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록 4.5, 오퍼스 56 vs 54인데 무료는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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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깅글렛이에요.
네이버에 ’그록’만 쳐도 자동완성 2위가 ’그록 무료’예요. 저도 그게 제일 궁금해서 기사보다 grok.com부터 먼저 열어봤고요.
무료로는 그록 4.5를 못 써요. 무료 계정에 붙는 건 경량 모델이고, 4.5는 슈퍼그록(월 30달러)·X 프리미엄+(월 40달러) 이상 구독자한테 먼저 열리는 중이거든요.
“오퍼스급을 반값에”라는 말만 듣고 공짜로 되는 줄 알았다면, 이 글에서 정리하고 가시면 돼요. 성능 점수는 몇 점인지, 한국에서 원화로 얼마인지, 엑셀·보고서 같은 사무 업무엔 쓸 만한지까지 실제 화면 보면서 확인한 걸 풀어볼게요.
무료 계정으로는 그록 4.5가 안 열려요
grok.com에 무료로 로그인하는 것 자체는 돼요. 구글·이메일·X 계정 아무거나 되고, 카드도 안 물어봐요. 문제는 무료로 답하는 모델이 그록 4.5가 아니라는 거예요.
7월 12일 아침에 직접 열어보니 화면에 이 문구가 떠 있었어요. “이제 Grok 4.5로 구동됩니다. SuperGrok과 X Premium+ 구독자를 위한 얼리 액세스.” 유료 구독자부터 순서대로 열어주는 중이라는 뜻이에요.
📖 얼리 액세스란? 전체 공개 전에 특정 구독자에게 새 모델을 먼저 열어주는 단계적 제공이에요.
무료 버전이 쓰는 모델은 그록3급 경량 모델이에요. 한도도 걸려 있는데, xAI가 정확한 숫자를 공식 발표하지 않아서 해외 IT 가이드 매체들이 모은 추정치로만 알려져 있어요. 하루 20개 메시지 안팎, 딥서치는 하루 3회 정도고요. 이미지·영상 생성은 2026년 3월부터 유료 전용으로 바뀌었어요.
예외가 딱 하나 있어요. 개발자용 명령줄 도구인 그록 빌드와 코딩 툴 커서에서는 출시 초기 한시 이벤트로 4.5를 무료로 열어뒀어요. 다만 종료일이 공지되지 않은 한시 프로모션이고, 우리가 쓰는 채팅 화면이 아니라 개발자용 통로예요. 채팅으로 4.5를 만나려면 결국 구독이에요.
✍️ 저는 새 모델이 나오면 회사 자료 하나 붙여넣고 돌려보는 게 습관이거든요. 이번에도 무료 계정으로 들어갔는데 4.5를 고르는 칸이 아예 없더라고요. 결제 화면 앞까지 갔다가, 이미 클로드랑 챗GPT를 결제 중인 마당에 세 번째 구독은 차마 못 눌렀어요.


원화 공식 정가가 없어요, 달러로 결제되거든요
그록 4.5를 쓰려면 어느 구독을 눌러야 하는지부터 정리할게요. 요금제 이름이 두 줄기(X 구독 / 슈퍼그록 구독)라 혼동하기 쉬운데, 기준은 하나예요. 그록 4.5가 열리느냐 안 열리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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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grok.com·X 앱): 그록 4.5 미포함. 그록3급 경량 모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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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 프리미엄 월 8달러(연 84달러): 그록 이용 한도 확대만 안내돼 있고, 4.5 명시는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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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 프리미엄+ 월 40달러(연 395달러): 그록 4.5 얼리 액세스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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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그록 월 30달러(연 300달러, 연 결제 시 약 17% 할인): 그록 4.5 얼리 액세스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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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그록 헤비 월 300달러: 현재 유일하게 최대 한도까지 열려 있어요. (펠로AI 등 해외 IT매체 집계 기준 — 공식 페이지에 개별 금액이 노출되진 않아요.)
결론만 보면, 개인이 그록 4.5를 가장 싸게 만나는 길은 슈퍼그록 월 30달러예요.
원화 얘기를 빼놓을 수 없죠. x.ai와 help.x.com을 다 뒤졌는데 원화 정가 표기가 어디에도 없어요. 전부 달러로만 적혀 있고, 한국 앱스토어의 ‘Grok AI’ 앱(게시자 X Corp.)도 “무료 · 앱 내 구입”이라고만 떠요. 그러니까 결제하는 순간 카드사 환율로 원화 금액이 정해지는 구조예요. 일부 글이 “약 4만원” 같은 숫자를 적어두는데, 그건 공식 가격이 아니라 환율을 곱한 추정치예요.


오퍼스 56점, 그록 4.5는 54점 — 발표 주체를 보세요
성능 얘기로 넘어가면 숫자가 두 계열로 섞여 있어요. 누가 매긴 점수인지부터 구분해야 해요.
먼저 독립 기관 점수예요. 아티피셜 애널리시스(모델 성능을 자체 시험해 순위를 매기는 독립 벤치마크 기관)의 인텔리전스 인덱스에서 그록 4.5는 54점이에요. 출시 당일엔 4위였는데, 바로 다음 날 오픈AI가 GPT-5.6 솔(59점)을 내놓으면서 지금은 6위로 내려왔어요. 위로는 클로드 페이블5 60점, GPT-5.6 솔 59점, 클로드 오퍼스4.8 56점, GPT-5.6 테라 55점, GPT-5.5 55점이 있고, 아래로 클로드 소넷5 53점, 제미나이3.5 플래시 50점, 제미나이3.1 프로 46점이 있어요.
📖 인텔리전스 인덱스란? 여러 시험 문제를 묶어 하나로 낸 종합 성적표예요. 한 과목 점수가 아니라 평균에 가까워요.
그러니까 오퍼스와는 2점 차, 1위 페이블5와는 6점 차예요. 전작 그록4.3이 38점이었으니 한 세대 만에 16점을 끌어올린 셈이고요. 머스크가 “오퍼스급”이라고 말한 근거가 이 점수예요. 다만 독립 기관 기준으로는 오퍼스가 여전히 위에 있어요.
두 번째는 xAI가 스스로 발표한 코딩 벤치마크예요. 터미널벤치 2.1에서 83.3%(오퍼스4.8은 78.9%), 딥SWE 1.0에서 62.0%(페이블5는 66.1%), SWE 마라톤 해결률 29.0%를 냈다고 밝혔어요. 자기 모델을 자기가 시험한 점수라, 독립 기관 점수와 같은 무게로 읽으면 안 돼요.

반값은 개발자 API 요금 얘기 — 입력 60%·출력 76% 저렴
“반값”이라는 말은 어디서 나온 걸까요. 이건 개발자용 API 가격이에요. 우리가 앱에서 결제하는 구독료 얘기가 아니고요.
100만 토큰당 그록 4.5는 입력 2달러·출력 6달러예요. 클로드 오퍼스4.8은 입력 5달러·출력 25달러고요. 계산하면 입력은 60%, 출력은 76% 저렴해요. 반값보다 더 내려간 값이죠. 두 수치 모두 공식 가격 문서에서 그대로 확인한 값이에요.
토큰 효율도 xAI가 자체 수치를 내놨어요. 작업 하나를 푸는 데 쓰는 출력 토큰이 15,954개인데, 오퍼스4.8은 67,020개라 약 4.2배 차이라는 거예요. 독립 기관인 아티피셜 애널리시스가 측정한 작업당 평균 비용도 0.49달러로, 상위 경쟁 모델보다 약 90% 저렴하게 나왔고요.
싸다는 말은 개발자가 프로그램에 연결해 쓸 때 실감하는 것이고, 앱에서 쓰는 우리가 내는 값은 여전히 월 30달러 구독료예요.


엑셀·PPT·워드 작업, 사무 업무엔 어디까지 쓸 만할까요
그록 4.5는 코딩·에이전트 작업과 함께 사무 업무를 앞세워 나온 모델이에요. 포브스·안드로이드오소리티 등 해외 매체 보도가 일치하는 내용은 세 가지예요.
- 엑셀에서 웹 리서치를 곁들여 여러 시트짜리 표·모델을 짜기
- 파워포인트에서 다이어그램과 슬라이드 구성 설계하기
- 워드에서 구조를 잡은 문서 작성하기
특화 분야로는 코딩·금융·법률 업무가 함께 언급됐어요. 스페이스X가 6월에 600억 달러(약 90조원)에 인수하기로 한 코딩 툴 커서의 실제 개발자 세션 데이터로 함께 학습한 첫 모델이라, 개발 업무에 맞춰진 부분이 많은 건 사실이에요.
그럼 지금 갈아탈 만한가. 반응은 나뉘어요. 속도와 비용은 호평이 많지만, 고난도 코딩 과제나 번역에서는 GPT·클로드·제미나이 쪽이 낫다는 평가도 함께 나와요(해외 커뮤니티 반응, 2차 출처). 한국어 표현은 이전 세대보다 자연스러워졌다는 국내 커뮤니티 체감 평가가 있는데, 정량 근거까지 붙은 얘기는 아니에요.
그래서 저는 이렇게 정리했어요. 보고서·메일·표 정리가 일의 대부분이면 지금 쓰는 도구를 유지하면서, 무료 버전까지 4.5가 열리는 시점에 써보면 돼요. 반대로 엑셀 자동화나 코드까지 매일 만지는 분이면 구독료 값어치는 충분히 따져볼 만하고요.


만든 사람이 하루 뒤 “앤트로픽이 선두”라고 했어요
이 대목이 이 글에서 제일 이상해요. 그록 4.5를 내놓은 사람이 하루 만에 경쟁사를 최고라고 부른 거니까요.
7월 8일(현지시간) 출시 당시 일론 머스크는 그록 4.5를 이렇게 소개했어요. “오퍼스급 모델이지만 더 빠르고 토큰 효율은 높으며 비용은 더 적게 든다.”
그런데 바로 다음 날인 7월 9일(현지시간), 같은 사람이 X에 이렇게 썼어요. “앤트로픽에 대해 내가 명백하게 잘못 생각했다. 그들은 현재 AI 분야의 확실한 선두주자다.”(원문: “I was clearly wrong about Anthropic. They are obviously currently the leader in AI.”) 미토스·페이블만 한 모델을 내놓은 회사가 없고, 미토스2도 곧 준비될 거라고 덧붙였고요.
맥락은 이랬어요. 한 X 이용자가 “스페이스X가 앤트로픽과의 데이터센터 임대 계약을 해지하면 타격을 줄 수 있다”고 하자, 머스크가 “경쟁사라도 심각한 피해를 주는 방식으로 관계를 끊지는 않는다, 그건 내 스타일이 아니다”라고 답하는 과정에서 나온 말이에요. 제품 발표 자리에서 나온 평가가 아니고, 이 발언 안에 그록 얘기는 없어요.
지난해 9월만 해도 머스크는 앤트로픽을 두고 “성공하는 것은 결코 가능한 결과가 아니었다”고 썼고, 올해 2월엔 클로드 모델을 “인류혐오적이고 사악하다”고 부른 전례도 있어요. 그러니 이번 발언은 입장을 뒤집은 셈이에요. 지금 누가 앞서 있는지는, 그록을 만든 사람 입에서 먼저 나온 거고요.

깅글렛 한줄평
💡 좋은 점: 독립 기관 점수 54점으로 오퍼스4.8(56점)과 2점 차까지 왔고, API는 입력 60%·출력 76% 싸요.
⚠️ 아쉬운 점: 그 값을 보려면 월 30달러부터 결제해야 하고, 한국 원화 공식 정가는 아직 없어요.
자주 묻는 질문
Q. 그록 4.5, 무료로 쓸 수 있나요? 채팅 화면에서는 아니요. 무료 계정에는 그록3급 경량 모델이 붙어요. 그록 4.5는 슈퍼그록(월 30달러)·X 프리미엄+(월 40달러) 구독자에게 얼리 액세스로 먼저 열리는 중이에요. 개발자용 그록 빌드와 코딩 툴 커서에서만 출시 초기 한시 이벤트로 무료 체험이 열려 있고요.
Q. 한국에서 원화로 얼마인가요? 공식 원화 정가가 없어요. x.ai·help.x.com 모두 달러로만 표기하고, 한국 앱스토어에도 “무료 · 앱 내 구입”으로만 떠요. 달러 금액을 결제하면 카드사 환율로 원화가 정해지는 구조예요.
Q. 슈퍼그록을 결제하면 그록 4.5를 한도 없이 쓸 수 있나요? 지금 최대 한도까지 열린 플랜은 슈퍼그록 헤비(월 300달러) 하나예요(해외 IT매체 집계 기준). 슈퍼그록·X 프리미엄+는 얼리 액세스라 단계적으로 열리는 중이고요.
마무리
정리하면 그록 4.5는 “무료로 오퍼스급”이 아니라 “유료 구독으로 오퍼스 근처, 대신 API는 훨씬 싼” 모델이에요. 무료 버전까지 열리면 그때 다시 써보고 후기 남길게요.
여러분은 구독을 하나 더 늘릴 만한 지점이 어디라고 보세요?

※ 본 글은 2026년 7월 기준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됐어요. 그록 4.5는 얼리 액세스로 단계적 제공 중이라, 접근 가능한 구독 플랜과 요금은 이후 달라질 수 있어요.