Claude Opus 4.5(Anthropic), Gemini 3(Google), 그리고 Auto예요. Auto는 작업에 맞는 모델을 노션이 알아서 골라주는 방식이고요. 모델을 바꿔도 노션 안에 쌓인 맥락과 메모리는 그대로 유지돼요. 작업하던 흐름이 끊기지 않는다는 거죠.

솔직히 처음엔 “굳이 모델까지 골라야 하나” 싶었는데, 잘 모르겠으면 Auto에 두면 돼요. 평소 손에 익은 모델이 있는 분만 골라 쓰면 충분하더라고요.

인포그래픽 - 노션 AI 모델 선택 카드: GPT-5.2 / Claude Opus 4.5 / Gemini 3 / Auto(자동) 4개 아이콘, “모델 바꿔도 맥락 유지” 한 줄, 우하단 워터마크


깅글렛 한줄평

💡 좋은 점: 회의 받아쓰기부터 요약·기획 정리·업무 DB 연결까지 노션 한 곳에서 끝나요. 앱 사이를 안 옮겨 다녀도 돼요.

⚠️ 아쉬운 점: 본격 AI는 사실상 Business(월 ₩30,000/인)부터라, 무료·Plus만 쓰던 분에겐 진입 비용이 있어요.


마무리

노션을 이미 쓰고 있다면, AI 회의 노트랑 기획 정리는 한 번쯤 켜볼 만해요. 무료로 분위기만 보고, 회의가 잦은 팀이면 Business를 검토하는 순서가 무난하더라고요.


※ 본 글은 2026년 6월 기준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됐어요. 노션은 요금·AI 정책이 자주 바뀌니, 가격과 세부 기능은 노션 공식 가격 페이지(notion.com/ko/pricing)에서 한 번 더 확인하시는 게 정확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